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사의 중재시술 입원 불가 분류, 환자 치료 선택권·의사 판단 침해”
“실손보험사의 중재시술 입원 불가 분류, 환자 치료 선택권·의사 판단 침해”
  • 김동희 기자
  • 승인 2025.10.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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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신경통증학회장 “해결 위해 노력 및 회원 의무기록 상세 정리 계도”
“통증을 기술로만 다루는 시대에서, 인간 고통 이해하고 존중 시대로 전환”
“통증 진료 가이드라인 개선 통한 보험·제도적 현실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

최근 실손보험사들이 중재시술 입원 불가 항목으로 분류하는 바람에 환자의 치료 선택권과 의사의 자율적 판단권이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동아 대한신경통증학회장(연세의대 신경외과학교실 교수)은 오늘(12일) 오전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9차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 뿐 아니라 회원들에게도 자세한 의무기록을 남길 것을 계도하기로 했다.

신동아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현실은 교통사고 통증환자는 ‘나이롱 환자’, 산재 환자는 ‘꾀병 환자’로 불리는 현실이 존재한다. 심평원, 공단 등 권력을 사진 제도와 기관의 시선이 환자의 고통의 진정성을 결정하고 있다. 통증을 한 인간이 겪는 고통을 깊이있게 이해해야 한다. 사회의 존중이 필요하며 환자가 가진 고통을 의료진 뿐 아니라 정부, 보험회사 등의 이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신동아 회장은 “신경통증학회가 수술, 시술을 주로 시행하는 회원들의 단체로 이해하고 있는데, 통증의 원인 및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모임이다. 통증은 인종, 거주지 마다 다르고 환자가 우울증을 가지고 있거나, 직장에서의 현실, 최근 충격에 따라 다 다르다. 전인적·철학적·사회학적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고 역설하고 통증 환자를 사회적 약자가 아닌 존중받아야 할 존재로의 인신 전환 추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경통증학회는 Pacific Spine and Pain Society(PSPS)와의 협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학회에는 2명의 석학을 초청, 강연을 펼쳐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또한 PSPS와 공동 세션, 학술 교류, 젊은 연구자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통증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한국통증의학의 위상강화에도 진력할 것을 천명했다.

신동아 회장은 학회의 향후 추진 방향으로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의 과학적 근거 제시 및 임상 확산, 통증 진료 가이드라인 개선을 통한 보험·제도적 현실 반영 노력, 통증의 철학적·인문학적 해석에 대한 연구 및 교육 확대, 환자 중심의 통합 진료 모델 정립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신동아 회장은 또 다시 한 번 “통증을 기술로만 다루는 시대에서, 인간의 고통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시대로 전환하겠다는 비전과 통증의학을 과학과 철학, 제도와 인간이 만나는 새로운 의학으로 발전시키는데 남은 임기 1년을 다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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