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아산병원, 노년 입원 환자 위험도 조기 판별 척도 국내 첫 개발
서울아산병원(원장 박승일)은 이은주·백지연 노년내과 교수와 장건영 전문의 연구팀이 65세 이상 노년 환자의 흔한 위험 가능성을 입원 첫날 정량 평가하는 급성기 노인 위험 척도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노년 환자들은 입원 후 △섬망 △낙상 △합병증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은 특성 상 중증 노년환자의 비율이 높아 서울아산병원은 입원 환자의 약 40%가 65세 이상이며 매년 노년 환자 비율이 1.5% 내외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병원은 앞서 고위험군 노년 환자 조기선별을 위해 임상허약척도를 도입해 사용해 왔다. 그러나 해당 평가는 환자의 이동 능력 평가에 치중돼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평가자 주관에 따른 오류 가능성도 남아 있어 예측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섬망 △낙상 △욕창 △병원 내 사망 등 노년 환자 주요 위험 요인을 기존 임상 허약척도와 추가 임상데이터를 통합해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검사 도구 개발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2021년 5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병원에 입원한 65세 이상 노년 환자 2만1757명의 진료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해 입원 첫날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에서 확보되는 18개의 변수를 검토했다. 활용 지표는 △임상 허약 척도 △혈청 알부민 수치(영양·면역력) △CPR 수치(염증 반응) △혈색소(빈혈 여부) △입원 전 복용 약물 수를 가장 강력한 예측 요인으로 삼았다.
신규 척도는 기존 평가·나이 대비 성능 평가 결과, 신규 척도는 노년 환자 위험 요인 예측 정확도 83.7%로 기존 임상 허약 척도의 예측 정확도는 79.8%, 나이 기준 예측 정확도 63%에 비해 우수했다.
병원은 급성기 노인 위험 척도가 동일한 임상 허약 척도 점수를 가진 환자군 내에서도 위험도를 세분화해 점수를 매겨 같은 판정을 받은 환자 중에서도 어떤 환자가 더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정밀하게 가려낸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 척도 점수가 높을수록 △퇴원 후 30일 내 재입원 △응급실 재방문 △입원 기간 연장 △신속대응팀 호출 등 다양한 위험도 높아졌다.
병원은 이번 급성기 노인 위험 척도를 의료정보시스템에 내재화해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하고 있다. 각 진료과 의료진은 실시간으로 내용을 확인하고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대응이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진다는 입장이다.
이번 연구는 노인의학 분야 상위 5% 이내의 권위를 지닌 국제 학술지 ‘미국의료관리자협회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은주 노년내과 교수는 “노년 환자들은 질병과 나이만으로 고위험군 환자를 판단하기 어렵지만, 급성기 노인 위험 척도는 노년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를 세분화해 환자를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백지연 노년내과 교수는 “급성기 노인 위험 척도는 복잡한 검사나 장비 없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며 “급성기 노인 위험 척도가 국내 노년 환자 진료의 새로운 기준이 돼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고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건양대병원, 개천절 정상진료 실시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은 의료공백 방지와 환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공휴일인 오는 10월3일(금) 개천절에 정상 진료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병원은 올해 개천절과 추석 대체공휴일 및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로 환자 진료 차질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개천절 정상 진료와 더불어 추석 연휴에도 응급실·입원 병동을 24시간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외래 진료는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정기적인 진료와 투약·처치 등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개천절 정상 진료를 결정했다”며 “연휴 기간에도 환자 진료를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 ‘2025년 지역암센터 심포지엄’ 개최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센터장 장석준)는 지난 5일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니스홀에서 ‘2025년 지역암센터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행사에는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를 비롯해 전국 13개 지역암센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심포지엄은 ‘권역암센터의 혁신과 도약: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대응하는 포괄적 암 관리’를 주제로, 경기지역암센터와 개소 20주년을 맞은 대구 경북·대전·부산지역암센터가 공동 주관해 의미를 더했다.
한상욱 아주대의료원장은 환영사에서 “지역암센터가 앞으로도 권역 대표기관으로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사회를 넘어 국가 단위 암 관리 사업의 거점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장재원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축사를 통해 “암센터가 암 관리에 있어 지역필수의료 중추로 자리매김했으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며 “오늘 심포지엄이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소중한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며 정부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균등한 암 관리 기반 구축과 동반자적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거점센터 역할 강화 △암 등록자료 활용 △암 진료 자체 충족률 제고 △통합 암 관리 전략 △중증질환 전환 정책의 시사점 등이 논의됐으며, 지역암센터의 미래 발전 방향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장석준 경기지역암센터 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암 환자 중심의 포괄적 관리와 지역 간 균형 있는 의료체계 구축을 등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방향을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향후 지역암센터의 역할 강화를 다짐했다.
■ 가톨릭중앙의료원, 알츠하이머병 신약 개발 위한 글로벌 공동연구 본격 착수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김기표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첨단세포치료사업단 교수(가톨릭의대 의생명과학교실) 연구팀의 과제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공동연구지원사업(국가간연구협력지원)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알츠하이머병 대상 뇌 질환에서의 갑상선호르몬 대사 및 탈수초 공동기전 공략 Fist-in-class 치료제 개발’로, 향후 3년간 매년 5억원(총 15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김기표 교수는 이번 국책 연구과제에서 유전성 및 산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로부터 유래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활용한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피부나 혈액세포를 되돌려 만들어낸 줄기세포로, 이 세포를 뇌의 희소돌기아교세포(수초를 만드는 세포)로 분화시켜 실험에 사용한다.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환자 세포가 보이는 특징적인 변화를 세밀하게 분석한다.
또한, 갑상선호르몬을 기반으로 한 신약 후보 물질(갑상선호르몬 유사체)의 치료 효능을 평가한다. 단순히 약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포 수준에서 어떤 기전을 통해 작동하는지를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
알츠하이머병은 지금까지 뇌 속에 쌓이는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 때문에 신경세포가 망가진다는 설명이 널리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또 다른 요인이 밝혀지고 있다.
뇌 속에서 콜레스테롤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탈수초’라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는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막(수초)이 손상되는 과정이다. 이렇게 되면 뇌의 백질(white matter, 신경세포 연결망)이 망가지고, 결국 기억력과 인지 기능이 빠르게 떨어진다. 김기표 교수 연구팀은 바로 이 병리 기전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다.
특히, ‘수초 오가노이드(myelin organoid)’에 주목한다. 오가노이드(organoid)란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작은 장기 모형으로, 실험실에서 인체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모사할 수 있다. 이중 ‘수초 오가노이드’는 신경세포의 축삭을 감싸 보호하는 수초(myelin) 구조를 본떠 만든 뇌 모형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재영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융합의과학과 교수와 Steve Petratos 호주 모나시대학교 교수 등 국내외 유수 연구진과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김기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의 치료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개인 맞춤형 알츠하이머병 치료법을 제시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연세대 원주의대, 개방형 공동 혁신 R&D 센터(OIRC) 출범
연세대 원주의대(학장 김장영)가 최근 대학 내 연구시설과 딥테크 스타트업을 결합해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개방형 공동 혁신 R&D 센터(OIRC)’를 출범했다고 8일 밝혔다.
원주의대는 지난달 28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공감118 개방형 공동 혁신 R&D 센터(OIRC) 런칭데이’에 참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교류를 목적으로 주관한 런칭 행사에는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과 원주의대(연구책임자 서영준 교수), 이엔티랩(대표 이한영) 등 지원 사업에 선정된 5개 대학 연구팀 및 스타트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공감118 개방형 공동 혁신 R&D 센터(OIRC, Open Innovation R&D Center)’란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우수 대학연구소를 거점으로, 대학과 스타트업이 초밀착 형태로 공동 연구개발(R&D)·기술사업화·인력양성을 수행하는 개방형 산학협력 플랫폼이다.
OIRC는 대학의 연구소로서 단순한 연구 공간을 넘어, 딥테크 스타트업을 입주시켜 연구-검증-사업화를 전 주기적으로 지원하는 혁신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원주의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사업비 총 58.75억원을 지원받아 OIRC를 운영하며, 질환의 예측·예방 서비스, 진단 보조기기·치료기기 개발, 재활 및 관리 서비스 등 디지털 헬스케어 전주기 분야를 아우르는 혁신 연구를 추진한다.
특히, 대학 내에서 운영 중인 청각 빅데이터 센터와 국내 유일의 청각검사기기 공인시험분석기관 인프라를 기반으로, 난청·이명·어지럼증 등 주요 이비인후과 질환에 특화된 디지털 의료기기 및 소프트웨어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입주 예정인 기업으로는 △이엔티랩 △커넥티드인 △디지털랩스 △브이알애드 등 강원권 및 전국의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이 있다.
센터 운영은 △1단계(2025~2026년): 대학연구소 중심의 공동 R&D 수행 및 플랫폼 구축, △2단계(2027~2028년): 스타트업 시장진입 및 글로벌 확산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로드맵을 통해 진행된다.
즉, 대학의 원천 기술을 중심으로 공동R&D-기술사업화-글로벌 확산의 과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파생기술 활용을 위한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연 매출 100억원 이상 스타트업 4개 사 육성, 신규 고용 50명 이상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원주 지역 의료기기 클러스터와 연계해 지역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기업 및 해외 대학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강원 AI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의 실증·사업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영준 원주의대 OIRC 센터장은 “이번 개방형 공동 혁신 R&D 센터 출범은 우리 대학연구소의 탁월한 연구 역량과 스타트업의 민첩성을 결합한 결과”라며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성모병원, 폐암 환자와 함께한 마지막 동행
8일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원장 고동현 신부)이 폐암 환자의 보호자가 병원 의료진에 남긴 편지를 공개해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환자 A씨는 보행장애로 이수진 신경과 교수에게 진료받던 중 폐암이 발견됐고, 정재호 호흡기내과 교수의 적극적인 항암치료에도 병이 진행돼 호스피스병동에 입원했다.
호스피스병동으로 전원 이후에도 의료진은 회진을 잊지 않았고, 호스피스팀에서는 통증 관리와 존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럼에도 암은 진행됐으며 최선영 가정의학과 교수와 호스피스팀은 A씨가 편안한 임종을 맞이하도록 도왔다. 임종 후에도 의료진은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에 보호자는 손 편지를 통해 “입원 기간 큰 관심으로 돌봐 준 이수진, 정재호, 최선영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희망을 갖고 고인과 마지막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재호 호흡기내과 교수는 “암 환자의 치료는 병을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가 존엄하게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지키는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성빈센트병원, 세인트마리여성병원과 핵심진료협력병원 협약 체결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지난 5일 산부인과 전문병원 세인트마리여성병원과 핵심진료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의료기관 간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경기 남부 지역의 환자 중심 의료 전달체계를 강화하고,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을 더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서 성빈센트병원과 세인트마리여성병원은 탄탄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연계 진료시스템 강화 및 프로세스 개선, 전문 의뢰·회송 시스템 활성화 등 공동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진영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 내 의료 안전망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성빈센트병원은 지역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환자들이 진료 전 과정에서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주 세인트마리여성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인 성빈센트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인트마리여성병원은 앞으로도 ‘임신과 출산은 한 가정의 행복의 출발점이자, 국가 존립의 밑바탕’이라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임산부의 건강과 안전하고 행복한 출산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양산부산대병원 희귀질환센터, 찾아가는 희귀질환 진단지원사업 성과 학술지 게재
양산부산대병원 희귀질환센터(센터장 전종근)은 질병관리청 지원 ‘2024년 찾아가는 희귀질환 진단지원사업’의 성과가 최근 질병관리청 공식 학술지인 주간 건강과 질병(PHWR)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
PHWR은 질병관리청이 발간하는 공식 학술지로, 국가 공중보건 관련 조사·감시·연구결과 기반 권위 있고 실용적인 정보를 보건의료인·공중보건 종사자·역학자 등에게 제공한다. 사업은 희귀질환 환자의 유전 검사·해석으로 조기 진단·치료를 가능하게 하고, 가족 단위 예방관리를 통해 예후 개선을 도모하는 국가 주도형 정밀의료 지원 사업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023년부터 본 사업을 수행하며 △거주지 중심의 희귀질환 환자 진단 접근성 향상 △조기 진단·치료 연계 강화 △가족 고위험군 선제적 관리 지원 등 성과를 거두며 국내 희귀질환 관리체계의 형평성 개선과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보고에서는 2024년 8월부터 전국 23개 비수도권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희귀질환 의심 환자 410명을 대상으로 전장유전체염기서열분석(WGS)을 시행했다. 그 결과 129명(31.5%)에서 병인성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으며 평균 진단 소요기간은 약 28일이었다.
이 중 희귀유전질환으로 진단된 환자의 78.2%는 산정특례·의료비 지원 등 국가 정책과 연계된 치료 혜택을 받았고 약 30%는 약물치료나 식이요법 등 직접적인 치료 연계가 가능했다. 가족검사에서는 19.5%가 잠재적 보인자 또는 고위험군으로 확인됐으며 2차발견(Secondary findings) 분석에는 참여자의 99%가 동의해 이 중 3.9%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이가 확인됐다.
병원은 특히, 이번 성과 분석으로 사업이 △거주지 내 의료 접근성 향상 △지역 간 진단 격차 해소 △적시 치료 연계 △고위험군 조기 선별 및 예방관리 강화에 실질적 효과를 거두었음을 보여주었다는 입장이다. 나아가 △진단 결과 기반 임상적 치료전략 수립 △가족 내 고위험군 선별 등으로 정밀유전진단의 다각적 활용 가능성과 향후 지역 내 유전체 기반 진단서비스 확대 및 지속 운영의 정책적 필요성을 제시했다.
전종근 센터장은 “앞으로도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신속하게 희귀질환 진단과 적절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정밀진단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