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본지 김동희 기자, 태국 · 미얀마 접경 난민 의료봉사 동행 취재기 본지 김동희 기자, 태국 · 미얀마 접경 난민 의료봉사 동행 취재기 <하> 넷째날 아침이 밝았다. 운무가 서린 새벽 강가는 황홀하도록 아름다웠다. 밤새 벌레와 빗소리에 잠을 설친 봉사자들도 학교 베란다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다. 새벽부터 냇가에서 수영하는 아이들, 물을 깃는 아이들, 빨래하는 아낙네들…. 너무도 평화로운 풍경이다. 잠시 저들이 너무나 행복해 보인다는 착각을 했다. 주일날이라 장중하고 엄숙한 아침 예배를 드렸다. 정도연 목사는 설교를 통해 80년대 초 가수 하덕규가 발표한 가시나무새라는 노래를 빗대 카렌난민들의 아픔을 표현했다. “내속엔 내가 너무 많아, 당신이 쉴 곳이 없네, 내속에 있는 이길 수 없는 슬픔은 가시나무새 같네∼” 음악봉사자의 섹서폰 연주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들으면서 우리의 작은 의약품이, 잠시지만 그들을 육체의 김동희기자 태국 미얀마 의료봉사 | 김동희 기자 | 2006-12-11 17:13 본지 김동희 기자, 태국 · 미얀마 접경 난민 의료봉사 동행 취재기 본지 김동희 기자, 태국 · 미얀마 접경 난민 의료봉사 동행 취재기 <중> 대부분의 고산족들은 노인환자가 많아 고질적인 관절염을 호소하고 있었으며 장기간 육류섭취로 인해 고혈압, 심장질환자들이 다수였다. 조중생 단장은 심장전문의인 김수철·한미영 교수와 협의해 심장수술이 절실한 환자 2∼3명을 경희의료원에 초청, 진료해 줄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보겠다고 환자들을 꼼꼼히 살폈다. 특히 한미영 교수는 초음파진료를 통해 심징질환이 심각해 보이는 환자들이 여럿 있었다며 태국 현지병원에라도 가서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신분이 불확실한 소수민족이라서 수술받을 수 없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현지병원서 차별 받던 노인 '감격'한국 의료봉사팀의 진료소식에 오후 들어서도 환자들은 계속 늘어나기 시작했다. 카렌 전통의상을 입은 할머니, 맨발의 아이들, 아이를 들쳐맨 젊은 엄마 등등 자신 김동희기자 태국 미얀마 의료봉사 | 김동희 기자 | 2006-12-11 17:06 본지 김동희 기자, 태국 · 미얀마 접경 난민 의료봉사 동행 취재기 본지 김동희 기자, 태국 · 미얀마 접경 난민 의료봉사 동행 취재기 <상> “사린강 푸른 물 너머엔 내 고향이 있다네∼” 미얀마 군부독재의 박해를 피해 탈출한 카렌족 난민들이 눈앞의 사린강 너머에 있는 조국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노래다. 우리는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모른다. 자유와 방종, 구속을 혼돈하면서 살고 있지만 저들이 추구하는 진정한 자유는 내가 서 있을 수 있는 땅을 가지고 싶어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부터의 자유를 의미하는 것 같다. 난민촌의 풍경과 사람들을 보면서 받았던 충격에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나는 행복한 나라의 국민이라는 단순한 생각도 며칠만에 서서히 잊혀져 가는 것은 내 생각의 아둔함인가? 경희의료원 한마음봉사단의 일원으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태국 치앙마이 북쪽 고산족 마을과 미얀마 국경 카렌족 난민촌 의료봉사를 다녀오면서 십수년의 기자생활 중 한 김동희기자 태국 미얀마 의료봉사 | 김동희 기자 | 2006-12-11 16:36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