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기의료協, ‘새로운 기준 너머, 병원다움을 다시 말하다’ 추계세미나 성료
만성기의료協, ‘새로운 기준 너머, 병원다움을 다시 말하다’ 추계세미나 성료
  • 김동희 기자
  • 승인 2025.09.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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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진 회장 “요양병원, 요양시설과 재가시설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될 것”
“환자로부터 선택받지 못한 의료기관 살아남을 수 없다···질 향상 노력해야”

한국만성기의료협회(회장 김덕진)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지난 16일 ‘2025년 추계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병원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고자 ‘새로운 기준 너머, 병원다움을 다시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질적 솔루션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김덕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한국만성기의료협회는 환자의 급성기 퇴원 후 재활병원, 요양병원, 노인의료복지시설, 재가복지시설을 연계해 유연한 의료, 복지전달체계를 구축하고 수요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한다”며 “회복기 재활병원, 요양병원, 의원, 요양시설과 재가시설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계세미나에서는 구도은 사무관(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의 △아급성기 의료체계 개편 방향과 정책 추진 계획을 시작으로, 한은정 센터장(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건강고령화정책연구)이 △의료-요양-돌봄 통합판정체계의 의미와 돌봄 통합지원에서의 역할을 발표했으며, 정책 변화 속에서 병원 현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 최정화 팀장(건국대병원 감염관리실)의 △최신 감염관리 동향과 이슈를 통해 국내 감염관리 정책의 변화와 최근 이슈 감염질환을 다루고, 하창영 병원장(평택삼성요양병원)은 △요양병원 4주기 의료기관인증 감염관리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의 대응 전략과 개선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코이즈미 코우키 재활부장(희연재활병원, 일본 고쿠라리하빌리테이션병원)은 △다직종 커뮤니케이션의 현장 솔루션~일본의 실제사례를 통해 팀 기반 협력과 실제 해법을 제시했으며, 마지막으로 이명진 대표(힐리스닝)가 △병원다움을 통한 행복한 성공을 강연하며 조직 소통과 리더십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한편, 김덕진 회장은 의료 전문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보건복지부는 ‘의료 중심 요양병원 혁신’을 기치로 2026년까지 200개, 2028년까지 350개, 2030년까지 500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간병비 급여화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 “정부 발표대로라면 5년 내 요양병원 500개만 남기고 나머지 800개는 퇴출을 예고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말하고 정부가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김덕진 회장은 “요양병원은 의료법에 명시된 의료기관인 만큼 의료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정부 취지는 공감하지만 속도 조절은 필요하다. 요양병원 설립을 적극 유도해놓고 퇴출구도 없이 정리하겠다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김덕진 회장은 “요양병원도 환자중심의 의료로 변해야 한다. 환자로부터 선택받지 못한 의료기관은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며 “병상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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