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힐 김순원 대표이사, 고려대의료원에 10억원 쾌척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지난 3일 메디힐 김순원 대표이사로부터 의료원 발전기금 10억원을 기부받았다.
기부식은 안암병원 노블레스라운지에서 진행됐으며, 권오섭 메디힐 회장과 김순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고려대의료원 측 윤을식 의무부총장, 한승범 안암병원장,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김훈엽 대외협력실장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고려대 교우(지질학과 78)이기도 한 권오섭 회장은 남다른 모교 사랑으로 정평이 나 있다. 권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고려대와 고려대의료원에 장학금, 의학발전기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261억원을 기부해왔다.
특히, 그동안 고려대의료원에 의학발전기금 50억원을 기부하며 의료원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의료원은 그 숭고한 나눔을 기리기 위해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신관 대강당을 ‘메디힐홀’로 명명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이번에는 김순원 대표이사가 그 뜻을 이어받아 10억원을 쾌척하며 의료원의 미래 비전과 의학 발전을 향한 따뜻한 동행을 실천했다.
김순원 대표이사는 “고려대의료원이 환자 치료와 의학 발전을 위해 보여주고 있는 헌신에 깊이 공감해 이번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인류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길에 보탬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권오섭 회장은 “모교 의료원이 새로운 변화를 거듭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기쁜 마음이 든다”며 “이번 기금이 의료원 발전에 밑거름이 되어 국민의 삶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데 쓰이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메디힐의 지속적인 관심과 따뜻한 나눔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전해주신 나눔의 가치를 성과로 잘 가꾸어, 더욱 신뢰받는 초격차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연세하나병원, ‘제1회 환자안전 감염관리 주간행사’ 성료
연세하나병원(원장 지규열)이 3·4일 양일간 ‘제1회 환자안전 감염관리 주간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실천하는 환자안전, 감염관리! 함께 만드는 안전한 병원’을 주제로, 병원 내 감염 예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 직원과 환자, 보호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연세하나병원 QPS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첫날 개회식 및 환자안전 실천 규칙 선포식을 시작으로 △환자안전 감염관리 십자말 퀴즈 △환자안전 인식도 설문조사 경품 추첨 △올바른 손 위생 뷰박스 체험 △환자안전 감염관리 리더십 워크라운드 △환자안전 감염관리 OX 퀴즈 △김포시 소방서 응급처치(심폐소생술) 직원 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손을 씻은 후 잔여 형광물질을 확인하는 ‘손 위생 뷰박스’ 체험에 내원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관심을 모았다. 진료 대기 중인 환자들이 평소 자신의 손 씻기 습관을 점검할 수 있도록 원무과 앞쪽에 뷰박스 체험부스를 설치해 유익했다는 평가다.
최희수 QPS팀장은 “손 위생과 감염 예방, 정확한 환자 확인, 낙상 예방, 안전한 투약 등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는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직원은 물론 연세하나병원을 찾은 환자, 보호자의 환자안전 감염관리 의식을 제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규열 원장은 “원내 감염을 막고 환자안전을 위한 기본 사항을 준수하는 것은 의료인의 마땅한 책무”라며 “단회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연세하나병원은 앞으로 더욱 촘촘한 환자안전 감염관리 시스템을 갖춘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개원한 연세하나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해 환자·보호자의 부담을 줄이고, 올해부터 연장진료와 주말집중케어를 도입해 환자 중심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병원 QI·QPS팀을 신설해 지속적으로 원내 감염률을 관리하고 환자안전 수칙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건양대병원,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큰 호응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은 지난해 11월 운영을 시작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서비스가 현재까지 3500건 이상 청구되며 환자들의 높은 만족을 이끌어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환자가 직접 진단서와 진료비 영수증 등을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하던 기존 방식을 개선해 환자가 요청할 시 병원에서 보험사로 청구 서류를 전자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병원에 따르면 환자들은 서비스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보험금 청구 과정도 더 간편하고 신속해졌다.
병원은 선도기관으로서 예비시험단계서부터 보험사·전송대행기관과 협력해 안정적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그 결과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3500건이 청구돼 성공률은 99%를 넘었다. 병원은 이번 성과가 환자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으며 향후 연계 범위를 넓히고 청구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전국적 확산 모델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김용석 의료정보원장은 “서비스 시행 이후 환자들의 호응이 예상보다 훨씬 뜨겁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카라칼팍스탄 의대 환경보건 역량강화 초청연수 성료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소장 최재욱)가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스탄 의과대학 교수진을 초청해 환경보건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과정을 성료했다.
이번 연수는 2025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스탄 의대 내 환경보건학과의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지역의 환경보건 수준 제고를 목표로 한다.
카라칼팍스탄 의대에서는 나림베토바 로자(Narimbetova Roza) 국제협력처장을 비롯한 교수진 4명이 참석했으며, 고대에서는 안형진 보건대학원장과 최재욱 환경의학연구소장, 나진오 의대 대외교류부학장, 김경희 연구교수, 서지은 공대 기업산학연협력센터 교수 등이 참여했다.
연수 기간 동안 카라칼팍스탄 의대 교수진은 인천보건환경연구원, ㈜세종환경기술개발, 난지물재생센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국내 환경보건 유관 기관을 방문해 수질 및 대기 분석·관리법, 폐기물 처리를 주제로 한 현장 연수와 전문가 특강에 참석했다. 또한, 환경의학연구소와 간담회를 통해 환경보건 연구 협력과 지식 교류를 도모했다.
압사타로바 비네라(Absattarova Venera) 카라칼팍스탄 의과대학 환경보건학과 학과장은 “카라칼팍스탄의 환경보건 문제 해결을 위해 고려대학교와 긴밀히 협력하고, 특히 수질 분야에서 공동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재욱 고대 환경의학연구소장(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은 “카라칼팍스탄 현지 고등교육의 전반적인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여 공동연구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1년 설립된 카라칼팍스탄 의과대학은 우즈베키스탄 북서부인 아랄해 남단에 있으며, 교수진 198명 및 학생 2049명 규모로 치료학부, 예방의학부, 치과학부, 약학부, 간호학부 등 8개의 학부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첫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건강페어’ 성료
서울대병원 암정보교육센터는 지난 2일 암병원 서성환홀과 교육실에서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건강페어’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강좌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와 가족이 함께 배우고 소통하며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시작과 함께 현장은 다양한 참가자들로 채워졌다. 자녀와 함께한 이들부터 배우자나 친구와 동행한 이들까지 환한 얼굴로 인사를 나누며 오랜만의 활기를 더했다. 강의에서는 모두가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고, 체험 부스에서는 웃음과 대화가 이어지며 따뜻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치료 과정에서 지치기 쉬운 환자와 가족이 함께 호흡하며 새로운 힘을 얻는 순간이었다.
이번 건강페어에는 환자와 가족, 환우 자원봉사자, 강사와 직원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개회사는 김학재 암정보교육센터장이 맡았고, 김동완 암병원장은 축사에서 환자와 가족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의 프로그램은 환자와 가족의 현실적인 고민을 다루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암환자 가족을 위한 콘텐츠 및 교육 소개(유미옥 간호사) △따뜻하고 지혜롭게 환자와 함께하기(박혜윤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암환자와 가족 사이 대화 돌아보기(정대희 의료사회복지팀장) △암환자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 음악치료(조현주 음악치료 강사) 등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지침과 정서적 지지를 얻으며 서로의 경험을 나눴다.
다양한 체험 부스도 큰 호응을 얻었다. 암예방 OX 퀴즈, 가족 소통 활동, 컬러링·캘리그래피, 체중·마음 관리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는 대화가 오갔고, 한 환자 가족은 “유익한 정보도 얻고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그램이 계속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건강페어는 서울대병원이 지향하는 공공보건의료 가치를 실현하고, 암환자와 가족에게 사회적 지지 기반과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자와 가족이 치료실 밖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회복 방법을 경험하는 뜻깊은 자리였으며,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다양한 체험과 교감을 통해 웃음과 희망을 나눴다. 암정보교육센터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공공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지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완 암병원장은 “치료 과정에서 환자와 가족이 느끼는 고립감은 의학적 치료만으로는 해소하기 어렵지만, 오늘처럼 함께하며 공감하는 시간이 그 공백을 메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이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재 암정보교육센터장은 “이번 건강페어는 암환자와 가족이 정보와 경험을 나누며 희망을 되찾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센터는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이 일상에서 건강과 용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려의대 백신혁신센터, 에티오피아 보건부 관계자 대상 초청 교육 프로그램 개최
고려의대 백신혁신센터(센터장 정희진)가 지난 1일 에티오피아 보건 당국 관계자를 대상으로 초청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관하는 ‘2025 에티오피아 백신 생태계 강화를 위한 백신 개발 및 생산 교육’의 일환으로, 국제사회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고 글로벌 보건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백신혁신센터 소개 △질의응답 △실험실 및 (A)BL-3 연구시설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백신혁신센터의 첨단 연구 인프라를 직접 살펴보며 국내 백신 연구 역량을 체감할 수 있었다.
정희진 백신혁신센터장은 “고려의대 백신혁신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매년 전 세계 보건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 정몽구 미래의학관으로 이전한 고려대 의대 백신혁신센터는 국내 유일의 민간 백신 연구 기관으로,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을 포함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 해운대백병원, 2025 APEC 정상회의 협력병원 지정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협력병원으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 5월 APEC 준비기획단은 경주·경북 지역 등 24개 병원을 협력병원으로 지정하고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어 정상회의 기간 중 각국 정상과 대표단의 숙소가 기장·해운대 일대에 배정됨에 따라, 부산 지역에서도 5개 병원을 추가로 협력병원으로 지정했으며 해운대백병원이 포함됐다.
해운대백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며 지역 내 응급환자 치료와 재난 대응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온 병원으로 이번 협력병원 지정으로 회의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한 의료 지원을 담당한다.
김성수 해운대백병원장은 “세계 정상들이 참여하는 국제행사의 안전한 진행을 위해 협력병원으로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으로 APEC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가톨릭중앙의료원, 가뭄 겪는 강릉에 생수 10톤 지원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민창기)이 지난 3일 천주교 춘천교구를 통해 극심한 가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시 현지에 식수 약 10톤을 직접 전달하며, 식수 부족으로 고통을 겪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긴급 지원을 펼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물품 기부를 넘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한다’는 가톨릭 영성을 실천한 사례다. 생수는 강릉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생활용수와 식수 공급에 활용될 예정이다.
강릉시는 현재 극심한 가뭄으로 국가 차원의 특별재난사태가 선포된 상황이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식수 공급의 마지막 기준선인 15% 아래로 떨어지면서 제한 급수가 시행됐고, 물이 부족해 가정에서의 생활만이 아닌 농업용수 공급에도 큰 차질이 발생해 주민들의 생활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생수 지원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사회공헌 조직인 가톨릭메디컬엔젤스(Catholic Medical Angels)가 주관했다. 이 조직은 가톨릭 정신인 ‘생명존중’과 ‘인간사랑’을 바탕으로 설립되어, 평소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민창기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작은 힘이지만 강릉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극심한 가뭄이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추후 가뭄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필요한 추가 지원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 국제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 초정밀 심혈관조영 진단장비 ‘아주리온’ 도입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원장 고동현 신부)이 디지털 초정밀 심장혈관조영 진단장비인 필립스사의 아주리온(Azurion 7M12, 7M20)을 심장혈관병원에 도입해 운용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아주리온’은 심혈관 중재시술을 할 때 사용하는 심장혈관조영 촬영 장비다. 디지털 기반의 고해상도 영상과 3D 인터벤션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심근경색, 협심증, 부정맥 등 심장혈관질환을 진단하고 동시에 치료한다.
아주리온은 기존 장비에 비해 최대 80% 방사선 피폭량을 줄였다. 또, 한 번의 조영제 사용으로 관상동맥부터 대동맥, 판막, 말초동맥까지 광범위하게 촬영할 수 있어,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혈관을 볼 수 있는 대형 화면이 장착돼 있어 의료진이 넓은 진단 영역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하고 움직이는 혈관 위에 현재 혈관 영상을 보여주는 오버레이 영상도 확인할 수 있어 더 정확한 시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류상완 국제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장은 “첨단 심장혈관조영 장비 도입으로 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시술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최신 인프라와 전문 의료진을 바탕으로 대동맥, 판막질환, 부정맥 등 심혈관 환자들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단, 협력과제 착수보고회 개최
고대 구로병원(원장 민병욱)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단(단장 조금준 연구부원장 겸 산부인과 교수)은 지난 2일 본원 개방형실험실 스마트 워크센터에서 ‘2025년 협력과제 협약식 및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개방형실험실의 병원기반 산학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2025년 새롭게 선정된 31개 과제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기 위해 개최된 이번 보고회는 양성일 전 보건복지부 1차관, 최성혁 응급의학과 교수, 임병건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남가은 가정의학과 교수, 김치경 신경과 교수, 김지애 재활의학과 교수, 문준규 정형외과 교수, 류혜진 내분비내과 교수, 개방형실험실 이민우 부단장, 박상용 팀장, 연구관리팀 이행준 팀장과 의생명연구센터 이성현 연구교수 등 연구에 참여 중인 구로병원 의료진과 실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단은 2025년 총 31개의 협력과제를 선정하였으며 해당 사업들은 구로병원의 임상의(PI)와 매칭해 지원 및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협력과제는 스마트헬스케어 20건 △정밀의료기기 6건 △신약개발 및 기타 5건으로 구성됐으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oT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헬스솔루션 개발과 더불어 전통적 의료기술과 융합된 과제들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조금준 부원장은 “올해 협력과제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실증 중심의 융합연구 방식으로 추진된다. 구로병원의 임상의와 기업이 병원 현장에서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설계하는 만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단은 고려대 구로병원이 보유한 풍부한 임상 자원과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K-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성일 전 보건복지부 1차관은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은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임상의의 전문적 식견과 경험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협력 플랫폼”이라며 “이번 착수보고회를 계기로 현장의 수요와 기술력이 더욱 긴밀히 연결되어, 디지털 헬스 기술이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구로병원은 2019년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개방형실험실 사업의 1기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현재 2기 사업 주관기관으로도 재선정돼 운영 중이다. 총 33개 기업이 병원에 입주해 있으며, 이는 단일 병원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개방형실험실은 임상현장과 산업기술의 경계를 허물며, 디지털 기반 미래의료 실현을 위한 대표적인 산학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방사선 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기술 교류 세미나 개최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방사선안전규제 및 사후선량평가 전문가 초청 기술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사후선량평가 기술의 방사선 안전 규제 적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의학원을 비롯해 연세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등 국내 방사선 안전 규제 및 선량평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방사선 안전 규제와 관련된 사후선량평가 기술을 다뤘다. 첫날에는 전산팬텀 기반 선량환산계수, 개인 소지품의 발광 기반 사후선량평가 기술 동향, 전산모사 사후선량평가 기술 현황 등 이론적인 내용이 발표됐다. 둘째 날에는 TL/OSL 및 전산모사 기법의 사후선량평가 기술 적용 사례와 함께, 방사선 사고 발생 시 규제 및 선량 결정 절차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진경 원장은 “방사선사고 대응에서 사후선량평가 기술의 규제 절차 접목 방안을 모색한 뜻깊은 자리”라며 “연구기관과 규제기관의 협력이 방사선 사고에 대비한 국가 방사선 안전 관리 체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의학원이 수행 중인 ‘방사선 안전 규제 고도화를 위한 개인 사후선량 정밀평가 기술 최적화 및 절차 개발’ 연구과제(과제 책임자 : 박민석)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 건국대병원, 수술·통증·재활 ‘원스톱 관리’ 국내 최초 클리닉 개설
건국대병원(원장 유광하)이 국내 최초로 수술·통증 관리·재활을 한 번에 아우르는 ‘스포츠 수술·통증 클리닉’을 오는 8일(월) 공식 개설한다.
본 클리닉은 △정형외과 무릎관절센터(수술), △마취통증의학과(수술 중 마취 및 수술 후 통증 관리), △스포츠의학센터(재활·경기 복귀)를 하나로 통합한 트라이앵글 협업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환자들은 진단부터 수술, 통증 치료, 재활 프로그램까지 전 과정을 한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관리받을 수 있다.
특히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수촌, 프로구단, 실업팀 등과 연계해 엘리트 선수들에게 최적화된 진료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모델로써 선수들의 부상 재발 방지와 경기력 유지·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동원 클리닉장(대한체육회 스포츠의학위원)은 “국내 최초로 수술, 통증 관리, 재활을 아우르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가대표와 프로 선수뿐 아니라 스포츠 활동 중 부상을 겪는 일반 환자들까지 모두 체계적이고 끊김이 없는 치료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협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스포츠 선수들에게 통증 관리는 단순한 치료를 넘어 경기력과 직결된다”며 “이번 협업 시스템을 통해 환자들이 불필요한 고통 없이 최적의 회복 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승익 스포츠의학센터 책임은 “재활은 선수의 경기 복귀와 직결되는 만큼 가장 섬세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스포츠의학센터가 이번 클리닉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 선수와 환자들이 안전하게 경기장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