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진 부산백병원 교수, 과기정통부 주관 ‘씨앗연구’ 신규 과제 선정
김영진 부산백병원 교수(안과)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가 주관하는 ‘2025년도 제2차 기초연구사업’에서 우수신진연구(씨앗연구)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서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씨앗연구는 신임 교원이 초기 연구 기회를 확보해 연구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제로, 1년간 약 1억원을 지원한다. 총 530개 과제 489억원을 지원해 신진 전임교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김영진 교수는 연구과제 ‘갑상선안병증에서 PAPP-A(임신 관련 혈장 단백질A)의 발현 양상 및 기능 기전 분석을 통한 치료 표적 가능성 평가’로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갑상선안병증은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체계가 눈 주위 근육과 지방조직을 공격해 염증과 부종, 안구돌출, 시력장애 등 이상 반응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에 그는 이번 과제를 통해 PAPP-A가 갑상선안병증의 병태생리에 미치는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갑상선안병증의 병인에 대한 이해를 높여 PAPP-A를 새로운 치료 표적으로 개발할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김영진 교수는 “진료실에서 만나는 갑상선안병증 환자들은 여전히 제한된 치료 선택지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에서 개발된 신약 테프로투무맙(Tepezza)이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이지만, 높은 비용으로 인해 아직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수신진연구 선정이라는 좋은 기회를 통해 연구로 새로운 치료 표적을 찾아내고, 환자분들께 조금 더 나은 치료의 길을 열어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