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사 및 동정] 10월 1일
[오늘의 인사 및 동정] 10월 1일
  • 의사신문
  • 승인 2025.10.01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조선범 전공의·오미미 교수 고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연구팀,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서 ‘우수논문상’ 수상

좌측부터 조선범 고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전공의, 오미미 교수

조선범 전공의·오미미 교수 고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연구팀이 지난 9월26·27일 개최된 '제30차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Level of Anxiety Shows a Positive Correlation With the Frequency of Acute Cystitis Recurrence in Women(여성에서 급성 방광염 재발 빈도와 불안 수준 간의 양의 상관관계)’라는 주제의 연구로 우리나라 배뇨장애 및 요실금 분야 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임상부문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게 됐다.

연구팀은 재발성 방광염이 단순 신체 증상을 넘어 환자들의 정신 건강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의 68.8%가 심각한 불안 상태(STAI-S 불안 척도 점수 46점 이상)를, 22.3%가 중간 정도의 불안을 기록했으며, 재발 횟수가 증가할수록 불안 척도 점수가 유의하게 상승하고 질병 지속 기간이 길어질수록 우울 증세와의 상관관계가 뚜렷하게 확인되었다.

오미미 교수는 “재발성 방광염은 신체적 증상과 더불어 환자들의 정신 건강과 삶의 질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바탕이 되어 체계적인 예방 및 관리 시스템이 구축되고, 재발성 방광염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과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논문은 지난해 국제신경학저널(International Neurourology Journal)에 게재되며 국내외 연구계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았다. 또한 오미미 교수는 요로생식기감염학회 여성방광염위원장을 역임하며, 재발성 방광염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예방을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Recurrent Cystitis Awareness Program, 재발성 방광염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도입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비뇨의학자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정석원 건국대병원 교수, 국제 관절경 학회서 최우수 발표상 수상

정석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 9월27·28일 양일간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열린 제45차 관절경 국제학회(International Congress of Korean Arthroscopic Society, ICKAS)에서 ‘Best Presentation Award’를 수상했다.

정석원 교수는 'Mid-frequency electrical muscle stimulation during immobilization period can prevent deltoid muscle atrophy and facilitate shoulder function restoration after arthroscopic rotator cuff repair'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연구는 회전근개 봉합술 후 보조기 착용 기간에 중주파 근육자극(MFEMS)을 적용하면 삼각근 위축을 예방하고 어깨 근력과 기능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회전근개 봉합술 환자 88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보조기 착용 기간 동안 중주파 근육자극을 적용한 45명과 대조군 43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MFEMS군의 삼각근 부피는 평균 0.42%만 줄어든 반면, 대조군은 10.66% 감소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또 수술 후 3개월 시점 외전근 근력과 6개월 시점 기능 점수(Constant score)에서도 MFEMS군이 대조군보다 높았다. 통증, 관절 가동범위, 재파열률은 두 군 간 차이가 없어 치료 안전성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수술 직후 보조기 고정 기간에 중주파 근육자극을 적용한 첫 임상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기존 연구가 재활 단계 이후 전기자극 효과를 검증한 데 비해, 초기 회복기에 근위축을 직접 예방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정석원 교수는 “회전근개 수술 후 초기 근위축을 막는 것이 환자의 회복 속도를 결정짓는다”며 “이번 연구는 재활 프로토콜을 개선하고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절경 국제학회의 Best Presentation Award는 매년 수많은 발표 중에서 학문적 독창성과 임상적 파급력이 뛰어난 연구에 수여되는 상으로, 이번 수상은 정 교수가 이 분야의 국제적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유재원 서울성모병원 교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지원사업 과제 선정

유재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와 재생의료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과제 선정은 서울성모병원 소아혈액종양센터와 서울성모병원이 운영하는 연구산업화 플랫폼 ‘바이오코어 퍼실리티센터’ 입주기업 중 하나인 루카스바이오㈜와의 산학연병 협업을 통한 공동 성과로, 연구팀은 총 13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확보했다.

해당 연구의 명칭은 ‘소아청소년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후 다중 바이러스 항원 특이 T세포치료 임상연구’이다. 기존 항바이러스제 치료에 실패했거나 부작용으로 약제 유지가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공여자 유래 다중 바이러스 특이적 T세포치료제(LB-DTK-MV)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팀이 적용할 세포치료제 (LB-DTK-MV)는 조혈모세포 공여자 혹은 부분일치 가족 공여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추출해 배양한 것으로, 한 번의 투여만으로도 여러 바이러스 감염을 동시에 억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고위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로 분류되며, 만 1세 이상 25세 이하의 소아청소년 및 젊은 성인 가운데 표준 항바이러스제 치료에 불응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탐색적 연구 형태로 진행된다. 

우선적으로는 치료제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후 단계적으로 투여량을 늘려 적정 용량을 찾게 된다. 또한, 투여 후 2주 안에 바이러스 수치가 줄고 증상이 호전되는지를 살펴보며, 필요할 경우 면역반응 분석이나 추가 투여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재원 교수는 “이제까지 해외에서만 가능했던 첨단 세포치료를 국내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존 약물로는 해결하지 못했던 바이러스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새로운 치료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