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소식] 10월 30일
[제약업계 소식] 10월 30일
  • 김동희 기자
  • 승인 2025.10.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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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쥴릭파마와 글로벌 CDMO 계약 체결

㈜보령(대표이사 김정균)은 아시아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기업 쥴릭파마(Zuellig Pharma)와 오리지널 세포독성항암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의 동남아시아 공급을 위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보령은 2027년부터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7개국에 알림타 주사제를 공급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생산은 보령 예산 캠퍼스를 통해 진행된다. 보령은 이번 협력을 통해 각국 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은 지난해 대만 로터스사와의 세포독성항암제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지난 7월 체플라팜과 자이프렉사, 이번 쥴릭파마와 알림타 공급계약을 맺으며 단순한 생산 공급을 넘어 ‘이익 구조의 질적 개선’과 ‘사업 체질의 글로벌 전환’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해 가고 있다.

보령은 오리지널 의약품 비즈니스 인수 전략의 일환으로 2022년 알림타의 국내 권리를 인수해 자사 생산 체제로 전환한데 이어 액상 제품 출시를 통한 제형 개선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보령 측은 “이러한 경험은 보령이 단순한 인수와 공급을 넘어, 확보한 오리지널 제품을 기반으로 생산과 연구개발 역량을 내재화하고 사업적 부가가치를 높여온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쥴릭파마와의 협력은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보령이 글로벌 CDMO 사업, 특히 세포독성항암제 CDMO 사업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 보령 측의 설명이다.

세포독성항암제는 항암 치료 분야에서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주요 제약사의 생산 축소로 인한 품절과 공급 지연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보령은 의약품 비즈니스 인수를 통해 젬자, 알림타 등 세포독성항암제 공급 경험을 축적하며 수급 불안정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는 보령의 우수한 제조경쟁력을 꼽을 수 있다. 보령의 예산캠퍼스는 지난 2019년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팩토리로 준공돼 2023년 EU-GMP 인증을 받는 등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검증 받았다. 보령은 생산 능력을 최적화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내고, 동일한 설비에서도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수준의 품질 기준을 충족해 다양한 파트너사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령 김성진 CSO는 이번 쥴릭파마와의 협력에 대해 “보령이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 생각한다”며 “특히 CDMO는 단순한 외형 성장보다 이익의 질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사업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 CSO는 그러면서 “보령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 인프라와 품질, R&D 역량을 바탕으로, 세포독성항암제 분야의 글로벌 공급 스페셜리스트로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초 반려견 SGLT-2 당뇨 신약”···대웅제약, ‘엔블로펫’ 허가 신청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반려견용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펫(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엔블로펫은 대웅제약이 개발한 SGLT-2 억제제 계열 인체용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을 반려동물에게 적합한 용량으로 재구성해 개발한 것으로, 동물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엔블로펫’은 세계 최초의 반려견용 SGLT-2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2022년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고 2023년 임상 3상에 돌입했다. 이후 올해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논문을 발표하며 과학적 타당성을 확보했다.

임상 3상 결과, 엔블로펫을 투여한 반려견 중 약 73.3%는 혈당 지표인 프럭토사민 수치가 뚜렷하게 감소했고, 60%는 당화혈색소(HbA1c) 수치도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인슐린 사용량이 안정화되거나 감소해, 인슐린 투여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반려견의 당뇨병은 사람의 제1형 당뇨병과 유사해 인슐린 투여 없이는 관리가 어렵다. 특히 인슐린이 부족하면 케톤산증, 과도하면 저혈당 쇼크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 과정에서 안정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엔블로펫은 당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인슐린 의존도를 낮춰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혈당 관리가 가능하도록 돕는 병용 치료제로서 의미가 크다. 또 투약 후 인슐린 요구량이 점차 증가하는 기존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며, 질환 악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동물용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2024년 5억4700만 달러(한화 약 7374억원)에서 2033년 11억 달러(약 1조485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엔블로펫 개발을 시작으로 동물용 신약 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현재 반려견 아토피 치료제를 포함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 동물의약품 전문기업들과의 기술수출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기존에는 인슐린 단독 투약 외에 다른 치료 옵션이 없던 반려견 당뇨 치료 분야에서 ‘엔블로펫’이 병용처방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며 “향후에도 SGLT-2 억제제 기전을 활용한 다양한 적응증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쏘시오그룹, ‘더채리티클래식 2025 기부금 전달식’ 개최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29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페럼클럽에서 더채리티클래식 2025 골프대회를 통해 마련된 기부금 일부를 일호재단에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더채리티클래식 2025 챔피언인 최승빈 선수와 주요 입상자인 옥태훈·함정우·송민혁·박상현·이승택 선수를 비롯해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기부금은 KPGA 소속 프로들이 기부한 1억원과 동아쏘시오그룹이 동반 기부한 10억원을 일호재단에 전달했다.

일호재단은 소아 심장병, 백혈병, 희귀질환 등 소아 환우들의 치료 지원을 주목적으로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대회를 통해 마련된 기부금은 앞으로 소아 심장병, 백혈병 등 중증질환을 겪고 있는 소아 환우들을 지원하는 데 단계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더채리티클래식 2024에서 모인 기부금 12억원은 소아 심장병, 백혈병, 희귀질환을 겪고 있는 소아 환우 99명의 치료비와 수술비를 지원하는데 사용됐다.

더채리티클래식 2025는 ‘모두의 채리티’라는 슬로건 아래 동아쏘시오그룹이 주최한 골프대회다. 1976년 국내 민간기업 후원 대회였던 오란씨 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전신으로 올해 2회째를 맞이하며 성황리에 종료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나눔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내 남자프로골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개최된 더채리티클래식은 대회명에 기업명을 포함하지 않고 기부의 의미를 가진 '채리티' 명칭을 포함해 기부 행사에 진정성을 더했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더채리티클래식 2025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함께한 모두의 나눔을 통해 소아 환우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뜻깊은 대회“로 “더채리티클래식 2025가 전하는 나눔의 실천이 소아 환우들이 앞으로 내딛는 걸음에 환한 불빛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승빈 더채리티클래식 2025 챔피언은 “소아 환우들에게 희망을 전하겠다는 마음으로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임했고, 그 노력이 대회 우승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이번 대회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과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소아 환우들에게 따뜻한 용기와 응원을 전할 수 있어 기쁘며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에서 진행된 더채리티클래식 2025는 총 102명의 KPGA 대표 선수가 출전했다.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최승빈 프로가 우승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동국제약, 마데카X키토산 기반 스킨부스터 ‘마데키엘’ 출시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이 마데카(Madeca)와 키토산 기반의 스킨부스터인 ‘마데키엘’을 최근 출시했다.

마데키엘은 동국제약의 TECA(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와 고순도 키토산 기반 LTG(Liquid-To-Gel) 기술이 결합된 신개념 스킨부스터이다. 브랜드명 ‘마데키엘’은 동국제약의 마데카(Madeca)와 키토산(Chitosan)으로 구성된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el) 스킨부스터라는 의미를 담아냈다.

동국제약 MA마케팅 담당자는 “마데키엘은 동국제약의 대표 성분으로 잘 알려진 마데카(병풀추출물) 성분을 활용해 처음 선보이는 스킨부스터로, 기존 스킨부스터와는 차별화된 작용 기전의 차세대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마데카X키토산 성분 스킨부스터 출시를 통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 신개념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학술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의료진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그 효과성도 입증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국제약은 지난 2024년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부(dkma)를 공식 출범하여 HA필러 케이블린, 벨라스트, 보툴리눔톡신 비에녹스주, 데옥시콜산 밀리핏주사, 외용제 마데카MD크림, 로션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학술 활동 및 의료진 대상 교육, 제품 실습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메디컬 에스테틱 부문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 ‘애터미 혈당컷 여주’로 2025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술대상 수상

콜마비앤에이치는 자체 기술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애터미 혈당컷 여주’가 지난 29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5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술대상’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술대상’은 한국식품연구원이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국가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제품을 선정해 포상한다. 기술 경쟁력을 확산하고 산업 성장을 이끌기 위해 매년 진행되며, 올해는 11개 기업이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애터미 혈당컷 여주’는 콜마비앤에이치가 독자 개발한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을 함유한 제품으로, 식후 혈당 조절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업계 국내 최초로 3.0mm 초소형 정제 제형을 구현해 삼킴 부담을 크게 줄이고 섭취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여주 특유의 쓴맛을 개선하고 유효성분의 안정성을 유지함으로써 맛과 품질의 균형을 동시에 달성했다.

제품의 핵심 원료인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은 인체적용시험 기반 혈당 조절 기능성과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 아울러 미국 FDA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등록을 완료, 글로벌 시장에서의 품질 안정성까지 공식 입증 받았다.

또한 원료 제조 관련 특허(등록 제10-1770257호, 출원 제10-2024-0126542호)와 유동성 향상 기술 특허를 기반으로 콜마비앤에이치만의 차별화된 제형·제조 기술력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원료 개발부터 제형 설계, 제조까지 전 공정을 자체 기술로 일원화하여 고객사에 차별화된 건강기능식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제품의 주원료인 여주는 국내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수매한 100% 국산 원료만 활용해 ‘농가-기업 상생협력모델’로 평가받았다. 또한 해당 제품은 국제 비건 인증 ‘V-label’을 획득해 윤리적 소비와 글로벌 시장 확장 측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콜마비앤에이치의 자체적인 R&D 기술력과 지속가능한 생산체계가 국내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신제형 개발과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메디톡스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 ‘컬리뷰티페스타 2025’ 참가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대표 정현호)의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NEURADERM)’이 30일부터 11월2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뷰티 행사 ‘컬리뷰티페스타 2025’에 참가한다.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순간(Where Beauty Meets Curation)’을 주제로 한 이번 뷰티페스타에서는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선보이는 뷰티 큐레이션 역량과 엄선된 60여 개의 뷰티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메디톡스는 ‘피부에 닿는 과학, 뉴라덤’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처방해 주는 ‘뉴라덤 더마 파마시(NEURADERM Derma Pharmacy)’ 컨셉의 부스를 선보인다. 51가지 인체적용시험으로 탄력과 주름 개선 효과를 입증한 ‘뉴라덤 코어타임 앰플’, 슬로우에이징에 특화된 ‘더마크림’을 비롯한 각종 인기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뉴라덤’ 공식 SNS 채널을 팔로우하면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룰렛 이벤트부터 단독 할인 프로모션 및 한정 기획 세트까지 폭넓게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뉴라덤’의 공식 앰버서더 배우 홍화연과의 첫 콜라보 화보를 선보인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지난해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더욱 다채롭고 알찬 구성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뉴라덤’의 우수한 효과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라덤’은 20년 이상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연구를 통해 쌓아온 피부과학과 신경과학에 대한 전문성을 집약시킨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다. 대표 제품으로는 ‘뉴라덤 코어타임 앰플’, ‘코어타임 시너지 에센스’, ‘더마크림’ 등이 있다.

 

■한국애브비, ‘애브비 림프종 서밋(ALpS)’ 개최

한국애브비(대표이사 강소영)는 지난 24·25일 양일간 림프종 및 백혈병의 최신 치료 트렌드와 임상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애브비 림프종 서밋(이하 ALpS, AbbVie Lymphoma Summit)’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혈액암 전문가 50여 명 이상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이번 서밋에서는 ‘림프종은 ‘알프스(Alps) 산맥’만큼 정복하기 어려운 질환이지만 애브비의 지속적인 헌신과 연구개발을 통해 환자들과 함께 림프종 정복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서밋은 애브비의 혁신 치료제를 기반으로 한 혈액암 치료의 최신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서밋 첫날은 국내 미충족 수요가 높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이하 R/R DLBCL, relapsed or refractory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이중특이항체 엡킨리(성분명: 엡코리타맙)의 주요 임상적 가치와 진료환경에서의 유효성 결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심포지엄은 윤덕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찰스 F. 컨즈(Charles F. Kearns) 애브비 글로벌 의학부·사이언티픽 총괄 디렉터가 ‘림프종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엡킨리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컨즈 박사는 “엡킨리의 등장으로 빠른 치료 결정과 개입이 필요했던 R/R DLBCL 환자들에게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림프종 치료 환경은 큰 변화를 맞이했다”며 “엡킨리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데이터에서 확인한 일관된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다양한 병용요법과 림프종 아형에서의 임상연구를 확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림프종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덕환 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고영일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윤상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다.

고영일 교수는 ‘엡킨리가 바꾼 국내 3차 이상 DLBCL 치료 전략’ 발표를 통해, “지난 10여 년간 DLBCL 치료 패러다임은 CAR-T, 이중특이항체 등 면역기반 치료제의 등장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치료 접근성이나 적합성의 한계로 충분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여러 차례 치료에 실패해 온 R/R DLBCL은 질병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공격적인데, 엡킨리는 완제품으로 출시되어 별도의 제조기간 없이 즉각적인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CAR-T 치료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며, “엡킨리의 임상연구(EPCORE NHL-1) 3년 추적 데이터(중앙 추적기간: 37.1개월) 결과, 전체 객관적 반응률(ORR) 59%, 완전관해(CR) 비율 41%로 나타났으며, 완전 관해 환자의 절반 이상이 3년 시점에도 관해 상태를 유지함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DLBCL의 1차, 2차 치료에서도 다양한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며, 보다 앞선 단계에서 엡킨리의 임상적 혜택을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엡킨리 최적 사용과 실제 임상 경험’을 주제로 발표한 윤상은 교수는 “국내 R/R DLBCL 3차 치료에서 유일하게 급여가 적용되는 CAR-T 치료제는 R/R DLBCL 치료 결과를 유의하게 향상시켰지만, 환자의 상태, 제조 기간 및 기관 접근성, 독성 측면에서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반해 엡킨리는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이전 벤다무스틴 치료 경험 여부와 무관하게 일관된 유효성을 보여, 치료 실패나 재발로 인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환자에게도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며 “엡킨리는 CAR-T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군은 물론, CAR-T 치료 경험 유무와 상관없이 일관된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으며, 국내 3차 R/R DLBCL 치료 전략의 다각화를 가져왔다. 현재 국내 DLBCL 환자 치료법은 매우 제한적인데, 엡킨리 등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절실히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서밋 이튿날에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은 ‘벤클렉스타(성분명 베네토클락스)’ 기반의 ‘고정 기간 치료(Fixed-Duration Therapy)’에 대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신호진 부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유쾌한 가천대 길병원 혈액내과 교수가 나섰다. 또한 유쾌한 교수를 비롯해 조재철 울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민기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강지호 한국애브비 의학부 총괄 전무는 “이번 서밋은 림프종 치료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국내 전문가들이 최신 임상근거와 실제 진료 경험을 한 자리에서 논의하며 최신 치료 전략을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한국애브비는 앞으로도 엡킨리와 벤클렉스타를 중심으로 한 혈액암 포트폴리오와 임상 현장에서 축적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항암 치료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독테바,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 국내 출시 4주년 기념 사내행사 성료

㈜한독테바(대표 안희경)는 지난 23일 본사 한독 빌딩 회의실에서 자사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AJOVY) 출시 4주년을 기념하는 사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행사는 ‘Together 4 AJOVY’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아조비 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임직원의 건강 인식 증진을 도모하는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박홍균 일산백병원 신경과 교수를 초청해 ‘편두통과 웰빙’을 주제로 특별 강연이 마련됐다. 강의는 편두통 원인과 증상, 진단기준, 환자들의 이야기 및 질의응답 시간으로 구성됐다.

편두통은 머리 한쪽에서만 나타나는 두통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지만, 일측성, 박동성 통증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고 구역과 구토 증상 및 빛과 소리 공포증이 나타나는 특징적인 두통을 의미한다. 편두통은 중등도 이상의 강도를 보이기 때문에 편두통 환자의 80% 정도가 두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 

편두통 예방 적응증으로 허가받은 아조비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CGRP) 리간드를 표적으로 하는 단일클론 항체 약물로, 항-CGRP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분기별 및 월별 간격으로 투여할 수 있게 승인된 제제이다. 글로벌 3상 임상에서 아조비는 삽화성 및 만성 편두통 환자 모두에게서 위약 대비 월간 편두통 발생 일수를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기존 예방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서도 일관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안희경 한독테바 대표는 “편두통은 단순한 두통을 넘어 피로, 소화불량, 집중력 저하, 뒷목 불편, 기분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예방적 접근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조비는 국내 출시 이후 지난 4년간 편두통 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지속 입증해 왔다”며 “한독테바는 앞으로도 학계 및 의료 현장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편두통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더 이상 통증에 얽매이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독테바는 아조비 출시 4주년을 기념해 11월1·2일 양일간 전문의 대상 아조비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 의료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신 의학 지견을 나누고 임상현장의 발전을 모색하는 동시에 편두통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자 하는 한독테바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동아ST, 자큐보 발매 1주년 심포지엄 개최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지난 2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의 발매 1주년을 기념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위식도역류질환의 최신 지견 및 치료 전략을 공유하고, 자큐보의 임상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 좌장은 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차기회장인 김상균 교수(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가 맡았으며, 최기돈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임현 한림대 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다.

최기돈 교수는 ‘GERD&Peptic Ulcer의 치료 전략과 자큐보 임상 소개’를 주제로 위식도역류질환 최신 치료 트렌드와 자큐보의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임현 교수는 실제 환자 사례를 중심으로 한 케이스 리뷰를 통해 자큐보의 실제 처방 경험을 공유했다.

자큐보는 P-CAB 계열 위산분비억제제로, 빠르고 강력한 위산 억제 효과와 식사와 무관한 복용 편의성을 바탕으로 출시 1년 만에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5년 9월 UBIST 데이터 기준, 자큐보는 위산분비억제제 시장 점유율 5.2%를 기록하며 상위 3위권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동아에스티는 전국 영업 네트워크와 학술 중심 마케팅 활동을 통해 자큐보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처방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위염치료제 스티렌 등 동아에스티 소화기 제품과의 병용 처방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자큐보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자큐보는 학술 기반의 현장 소통과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로 짧은 기간 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소화기 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자큐보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9월 제일약품과 자큐보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국내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자큐보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자큐보정’ 국내외 성장 기반 최대 분기실적 달성
 

온코닉테라퓨틱스가 특례 상장 첫해 최대 분기실적을 올리며 ‘돈 버는 바이오’ 모델을 입증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30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매출 192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4월 허가받은 국내 37호 신약 ‘자큐보정’의 국내 처방의 안정적인 증가세에 따른 국내 매출 123억원과 중국 파트너사 리브존(Livzon Pharmaceutical Group)으로부터 지난달 수취한 기술이전(마일스톤) 수익 약 69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분기 매출 94억원, 영업이익 11억원으로 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에는 매출 192억원, 영업이익 83억원으로 전기 대비 매출 103.7%, 영업이익 647.3%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67%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일시적인 기술이전 매출을 제외한 국내 매출도 2분기 대비 31%성장하며 123억원으로 확대되면서 매분기 두 자릿수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자큐보 신약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4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162억원에서 249억원으로 상향했으나, 3분기 누적 매출만으로 378억 원을 기록하며 이미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번 분기 해외 매출에 반영된 리브존의 마일스톤은 자큐보정의 중국 임상 3상 완료 및 품목허가 신청에 따른 것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내 상업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자큐보정’은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올해 9월 말까지 누적 처방액 345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6월 위궤양 적응증 허가를 추가로 획득했으며, 향후 추가 적응증 확대와 구강붕해정(ODT) 제형 출시도 기대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큐보정은 이미 6조 원 규모로 알려진 중국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을 시작으로 세계 26개국과 기술이전 및 유통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가고 있다”며, “향후 해외 허가와 출시가 본격화되면 수익 구조가 한층 다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수익을 차세대 항암신약 개발에 재투자하는 R&D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인 ‘네수파립(Nesuparib)’의 임상 2상 확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췌장암 임상 2상 IND 승인을 획득했다.

올 하반기에는 4개의 항암 적응증이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함으로써 네수파립의 팬튜머(Pan-tumor) 치료제로서의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하면서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개발을 병행할 수 있을 만큼, 자체 신약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돈 버는 바이오’ 비즈니스 모델의 차별성을 입증했다”며 “오늘의 재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의 길리어드가 될 수 있도록 신약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릴리 ‘엡글리스’ 16주 이후 8주 1회 유지요법으로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 질환 조절 지속성 확인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대표 데이브 릭스)는 자사의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엡글리스(성분명 레브리키주맙)’의 16주 이후 8주 1회 유지요법에서 현재 승인된 4주 1회 유지요법과 유사한 수준의 피부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ADjoin 연장 연구 결과는 지난 10월 23~26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25 추계 임상피부과학 컨퍼런스(Fall Clinical Dermatology Conference)’에서 발표됐다.

이번 결과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16주 이후 유지요법 기간에는 연 6회의 투여만으로도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저빈도 유지요법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ADjoin 연구 논문의 저자인 피터 리오(Peter Lio) 박사(노스웨스턴대 피부과·소아과 임상조교수)는 “잦은 주사 투여에 대한 부담은 지속적인 아토피피부염 증상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질환의 고통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엡글리스는 연 6회 유지 요법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해, 바쁜 일상을 보내는 환자들의 치료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엡글리스는 인터루킨-13(Interleukin, 이하 IL-13) 억제제로, 높은 결합 친화도로 IL-13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차단한다. 사이토카인(cytokines) IL-13은 아토피피부염의 주요 발병 요인으로, 피부의 제2형 염증 사이클을 유발하고 지속시켜 피부 장벽 기능 저하, 가려움증, 피부 비후 및 감염 등을 유발한다.

ADjoin 연장 연구 결과, 엡글리스 16주 이후 8주 1회 유지요법은 4주 1회 유지요법과 유사한 수준의 우수한 질환 조절 효과를 보였다. 먼저 EASI 75(피부병변 75% 이상 개선)를 달성하거나 유지한 비율은 8주 1회 투여군이 79%, 4주 1회 투여군이 86%였다. 또한 IGA 0 또는 1(‘깨끗함’ 또는 ‘거의 깨끗함’)을 달성하거나 유지한 비율은 8주 1회 투여군의 62%, 4주 1회 투여군이 73%로 나타났다.

면역원성(항약물항체 생성) 위험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새로운 안전성 이슈도 확인되지 않았다. 본 연구 결과는 엡글리스의 16주 이후 8주 1회 유지요법이 의료진과 환자에게 최소 유효용량을 사용하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크리스틴 벨레슨(Kristin Belleson) 미국습진협회(National Eczema Association) 회장은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은 염증 악화와 가려움증이 반복되는 과정을 수반하며, 이는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 매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증상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는 치료 옵션은 환자들이 삶의 중요한 부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릴리는 이번 ADjoin 연장 연구를 포함한 관련 연구 결과를 미국 식품의약국(이하 FDA)에 제출하여 엡글리스의 허가사항 변경 가능성을 검토받고 있다.

마크 제노베제(Mark Genovese) 릴리 면역학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은 “릴리는 환자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기 위해 투여 빈도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있다”며 “이번 결과는 엡글리스의 확인된 효과를 바탕으로, 더 적은 투여 빈도에서도 질환 조절이 가능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8주 1회 유지요법에 대한 허가사항 변경을 위해 미국 FDA와 협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데이터는 최대 3년간 장기적인 치료효과를 보이고 다양한 인종(skin tones)에서 효능을 확인한 엡글리스의 기존 연구를 보완한다. 피부과 전문의와 의료보험 관리기관의 주요 의사결정 기준으로 활용되는 미국피부과학회(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진료 지침에 따르면, 엡글리스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생물학적 제제 중 유일하게 강한 권고와 높은 근거 확실성을 인정받은 치료 옵션으로, 국소치료제와 병용 또는 단독으로 모두 사용 가능하다.

 
■환인제약, 대만 ANXO사와 ADHD 치료제 독점 개발 및 공급계약 체결

국내 정신신경계 질환 치료제 선도기업 환인제약(대표이사 이원범)이 대만의 ANXO(CEO Yan Lin-chiuan)와 ADHD 대표 치료제 ‘콘서타OROS서방정’과 동일한 OROS 기술을 적용한 제네릭 개발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콘서타OROS서방정(한국얀센)은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의 ADHD 치료제로, OROS (Osmotic-controlled Release Oral delivery System)라는 특수한 삼투압 방출 시스템을 통해 약물을 12시간 동안 일정하게 방출하여 하루 한 번 복용으로 효과를 지속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 특수 제형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국내 특허 만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오리지널과 동일한 제네릭 제품이 출시되지 못했다.

최근 오리지널 원료 수급 및 생산 문제 등으로 인해 국내 공급 불안정 상황이 반복되면서, 약물 치료에 의존하는 ADHD 환자와 보호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어 왔다.

환인제약 관계자는 “이번 ANXO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오리지널과 동일한 고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함으로써, ADHD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의 불안정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환인제약은 정신건강 영역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전문성과 폭넓은 영업망을 바탕으로, 해당 제품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켜 ADHD 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동아쏘시오그룹, ‘제43회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성황리 종료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진행된 ‘제43회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은 1983년 시작해 올해 43회를 맞이한 국내에서 가장 역사 깊은 여성 백일장 대회다. 여성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은 선정된 글제에 따라 시, 산문, 아동문학(동시, 동화) 등 한 부문을 선택해 글을 짓는다.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수석문화재단,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여성 문학 인구의 저변 확대와 문예 창작 활동 활성화를 위해 개최하고 있다.

제43회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에 선정된 글제는 △삐에로 △쓰레기 △달콤 △안경으로 참가자들은 한껏 산뜻해진 가을 내음을 맡으며 현장에서 배부 받은 원고지에 글 솜씨를 뽐냈다. 올해 백일장에는 총 1,246명의 참가자가 참여해 역대 최다 참가자 수를 기록하며 여성 문학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장원 3명, 우수상 3명, 장려상 9명, 입선 14명 등, 총 29명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장원에는 차은지씨(시), 원지호씨(산문), 김주영씨(아동문학)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은 작품집으로 발간돼 문학광장 누리집 및 브런치스토리를 통해 공개 예정이다.

시민과 함께 어울리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백일장 행사 인근에서는 김애란 작가의 문학 강연과 가을 음악 콘서트를 진행해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시상식에서 백상환 동아제약 사장은 “마로니에 여성백일장을 통해 재능있는 여성 문학인을 지속 발굴하고 여성 문학이 더욱 빛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우리나라 예술발전 문학분야 유공에 기여함을 인정받아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내·외부 혁신 다 챙긴 한미약품···3분기 누적 매출 1조1100억원 돌파

한미약품이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1146억원을 달성하는 등 외형 성장과 내실 강화 부문에서 모두 견실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초 구축된 안정적 전문경영인 체제 기반의 경영 활동을 통해 제품과 신약, R&D, 수출 등 각 부문에서의 시너지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623억원과 영업이익 551억원, 순이익 45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0%, 29.9%씩 증가했다.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R&D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의 17.2%에 해당하는 623억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 주력 품목인 개량·복합신약의 견고한 성장과 더불어, 길리어드사이언스(Gilead Sciences Inc.)와 체결한 ‘엔서퀴다’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선급금 수취 등이 이번 분기 수익성 증대로 이어졌다.

특히, 한미약품의 3분기 원외처방 매출(UBIST 급여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한 2565억원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 달성이 유력시되는 등 의약품 제제기술 명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3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589억원을 달성했고,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 370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 157억원 등 매출을 올렸다. 당뇨병 신제품 ‘다파론패밀리’는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하며 블록버스터 진입이 유력히 전망된다.

한미약품 대표 품목인 ‘로수젯’ 명성을 이어갈 신제품들도 3분기에 다수 출시됐다. 세계 최초 저용량 3제 항고혈압제 ‘아모프렐’, 골다공증 치료제 ‘오보덴스’, 주사 제형의 인플루엔자 감염 치료제 ‘한미페라미비르주’ 등이 매출 성장을 견인할 새 동력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을 중심으로 복합제 전략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순환기, 비뇨기, 골대사 등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의 브랜드 파워를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R&D 부문에서는 비만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를 통해 창출한 신약개발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선두주자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중간 톱라인 결과는 우수한 효능과 확보된 안전성을 기반으로 ‘국민 비만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았다.

나아가 회사는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와 신개념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의 상용화 목표 시점을 각각 2030년, 2031년으로 설정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임상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신약개발의 또 다른 핵심 축인 항암 분야에서도 다수의 글로벌 학회에서 차세대 모달리티 연구 성과를 대거 공개하며 표적 단백질 분해(TPD)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항체-약물 접합체(ADC), 단일도메인항체(sdAb) 등 혁신 기술 역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41억원과 영업이익 236억원, 순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 57.6%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북경한미약품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용 정장제 ‘마미아이’와 성인용 정장제 ‘매창안’을 비롯한 소화기 품목 등의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3분기는 한미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혁신 제품의 견고한 성장과 글로벌 신약개발 임상 진전이 어우러져 내실을 한층 강화한 의미 있는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한미의 브랜드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의 미래 가치를 한층 더 높여 주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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