컬럼비아의대 웬디 정 박사
컬럼비아의대 웬디 정 박사
  • 황선문 기자
  • 승인 2006.10.3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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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틴이용 식욕억제제 연구”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 급격하게 살이 찌는 유전성 비만 환자의 치료를 위해 렙틴(Leptin)이라는 호르몬을 이용한 식욕억제제를 연구 개발 중에 있습니다.”

최근 열린 제4회 한림·컬럼비아·코넬의대 국제학술 심포지엄에 참석한 유전학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컬럼비아의대 유전학연구소장 웬디 정(Wendy Chung) 박사는 연제 발표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정 박사는 “렙틴은 뇌에 신호를 보내 지방섭취량이 충분한지 여부를 알려주는 물질로, 식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 뒤 선천적으로 렙틴의 생성이 약해 병적인 식욕으로 급격하게 살이 찌게 된다는 것. 이러한 환자들에게 렙틴을 투여할 경우 뇌에서 포만감을 느끼게 해 자연적으로 식욕이 억제되고 에너지소비량이 증가, 살이 빠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이처럼 에너지 항상성에 관여하는 호르몬은 렙틴을 비롯, 렙틴수용체, agouti-연관 단백질, 신경펩티드Y(NPY), pro-opiomelanocortin, cocaine and amphetamine regulated transcript(CART), melanocortin 4 receptor 등 12가지 이상이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호르몬에 대한 유전학적 연구가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비만문제 해결에 중요한 열쇠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 박사는 그러나 이러한 유전적인 소인이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라는 것.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현되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을 어떻게 이끌어나가느냐에 따라 관리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박사는 “앞으로 식욕억제제가 개발된다 해도 다른 여러 약재들의 복합 사용과 운동요법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곧바로 요요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언급, 약물투여와 함께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선문 hahaha@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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