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차병원 도입···정부 다제약물 정책에 정밀의료 솔루션으로 대응
다제약물 복용으로 인한 약물 부작용과 처방 오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밀의료 기반 솔루션이 본격 상용화됐다.
인드림헬스케어(대표 강병주)는 환자용 약물관리 앱 ‘마이차트(MyChart)’를 정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인드림헬스케어는 고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에 입주한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현재 해당 기관과 공동연구를 통해 임상 연계형 정밀의료 기술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마이차트’는 환자가 병원 방문 없이도 본인 인증만으로 복용 중인 약을 자동 수집·정리하며, 국내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을 넘어선 글로벌 수준의 약물 안전정보를 제공한다. 중증 약물상호작용, 고령자 주의 약물, 임신·수유 금기, QT 연장 위험, 다빈도 부작용 등 약물 관련 주요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앱은 단독 사용만으로도 유의미한 복약 정보를 제공하지만, 의료진 전용 솔루션 ‘메디서포트(MediSupport)’와 연동할 경우 실질적인 처방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EMR(전자의무기록) 기반의 메디서포트는 앱에서 수집된 위험 신호를 실시간 분석하고, 의료진에게 처방 재검토를 제안함으로써 환자 맞춤형 처방을 가능케 한다.
이 통합 시스템은 현재 제주대병원에 적용돼 임상효과를 입증하고 있으며, 일산차병원으로의 도입도 확정됐다. 특히 고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임상환경에 최적화된 알고리즘 고도화와 현장 적용성 검증이 병행중에 있다. 의료현장의 복잡한 다제약물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강병주 대표는 “‘마이차트-메디서포트’ 통합 플랫폼은 의료진과 환자가 동시에 약물 위험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정밀의료 인프라”라며 “정부의 다제약물 관리 정책 기조에 발맞춰 국가 단위 약물 안전망 구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드림의 플랫폼은 △약물 위험요소 실시간 감지 △의료진 대상 알림 제공 △이기종 시스템 간 데이터 연동 △진료 워크플로우 간소화 △개인 맞춤형 처방까지 포괄하는 구조다. 약물 오류를 줄이는 동시에 진료 효율성과 환자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강 대표는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내과 및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한 임상 전문가 출신으로, 제주의대 부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인드림헬스케어는 2022년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2025년 라이나50+ 어워즈 수상으로 사회적 기여와 사업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현재 인드림헬스케어는 고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서울바이오허브,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 입주해 있으며, 국내외 유수 병원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 다제약물 관리가 보건의료 시스템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인드림의 기술은 약물 안전을 넘어 환자 중심 정밀의료 구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