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소식] 8월 18일
[병원계 소식] 8월 18일
  • 의사신문
  • 승인 2025.08.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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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서울병원, 인공지능 기반 STT(Speech-to-Text) 솔루션 도입

이대서울병원(원장 주웅)이 지난 7일부터 신속하고 정확한 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STT(Speech-to-Text) 솔루션을 도입, ‘스마트 콜센터’ 구축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KT의 STT 솔루션은 환자와 상담원 통화 내용을 실시간 텍스트로 변환해 상담원 PC 화면에 표시해 주는 첨단 기술이다. 이를 통해 상담원은 음성으로 놓칠 수 있는 정보를 누락하지 않고 모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STT로 변환된 텍스트 데이터는 AI가 자동으로 분석하고 요약하며, 환자들이 자주 언급하는 키워드나 요청 사항을 추출해 상담의 질이 한층 더 높아진다. 

앞서 이대서울병원은 콜센터 운영사인 KTis와 협력을 통해 AI 보이스봇을 도입했으며, ㈜바이타민에서 제공하는 알림톡 서비스와 STT 솔루션을 연계해 인공지능과 상담원, 알림톡이 함께 안내하는 ‘하이브리드 상담’ 환경을 구축했다. 

이에 이대서울병원은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디지털 혁신을 이어가며 환자들은 예약, 문의 등 다양한 업무를 더욱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은 “STT 솔루션 도입으로 상담원의 업무 효율과 전문성이 높아져 환자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상담 환경을 구축해 예약 편의성을 높였다”며 “이대서울병원은 앞으로도 첨단 스마트 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환자 중심의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원장 한창훈)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실시한 2023년(1차)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 점수 97.3점을 기록했다. 전국 전체 평균 67.6점, 종합병원 평균 86.8점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는 영상검사 이용량 증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방사선 피폭, 조영제 부작용 등의 위험 요소를 줄이고, 영상검사 질 향상과 환자 안전 강화를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실시됐다.

이번 평가는 2023년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CT, MRI, PET 검사를 시행한 입원 및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조영제 사용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MRI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피폭저감화 프로그램 사용 여부 △핵의학과 전문의에 의한 PET 판독률 △PET 방사성의약품 진단참고수준 이하 투여율 등을 평가했다. 

특히, 일산병원은 핵의학과 전문의에 의한 PET 판독률과 PET 방사성의약품 진단참고수준 이하 투여율에서 모두 100%를 기록하며, 환자 안전과 검사 질 관리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입증했다. 

이 밖에도 조영제 사용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91.6%, MRI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99.3%, 모든 장비에서 피폭저감화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등 전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한창훈 일산병원장은 “이번 1등급 평가는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검사 체계와 의료진의 헌신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정확하고 안전한 영상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공병원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백병원, 여름방학 맞아 ‘직업체험 프로그램’ 성료

인제대 부산백병원(원장 양재욱)은 지난 8일 여름방학을 맞아 병원 구성원의 자녀를 초청해 병원 투어와 다양한 의료 직종을 체험할 수 있는 ‘제3회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백병원 조직문화개선 프로젝트팀 ‘화이트랜드’가 주최했으며, 구성원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고 자녀들에게 병원이라는 공간과 부모님의 직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됐다. 

병원에 따르면 총 63명의 구성원이 신청한 가운데 추첨을 통해 36명의 초등학생 자녀가 선정됐으며, 참가 학생들은 학년별로 팀을 나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간호 △진료 △재활 △진단검사 △영상의학 등 총 5개 파트로 구성됐으며, △심폐소생술 교육 △수술 전 무균 손 씻기 △상처 드레싱 체험 △손가락 보조기 제작 △현미경으로 혈구 및 균 관찰 △혈액형 검사 △MRI 장비 견학 등 다양한 의료 직종과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또한, 프로그램 중간에는 간식 시간을 겸해 각 부서 담당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아이들이 병원과 의료인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모든 체험이 끝난 후에는 의과대학 강당에서 수료증 전달식을 가졌으며, 참여한 학생들의 소감 발표와 기념 촬영을 끝으로 프로그램이 마무리됐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학생은 “병원은 무섭고 낯선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흥미롭고 재미있는 곳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무엇보다 부모님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양재욱 부산백병원장은 “병원은 2023년부터 구성원 자녀를 위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며 “자녀들이 병원에서 긍정적인 추억을 쌓고, 부모님의 일터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연세의료원, ‘2025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심포지엄’ 개최

연세의료원(의료원장 금기창)은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원장 이정림)과 오는 26일(화) 연세의대 에비슨생명연구센터에서 ‘2025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심포지엄에서는 의료 인공지능(AI)과 디지털치료기기(DTx)을 중심으로, SaMD 관련 최신 산업 동향과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행사는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오전 세션에서는 국내 산업계 전문가들이 △AI 기반 내시경과 미래 검진 △의료 AI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파킨슨병 진단을 위한 AI 활용 △병원 현장의 첨단 기술 적용 사례 등을 발표한다. 

오후 세션에는 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 동향을 소개한다. 미국 의료기기 기업 Medtronic의 존 하우쉴드(John Hauschild), 낸시 반 렌트(Nancy Van Len) 디렉터와 일본 Emergo Japan의 야시로 겐지(Kenji Yashiro) 매니저는 각각 미국·유럽과 일본의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 정책과 수가 승인 동향에 대해 영상(VOD)으로 발표한다.

국내 규제 전문가들의 강연도 이어진다. 장원석 연세의대 의료기기산업학과 교수와 한영민 식품의약품안전처 디지털헬스규제지원과 주무관은 SaMD 사용적합성 평가와 디지털의료제품법 제정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중심으로 주요 쟁점과 시사점을 제시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디지털의료제품법에 새롭게 포함된 ‘실사용평가’ 조항과 RWE 연계 방안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임준석 연세의료원 디지털헬스실장은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심포지엄은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연례행사로, 국내외 산·학·연·병·정부·기관 관계자 간 지속적인 정보 교류와 네트워킹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변화된 규제 환경과 RWE 활용 전략에 대한 논의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22일(금)까지 사전등록 가능하며, 등록을 완료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 이화의료원, 12회 몽골의료봉사 실시

이화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이 지난 7월25일부터 8월1일까지 7박8일 간 몽골 지역에서 12번째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화몽골의료봉사단에는 강경호 국제의료사업단장(이대서울병원 외과), 이희성 국제의료사업부단장(이대목동병원 외과), 윤하나 비뇨의학과 교수, 박장원 정형외과 교수(이상 이대서울병원) 김윤환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 그리고 간호사 및 행정직을 포함해 이화의료원 인원 14명과 몽골 현지 의료진 16명 등이 참여했다. 

올해 의료진들은 몽골 울란바타르 바양골(Bayangol)과 몽골의 서쪽 끝인 바양울기(Bayan-Ölgii), 2개 지역을 방문해 총 2036명을 진료했다. 이는 이화몽골의료봉사단 방문 한 해 최다 진료 인원이다. 올해를 포함해 몽골 현지에서 지난 15년간 총 1만4343명을 진료하며 사랑의 인술을 펼쳤다. 

이화의료원과 몽골의 인연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볼로르마(H. Bolormaa) 몽골 영부인의 초청으로 지역 밀착형 의료봉사를 한 것이 시작이다. 이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왔다. 

강경호 국제의료사업단장은 “몽골에서 15년간 꾸준히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했다는 것에 큰 뿌듯함을 느낀다. 몽골 사람들은 우리나라를 ‘무지개의 나라’(솔롱고스)라고 부르며 형제 국가로 생각한다. 이번 해외 의료봉사를 통해 형제애, 인류애를 유감없이 느끼고 왔다”며 “앞으로도 이화의료원의 ‘섬김과 나눔’의 설립정신과 뛰어난 진료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국제성모병원, 계봉우 독립유공자 증손자 치료 지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원장 고동현 신부)은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계봉우 지사의 증손자인 계 에두아르드 엔게로비치 씨의 치료를 위한 의료비를 지원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계 에두아르드 씨는 지난달 국제성모병원에서 말초동맥폐쇄를 진단받았다. 대표적인 말초혈관질환인 말초동맥폐쇄는 다양한 원인에 따라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 공급이 차단되는 질환으로, 치료가 늦어지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병원 사회사업팀은 경제적 사정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기 어려웠던 에두아르드 씨를 위해 먼저 구청의 긴급의료비 지원을 신청하고, 이후 이주민 시민연대를 통해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와 NGO 단체인 희망친구 기아대책 등 사회적 자원을 연계해 의료비와 생계비를 마련했다. 

이 가운데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는 에두아르드 씨의 재활치료 비용과 주거비 및 생계비용을, 희망친구 기아대책에서는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제성모병원도 교직원 자선회인 국제성모자선회를 통해 의료비를 지원하며, 이들 기관과 함께 1000만원 상당의 치료비를 분담하기로 했다. 

주치의인 류상완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에두아르드 씨는 발의 손상이 심하지만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며 “재활치료와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일상생활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고동현 국제성모병원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의 후손이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번 지원으로 에두아르드 씨의 회복은 물론 우리 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역 내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계 에두아르드 씨는 “저의 치료를 위해 지원과 도움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건강을 되찾아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서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고 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봉우(1880~1959) 지사는 우리말과 민족 정체성 보존에 헌신한 민족 교육가이자 항일 독립운동가다. 함경남도 영흥 출신으로 교사로 근무하다가 신민회에 가입했으며, 이후 북간도에서 광성학교를 세우고 교과서를 편찬하는 등 민족 교육과 한인 자치 강화를 위해 활동했다. 


■ 아주대병원 경기도환경보건센터, 찾아가는 환경보건교실 운영

아주대병원 경기도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정인철)는 지난달 28일 가평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에서 ‘찾아가는 환경보건교실’을 운영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환경보건센터와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가 협력해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기후 위기 관련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방법을 교육하고, 다양한 체험형 환경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권역별 아동 3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론 교육을 통해 △기후 위기 발생 과정 △기후 위기의 심각성 등을 배우고, 활동 프로그램으로 △퀴즈로 알아보는 기후 위기 건강 영향 △환경보건 AR 체험 △환경보건 딱지놀이 등 아동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콘텐츠를 진행해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냈다.

정인철 센터장은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체험형 환경보건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병동 개소 후 첫 이식 성공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지난 6월 조혈모세포이식병동 개소 이후 첫 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첫 이식 환자는 20대 B 씨로, 평소 건강했으나 내원 2주 전부터 소변 색이 짙어지고 구역·구토 증상이 나타났다. 혈액검사에서 아세포가 관찰돼 인천성모병원으로 의뢰됐으며, 검사 결과 T세포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과 전신 림프절 침범이 확인됐다.

이종혁 인천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다약제 병합 항암화학요법으로 관해유도요법과 공고요법을 차례로 시행했고, B 씨는 관해를 획득했다. 미세잔존질환 측정 결과, 골수 내 암세포는 진단 시 90%에서 0.01% 미만으로 크게 줄었다. 이어 7월 말 조혈모세포이식을 진행했고, 이식 12일째 백혈구와 혈소판 수치가 회복하며 성공적인 생착이 확인됐다.

지난 14일, 이종혁 교수와 조혈모세포이식병동 관계자들은 함께 모여 B 씨의 퇴원을 축하했다.

양승아 인천성모병원 혈액센터장(혈액내과 교수)은 “B 씨의 경우 첫 번째 관해유도요법의 효과가 충분하지 않았지만, 약제를 변경해 2차 관해유도요법에서 성공을 거뒀다. 항암 치료 중 발생한 폐렴도 감염내과와 함께 신속히 대응해 컨디션을 유지한 덕분에 순조롭게 이식 과정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며 “환자, 보호자, 의료진이 서로 믿음을 갖고 치료에 임한 결과 수개월간의 치료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추적 관찰을 통해 면역학적 회복이 이뤄진다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모 몬시뇰 인천성모병원장은 “이번 첫 성공 사례는 인천성모병원이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에서 안정성과 치료 역량을 모두 갖췄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수도권 서북부 지역 중증 혈액질환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와 회복 환경을 제공하는 지역 거점병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단일공 로봇 생체 신장이식 아시아 최초 성공

하종원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팀이 단일공(single port) 로봇을 이용한 생체 신장이식 수술을 안정적으로 시행하며,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2월 단일공 로봇으로 기증자 신장 적출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3월에는 수혜자에게도 단일공 로봇을 적용해 생체 신장이식을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성공했다. 이후에도 해당 술기를 꾸준히 적용하며 임상 경험을 넓히고 있다.

단일공 로봇 수술은 한 곳만 절개하는 최소 침습 기법이다. 기증자는 배꼽 약 3~4cm, 수혜자는 하복부 약 6cm의 단일 절개로 수술을 진행해 절개 범위를 기존 개복 대비 현저히 줄이고 통증과 회복 부담을 낮춘다. 특히 수혜자 신장이식에서는 신장 동·정맥과 요관을 제한된 시간과 공간에서 정교하게 연결(문합)하고, 혈류 재개 직후 발생할 수 있는 미세 출혈까지 신속히 제어해야 한다. 이를 단일 포트로 구현하려면 높은 숙련도와 표준화된 수술 프로토콜이 필수다.

기존 신장이식은 개복, 복강경, 다공 로봇 등으로 진행돼 왔다. 개복 수술은 약 20cm 이상의 절개가 필요해 회복이 오래 걸리고 흉터가 크며, 복강경·다공 로봇은 절개 범위는 줄었지만 복부 여러 부위에 절개가 필요하다. 반면 단일공 로봇은 배꼽(기증자) 또는 하복부(수혜자)에 각각 한 개의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해 절개 범위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수술 정밀도를 유지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은 현재까지 총 10건(기증자 5건, 수혜자 5건)의 단일공 로봇 신장이식을 시행했다. 대표적으로, 신장이식 수술 받은 52세 여성 환자는 배뇨 역류 신병증으로 말기 신부전을 앓고 있었으며, 24세 아들이 기증자로 나섰다. 기증자는 배꼽 부위에 3~4cm의 작은 흉터만 남기며 수술 후 3일 만에 퇴원했고, 수혜자는 하복부에 6cm의 작은 흉터만 남기며 7일 만에 퇴원했다. 수혜자의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는 수술 전 10.7mg/dL에서 수술 후 0.76mg/dL로 정상화돼 현재까지 안정적인 신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낭성 신장 질환, IgA 신병증 등으로 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이 단일공 로봇 수술을 통해 빠르게 회복하고 높은 미용적 만족도를 보였다. 통증과 흉터 부담이 줄어 환자의 신체적·심리적 부담을 완화하며,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은 기존 개복 수술에 부담이 컸던 고위험 환자나 고령의 기증자·수혜자 등에도 적용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하종원 교수(이식혈관외과)는 “단일공 로봇 생체 신장이식은 기존 개복 수술과 동일한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절개를 최소화해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빠르게 하며, 미용적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다”며 “다만 모든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므로, 개별 상태를 면밀히 평가해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뒤 최적의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이식혈관외과를 중심으로 신장내과, 마취통증의학과, 로봇수술센터 등 유관 진료과와 긴밀히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고난도 수술에서도 높은 안정성과 완성도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의료기기 사용적합성평가 시스템 ‘UPs’ 개발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은 최근 의료기기 사용적합성평가 업무의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관리 체계의 고도화를 위해 ‘사용적합성평가 업무 시스템(UPs, Usability testing Process syste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용적합성평가란, 의료기기의 사용오류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안전성·편의성을 검증하는 평가다. 평가 후 발행되는 성적서는 의료기기의 품질을 보증하며, 국내외 인허가와 GMP 심사 등에 활용된다. 서울대병원은  2018년 국내 최초로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을 획득한 이래,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서 현재까지 350례 이상의 사용적합성평가를 지원해오고 있다.

‘UPs’는 평가 의뢰부터 성적서 발행에 이르는 사용적합성평가 절차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특히 자동화된 데이터 분석 기능을 탑재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사용적합성평가 데이터는 주로 인터뷰·관찰 등을 통해 수집되기 때문에 정보량이 방대하고, 분석 과정도 복잡하다. 기존에는 데이터 분석에 1-2주가 소요됐으나, UPs는 시험 데이터를 체계적인 분석표로 자동 변환할 수 있어 데이터 분석 기간을 약 3일 이내로 단축했다.

또한, UPs는 시험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하여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인다. 전자 승인 시스템 도입으로 문서 관리의 편의성도 대폭 강화했다.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은 지난 6월 UPs 개발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이 시스템을 사용적합성평가 업무 전반에 도입했다. 이는 의료기기 사용적합성평가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 국내 최초의 사례로, 향후 타 시험기관의 벤치마킹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활 융합의학기술원장은 “UPs를 통해 사용적합성평가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완성하여 업무의 효율성과 평가의 신뢰성을 크게 높였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광복 80주년 기념 독립운동가 전시회·음악회 개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지난 8월13일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독립기념관과 함께 의료인 독립운동가 전시회와 기념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의료인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조명하고 고려대 의료원의 설립 이념인 ‘민족과 박애’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승범 고려대 안암병원장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내원객이 참석했다. 특히, 조선여자의학강습소 설립에 기여한 독립지사 김탁원 선생의 후손인 김중강 교수가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대한이 살았다’는 메디컴플렉스 신관 로비에서 진행됐다. 음악감독 도희선과 소프라노 김주희, 메조소프라노 장경은, 테너 신지한 등 유수 성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대한이 살았다’, ‘아름다운 나라’, ‘신아리랑’ 등 광복의 의미를 담은 곡들을 선사했다. 성악과 기악이 어우러진 웅장한 선율에 내원객과 교직원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의료인 독립운동가 전시회 ‘독립을 위한 처방전’은 신관 2층 복도에서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참여하거나 지원했던 의료인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하고, 그들의 헌신과 희생이 오늘날 우리에게 남긴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독립운동 관련 도서기부도 뒤따랐다. 독립기념관과 송윤정, 황정희 검무가, 최영임님 교육가가 어린이를 위한 역사도서 200여권을 기부했으며 어린이 병원학교에 비치됐다.

한승범 원장은 “일제강점기 의술과 헌신으로 조국을 지킨 의료인들의 발자취는 우리가 지향하는 의료인의 모습이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의료인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심과 인류애를 느끼고 광복의 의미를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이번 전시는 독립운동사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의료계의 역할을 새롭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바탕으로 역사 속 인물들의 업적을 알리고, 후대에 그 정신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지난 3월 독립기념관과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역사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병원에 장기 입원 중인 환아들에게 독립운동 단체 및 인물, 국가 상징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한 역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케이바이오헬스케어, 업무협약 체결

강동경희대병원(원장 이우인)이 지난 8월13일 케이바이오헬스케어(대표 이상호)와 외국인 환자 건강관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병원을 찾는 국제 환자가 자신의 모국어로 정확한 건강정보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건강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다국어 건강정보 플랫폼 ‘리터러시M(LiteracyM)’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환자의 진료 만족도는 물론, 치료 이후의 건강관리 연속성까지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리터러시M’은 검사결과, 처방전, 복약 지침 등 주요 의료정보를 환자의 모국어로 번역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단순한 번역이 아닌, 의료 전문용어를 일반 환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가공해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20여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리터러시M’ 플랫폼을 도입해, 외국인 환자가 진료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치료 이후에도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동안 외국인 환자의 진료 접근성과 만족도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진료 전후를 아우르는 체계적인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수준의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호 케이바이오헬스케어 대표는 “강동경희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더욱 실효성 있는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더 많은 국가와 사용자에게 건강정보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우인 원장은 “이번 협약은 외국인 환자에게 보다 친숙하고 효과적인 건강정보 제공 경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협력과 혁신을 통해 전 세계 환자에게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안암병원, 아프리카 니제르 소녀에게 신장이식으로 웃음을 선물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아프리카 니제르 출신 프리냐마 카미디 크팔리(Frinyama Kamidi Kpali, 여, 19세) 환자의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 수술과 치료에 소요된 모든 비용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의 사회공헌 브랜드 ‘행복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인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통해 전액 지원되었다.

프리냐마는 니제르 내륙 지역의 한 소녀로, 만성신부전으로 장기간 투석 치료를 받아왔으며, 유일한 치료 방법은 신장이식뿐이었다. 니제르는 국토의 80% 이상이 사하라 사막인 최빈국으로, 1인당 GDP가 613달러(2025년 IMF 기준)에 불과하며, 절대 빈곤층이 인구의 65%를 차지한다. 의료 인프라가 매우 취약해 신장이식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이 전무하다.

기증자는 환자의 어머니 밈보우아바 잘렌리(Mimbouaba Djalenli, 여, 41세)로, 검사 결과 조직이 잘 맞아 이식이 가능했다. 수술은 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정철웅 교수의 집도 하에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며, 현재 프리냐마와 어머니 모두 회복 중이다.

지난 13일 진행된 퇴원식에서 프리냐마는 의료진과 병원장에게 손편지를 전하며 “의사 선생님 덕분에 이제 웃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눈물의 인사를 전했다.

정철웅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프리냐마가 7명의 동생이 있다고 했는데, 건강하게 돌아가서 동생들과 즐겁게 뛰어놀며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좋은 의사가 되어 아프리카의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멋진 사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승범 원장은 “프리냐마가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특히 어머니의 헌신과 사랑이 이번 기적을 가능하게 했다”며 “앞으로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국경을 넘어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희망과 건강을 전하는 길을 계속 걸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번 사례는 의료가 국경을 초월해 생명을 살리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물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대학교의료원은 2028년까지 저개발국가 환자 100명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또한, 현지 의료진 100명을 초청해 교육하는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이영술 후원인 기부로 외과 술기교육 강화

2007년, 이영술 후원인과 어머니 고(故) 김용칠 후원인은 “의료 인재를 키우는 일이 곧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는 믿음으로 서울대병원에 첫 기부를 전했다. 

2015년 어머니가 작고한 이후에도 이영술 후원인은 그 뜻을 이어받아 18년 동안 젊은 의사들의 성장과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꾸준히 힘을 보태 왔다. “젊은 의사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배우고 성장해야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가 밝아진다”는 두 사람의 신념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이어져 오늘에 이르렀다.

서울대병원(원장 김영태)은 지난 11일 이영술 후원인으로부터 ‘외과 술기교육센터 구축기금’ 3억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외과 전공의들이 정밀하고 체계적인 수술 기법과 절차를 습득할 수 있는 첨단 교육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로봇·내시경 등 센터 구축에 필요한 장비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를 계기로 ‘서울대병원 외과 술기교육센터’가 의생명연구원 5층에 들어선다. 이는 국내 최초의 단일 진료과 전용 술기교육센터로, 다빈치 로봇 콘솔과 내시경·복강경 시뮬레이터 등 첨단 수술 훈련 장비를 갖춘 전문 교육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곳은 외과 전공의뿐 아니라 현직 외과 의사들의 역량 강화 교육에도 폭넓게 활용돼, 필수의료 중심과인 외과 교육의 질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술 후원인은 그동안 어머니와 함께 △전공의 수련기금 55억원 △간호사 교육 연수기금 10억원 △AI 진단 연구기금 10억원 △공공의료사업지원기금 1억원 등 총 88억원을 기부해 왔다. 이번 3억원 추가 기부로 누적 기부금은 91억원에 달하게 됐으며, 이는 단순한 금액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의료 현장에서 뛰는 의료진과 연구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하도록 뒷받침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자,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나눔의 정신이기 때문이다.

이영술 후원인은 “대한민국 의료 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젊은 의사들의 수술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습 기반의 교육 환경을 통해 외과 전공의들이 더 큰 전문성을 갖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영태 원장은 “이영술 후원인께서 오랜 시간 변함없이 보여주신 나눔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는 대한민국 필수의료의 핵심인 외과 수련의 교육 수준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로봇 및 내시경 수술의 발전에 발맞춰 우수한 의료 인재 양성과 최적의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광복 80주년 맞아 카자흐스탄 고려인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검진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원장 문종호)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 독립운동가 후손을 초청, 프리미엄 건강검진을 제공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초청 대상은 독립운동가 최봉설·채성룡 지사의 후손 부부 2쌍으로, 8월12일부터 16일까지 4박5일간 한국을 방문했다. 병원은 이들에게 건강검진과 숙박·식사, 역사 탐방을 지원하며, 일정에는 파주 임진각·DMZ 안보 관광, 부천시 광복절 행사, 서대문형무소 방문, 서울 관광 및 한국 문화 체험 등이 포함됐다.

이번 행사는 1937년 구소련 스탈린 정권의 강제 이주로 중앙아시아에 정착한 고려인 사회의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하고, 글로벌 ESG 병원으로서 나눔 의료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약 12만명의 고려인이 거주하며 정·재계 전반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최봉설 지사는 대한국민회, 간도청년회, 철혈광복단에서 활동하며 무장 독립운동에 앞장섰고,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 이후에도 고려인 사회 발전에 헌신했다. 2006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채성룡 지사는 고려혁명군정의회와 국내 지하 항일조직에서 활동했으며, 1928년 신의주에서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 갇혔다가 순국했다. 

채성룡 지사의 외증손자 김 올렉(59) 씨는 “외고조부께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이라는 사실은 제게 큰 자긍심과 민족적 자의식을 심어주었다”며 “이번 방문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감하고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문종호 원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후손을 초청해 건강검진과 역사 탐방을 지원하는 것은 순천향의 ‘인간사랑’ 정신을 실천하는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나눔 의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대광명병원, 로봇수술 2000례 달성···‘수술 잘하는 병원’ 입지 강화

중앙대광명병원(원장 정용훈)이 최근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2022년 4월 첫 로봇수술을 시작한 지 약 3년 4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지난해 7월 1000례 달성 이후 불과 1년여 만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로봇수술 역량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00번째 수술은 산부인과 최현진 교수가 집도했다. 최 교수는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전자궁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환자는 현재 빠르게 회복해 안정적인 경과를 보이고 있다.

개원과 동시에 최신형 로봇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Xi(da Vinci Xi)를 도입한 중앙대광명병원은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등 여러 진료과에서 전립선암·신장암·방광암·위암·간암·췌담도암·부인암 등 고난도의 중증 질환 수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담석증, 탈장 등 다양한 질환에도 로봇수술을 적용하며 치료 범위를 넓혀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차세대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SP(da Vinci Single Port Surgical)’를 도입했다. 다빈치SP는 단일 절개창을 통해 수술이 가능해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고 통증과 출혈을 줄이며, 회복 속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장점을 갖는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수술과 더불어 다양한 연구 활동을 병행하며 학술적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 최신 로봇수술 기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임상연구부터 수술 후 환자 회복 과정을 분석하는 데이터 연구까지 폭넓게 진행 중이다. 일부 연구 결과는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되며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로봇수술의 표준화와 치료 범위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용성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는 “숙련된 집도의와 마취통증의학과의 긴밀한 협진, 환자 맞춤형 수술 계획, 최신 장비를 활용한 정밀 술기 덕분에 합병증 최소화와 빠른 회복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과 치료 성과를 동시에 높이는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용훈 원장은 “1000례 이후 단기간에 2000례를 달성했다는 것은 병원의 수술 인프라와 역량이 한층 강화됐음을 입증한다”며 “고난도 중증수술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 ‘수술 잘하는 병원’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대광명병원은 개원이래 광명시의 건강·보건 수준 향상과 의료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며, 광명시가 수도권 사회안전지수 2위(2025 사회안전지수, Korea Security Index 2025-살기좋은 지역)를 기록하는 데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소경 순천향대 서울병원 교수팀, 담낭암 수술 후 조기 재발 ‘예측 모델’ 개발

수술 전 혈액·CT 정보만으로 담낭암의 조기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노모그램(예측 모델)이 개발됐다. 수술 후 1년 이내 재발 위험을 예측하는 모델로 향후, 임상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할 경우 담낭암 환자들의 예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윤소경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외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4월 국제 암 학술지 ‘캔서스(Cancers)’에 발표한 ‘수술 전 이용 가능한 예후 인자를 이용한 담낭암 조기 재발 예측 노모그램의 개발 및 외부 검증 : 한국 다기관 후향적 연구(Development and External Validation of a Nomogram Predicting Early Recurrence of Gallbladder Cancer Using Preoperatively Available Prognosticators : A Korean Multicenter Retrospective Study)’ 논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윤소경 교수팀은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담낭암 완치 목적의 절제술을 받은 25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담낭암 조기 재발과 관련된 수술 전 예후 인자를 분석했다. 

노모그램에 활용한 수술 전 예후 인자는 △성별(남성) △만성 간 질환 △수술 전 증상 △CEA(암태아항원) 수치 상승 △근감소성 비만 △임상 T3 이상 병기 △림프절 전이 의심 등 7가지 지표이다. 지표 중 만성 간 질환과 CEA 수치상승은 혈액 검사로 확인할 수 있고 근육감소성 비만과 임상 T3 이상 병기, 림프절 전이 의심은 CT 영상 정보로 확인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개발한 노모그램의 임상적 유효성과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순천향대 서울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경북대 칠곡병원의 환자 176명을 대상으로 예측 정확도도 검증했다. 검증결과 노모그램은 내부 검증에서 약 87.2%의 강력한 예측력을 보였고 외부 검증에서도 약 70.3%의 예측력을 보여, 임상 현장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소경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담낭암 조기 재발 예측 노모그램은 수술 전 환자의 재발 위험도를 예측하여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선제적이고 강화된 치료 전략을, 저위험군 환자에게는 불필요한 침습적 치료 부담을 줄여주는 등 환자 맞춤형 치료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고 설명했다. 

한편, 담낭암은 국내에서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지만, 진단 시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되어 있거나 수술 후에도 재발률이 높아 예후가 좋지 않아 난치암으로 분류된다. 특히 수술 후 1년 이내에 재발하는 조기 재발은 환자의 장기 생존율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술 전 미리 재발 위험도를 예측하고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세준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착용만으로 망막 검사 가능한 OLED 콘택트렌즈 세계 최초 구현

우세준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팀(유승협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한세광 POSTECH 교수, PHI 바이오메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무선 콘택트렌즈 기반 웨어러블 망막 진단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별도의 장비 없이 렌즈 착용만으로도 망막전위검사를 수행할 수 있어, 기존 복잡한 안과 진단 환경을 획기적으로 간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망막전위도(Electroretinography, ERG)는 망막의 기능을 확인하는 안과 진단법으로, 망막이 빛 자극에 반응해 만들어내는 전기 신호를 측정한다. 이 검사법은 유전성 망막질환 진단, 백내장 등 수술 전 예후 평가 등 다양한 안과 검사에 활용된다.

기존 ERG는 고정형 대형 ERG 검사기 장비를 이용해 어두운 방안에서 환자가 눈을 뜨고 정지한 상태로 검사를 받는 형태였다. 이는 공간적 제약과 환자 피로도 상승 등 다양한 문제를 수반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공동 연구팀은 착용형 무선 OLED 콘택트렌즈 기반의 새로운 빛 자극 시스템을 개발하고,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자 연구를 실시했다. OLED는 면 전체에서 빛을 발산하는 표면광원으로 망막 전체에 고르게 빛을 쏴야하는 ERG 검사와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초박막(두께 약 12.5μm, 머리카락의 0.15배) 유연 OLED를 ERG용 콘택트렌즈 전극에 정밀하게 결합하고, 여기에 무선 전력 수신을 위한 안테나와 구동 제어 칩까지 함께 탑재함으로써, 별도의 유선 연결 없이도 독립적으로 작동 가능한 콘택트렌즈형 광원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전력 공급은 자기장이 만들어내는 유도 현상을 이용해 선을 연결하지 않고도 전기를 보내는 방식(유도 결합 방식)을 적용했다. 이때 사용된 433MHz 주파수는 무선 전송에 안정적인 주파수 대역으로, 안정적으로 콘택트렌즈에 전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수면안대 형태의 무선 컨트롤러에 탑재해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는 형태로 구현했다.

이후 동물실험 결과, OLED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토끼의 눈에서도 기존의 광 자극과 동일한 수준의 ERG 신호가 안정적으로 유도되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무선 전력으로 구동되는 렌즈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이 렌즈는 착용 중에도 표면 온도가 27°C 이하로 유지돼 눈을 덮고 있는 각막에 열로 인한 손상을 주지 않았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도 빛을 내는 성능이 유지됨으로써 실제 임상 환경에서도 유효하고 안정적인 ERG 검사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OLED 콘택트렌즈를 활용하면 기존 ERG 장비 없이 환자는 눈을 감은 상태에서도 검사가 가능해 소아·고령·수면 중 검사 등 다양한 상황에서도 다양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또한 향후 근시 치료, 안구 생체신호 분석, 증강현실(AR) 시각 전달, 광 기반 뉴로자극 등 다양한 분야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세준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콘택트렌즈에 OLED를 접목해 망막에 무선으로 빛 자극을 전달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제시한 것”이라며, “망막 질환의 진단과 치료는 물론, 향후 가상현실 분야까지 확장 가능한 미래형 기술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승협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초박막 OLED의 유연성과 확산광 특성을 콘택트렌즈에 접목한 것은 세계 최초의 시도이며, 이번 연구는 기존 스마트 콘택트렌즈 기술을, 빛을 이용한 접안형 광 진단·치료 플랫폼으로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심지훈 KAIST 박사, 채현욱 박사, 김수본 박사가 공동 제 1저자로 신상배 ㈜PHI 바이오메드의 박사와 협력해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으며, 우세준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유승협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한세광 POSTECH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권위지 에이시에스 나노(ACS Nano)에 게재됐다.


■우리아이들병원, ‘소아진료 공백 해소 위한 협력 논의’ 주제 의료현장 간담회 개최

우리아이들병원(이사장 정성관, 원장 백정현)은 지난 8월7일 본원(서울 구로구 소재) 15층 회의실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주영 의원(개혁신당)과 함께 ‘소아진료 공백 해소 위한 협력 논의’를 주제로 의료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기관 방문을 넘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소아진료 공백’ 문제에 대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적·정책적 해법을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소아청소년 필수의료에 대한 관심과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에서, 의료현장과 정책현장이 한자리에 모여 방향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주영 의원과 양성일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특임교수, 이주영 의원실의 이동윤 선임비서관과 보좌진이 참석했으며,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에서는 이사장, 백정현 우리아이들병원장, 김장식 미래전략실장, 주영헌 미래전략실 과장, 이유미 병동팀장이 함께했다.

이 의원은 먼저 우리아이들병원의 운영 현황과 참여 중인 주요 정책 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하고, 이어진 간담회에서 소아진료 공백 해소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활발히 나눴다. 이후 외래 및 입원 병동을 둘러보며 실제 진료 현장과 의료 인프라를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주영 의원은 우리아이들병원이 선제적으로 시행한 야간·휴일 진료체계 ‘24시간 친구클리닉’과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현황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최근 보건복지부의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에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 두 곳이 모두 선정된 것과 관련해, 국가적 위기 속에서 소아진료의 최후 보루 역할을 실질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점 깊이 감사드린다”며 병원의 공공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나눈 다양한 제언과 고견에 깊이 공감하며, 의료 현장의 고충을 함께 고민해 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아청소년과의 영역은 이제 단순한 의료를 넘어 돌봄과 복지를 아우르는 통합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시점임을 깊이 인식하고, 이에 발맞춰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리아이들병원은 지난 10여년간, 아이들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임해왔고, 현재는 보건복지부 지정 필수특화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으로서 365일 24시간 진료체계를 굳건히 지켜가고 있다.

앞으로도 소아진료의 최전선에서 축적된 임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돌봄과 복지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새로운 의료 모델을 제시하고, 아픈 아이들이 치료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가천대 길병원, ‘뇌졸중 이미지 합성 데이터’ 구축 사업 선정

가천대 길병원이 컨소시엄을 구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5년도 초거대 인공지능(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 중 ‘뇌졸중 이미지 합성 데이터’ 구축 사업의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총 5억8000만원 규모로, 하상희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아 진행하며, 본격적인 착수에 앞서 최근 상생협력 및 청렴 실천 결의식을 마쳤다.

이번 사업은 실제 뇌 MRI 및 CT 영상을 활용해 3D 의료영상 합성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뇌졸중 여부를 분류하는 AI 모델과 병변 영역을 분할하는 AI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하상희 교수는 “이번 초거대 AI 데이터 구축 사업은 뇌졸중 조기진단 및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개인정보 보호 이슈가 없는 안전한 3D 의료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 구축에 사용되는 모든 데이터는 신경과 전문의의 정밀 검수를 거쳐, AI 학습에 최적화된 고품질 데이터로 제공될 예정이다. 

데이터 구성은 △허혈성 뇌졸중 환자군 MRI·CT △출혈성 뇌졸중 환자군 MRI·CT △정상군 MRI·CT로 이뤄진다. 원시데이터는 1만4000건, 원천데이터 2만8000건이 활용된다. 

라벨링 작업은 컨소시엄 참여사인 ㈜케이마인이 개발한 의료영상 어노테이션 플랫폼 CuraXel을 통해 진행된다. CuraXel은 의료영상 데이터의 라벨링, 검수, 수정, 승인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전문 플랫폼이다.

한편, 이번 컨소시엄에는 가천대 길병원(하상희 교수) 가톨릭관동대 의료기술협력단(안상준 교수) ㈜브라이센코리아(양현구 대표) ㈜케이마인(김광기 대표)이 참여한다. 사업은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며, 구축된 데이터는 NIA가 운영하는 ‘AI-Hub’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 인천지역암센터, 암환자 응원 부스 운영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우경) 인천지역암센터(소장 백정흠)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마음으로 전하는 작은 기적, 암환자 응원부스’를 운영했다.

가천대 길병원 암센터 내 통원치료센터 앞에 마련된 암환자 응원부스는 암 치료 중인 환자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내용의 영상 메시지 촬영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암환자 응원부스는 암 치료 과정에서 가족, 보호자 등 주변인들의 정서적 지지가 치료 예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환자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늘려나가고자 하는 취지에서 준비됐다. 

2022년 국립암센터와 연계하여 설치, 운영했던 응원부스도 암 환자들과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암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과 가족, 보호자 등 30여 명이 해당 기간 동안 부스를 찾아 환자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참가자들은 가족을 향한 사랑과 투병 과정에서 느낀 소회, 암을 극복하겠다는 의지 등 평소 마음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영상 메시지로 남겼다. 

인천지역암센터는 촬영된 영상을 편집해 응원이 필요한 암환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 암센터인 인천지역암센터는 2011년 사립대병원 최초로 지역암센터로 선정됐으며, 인천 지역 암 발생률 및 사망률 감소, 지역주민의 건강수명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암관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전국 13개 지역암센터 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최우수(1위) 기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보건복지부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인증 획득

인천힘찬종합병원(원장 김봉옥)은 보건복지부와 (재)한국보건의료정보원으로부터 전자의무기록시스템 (Electronic Medical Record, EMR) 사용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EMR 인증제는 국내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의 기능성과 상호운용성, 보안성 등을 국가적 표준에 따라 평가 후 인증 절차를 걸쳐 인증를 수여한다. 의료정보의 질을 높이고 진료의 연속성과 환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이번 인천힘찬종합병원이 획득한 EMR 인증은 기능성, 상호운용성, 보안성 등 3개 영역의 59개 세부 항목에 대한 문서 심사와 현장 심사를 모두 통과한 결과다. 병원 및 300병상 미만의 종합병원에서 사용하는 ‘시스템 유형 2’에 대한 인증을 받아, 병원 규모와 진료 시스템에 걸맞은 표준화된 EMR시스템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2025년 7월부터 2028년 7월까지 3년간 정부로부터 공인된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사용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EMR 인증을 통해 향후 의무기록의 표준화를 유지할 수 있게 되어 환자 편의성과 진료의 연속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약물 처방 이력 관리 등 안전한 진료 정보 제공 또한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봉옥 원장은 “이번 EMR 인증 획득은 디지털 의료 환경에서 인천힘찬종합병원의 진료 신뢰성과 정보 보호 수준을 국가로부터 공인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스마트 의료 환경 조성과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젠병원, 건강검진센터 개소 기념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에 후원금 전달

더젠병원(원장 김광섭)이 신경과에 이어 내과와 건강검진으로까지 진료분야를 확대하고 지난 8월1일 내과·건강검진센터를 개소한 가운데 이를 기념하고자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 3곳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지난 7월21일 내과·건강검진센터 개소식 당시 의료진과 직원들이 낸 축하금 300만원을 대전 서구 정림동에 위치한 후생학원과 구세군대전혜생원, 정림원 등 3곳의 아동복지시설에 각각 100만원씩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낸 축하금으로 후원금 전액을 마련한 것도 그렇지만 기부처 역시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선정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더젠병원은 지난해 10월부터 관저1동 복지만두레에서 전개 중인 ‘저소득층 밑반찬지원사업’에 매달 20만원씩 정기 후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2월에는 서구청과 관저1동, 관저2동 주민센터에 300만원, 그리고 5월에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행복한우리복지관에 각각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올 하반기에는 관내 저소득층 환자 중 경제적인 부담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추천받아 무료로 인공관절수술을 해주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으며 2019년 개원 당시부터 전개 중인 엘리트 체육인재 육성 프로젝트도 6년 연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엘리트 체육인재 육성 프로젝트는 운동부가 특화된 교육기관에 후원금을 전달, 지원하는 사업으로 충남체육고등학교를 비롯해 한빛고등학교 여자축구부, 대덕대학교 야구부, 연산중학교 펜싱부 등에 정기적으로 후원해오고 있다.  

김광섭 원장은 “병원은 지역주민들의 관심으로 운영되는 곳인 만큼 다양한 기부와 활동으로 보답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젠병원이 지역주민을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실천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인공와우센터 개설

장정훈 교수
장선오 교수

하나이비인후과병원(원장 이상덕)이 급증하는 노인성 난청 환자와 인공와우 수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와우센터'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국내 노인성 난청 환자는 최근 10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0년 604,700명에서 2020년 942,764명으로 연평균 4.6%씩 증가했고, 특히 60세 이상 난청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6.85%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다. 65~74세 인구의 25~40%, 75세 이상 인구의 38~70%가 난청을 겪고 있으며, 대한이과학회는 2026년 국내 난청 인구가 300만 명, 2050년에는 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노인성 난청이 단순한 청력 저하를 넘어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점이다. 다수의 연구에서 25dB HL 이상의 난청이 있을 경우 청력 역치가 10dB HL 증가할 때마다 치매 발생 위험이 20%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도 난청에서 치매 위험이 2배, 고도 난청에서는 5배까지 증가한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도 있으며, 치매 환자의 32%까지가 청력 손실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난청의 조기 진단과 치료는 인지기능 저하 및 치매 위험을 유의하게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청각재활을 받으면 인지저하 속도가 4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인공와우센터(센터장 장정훈)는 국내 인공와우 수술 분야 최고 권위자들로 구성됐다. 귀질환 센터장을 맡고 있는 장선오 교수는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과장과 서울대병원 인공와우센터 센터장을 역임했으며, 국내 최초로 인공와우 수술 1천 건을 돌파한 이 분야 최고 명의다. 

장선오 교수의 제자인 장정훈 교수는 인공와우센터장을 맡아 센터 운영의 전면에 나선다.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를 지낸 장정훈 교수는 100건이 넘는 인공와우 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주난청센터 교수로도 활동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잔존 청력 보존을 위한 인공와우 약물 방출 전극 제작기술을 개발했고, 인공지능 기반 인공와우 맵핑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재 국내 인공와우 이식술은 연간 1000~1100명 정도 시행되고 있으며, 인구 고령화와 함께 노인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수술을 시행하다 보니 늘어나는 수술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이 인공와우술에 나서는 것은 이비인후과전문병원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난청 환자들을 위해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와 손잡고 수술비 일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인공와우 수술의 경우 보험급여 적용 시 본인부담금이 성인 기준 600만원 내외지만, 선별급여 대상자의 경우 2000만원 내외의 본인부담금이 발생해 경제적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은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성 난청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난청이 치매의 주요 위험요인이라는 점이 밝혀지면서 인공와우 수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시설을 갖춘 인공와우센터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힘내라병원, 국내 의료기기 활용한 해외 척추 수술 교육 나서

최대정 부산 힘내라병원 척추클리닉 원장이 지난 15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회 인도네시아 척추내시경 집중 코스(Intensive Biportal Endoscopic Spine Course in Indonesia)’에서 교육 전 과정을 이끌었다.

이번 교육은 국내 내시경 의료기기 제조사 솔렌도스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광역형 국내 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에는 길병원, 인천광역시, 인천테크노파크, 인하대병원, HLB바이오스텝 등이 참여했다.

솔렌도스의 척추내시경 기기는 좁은 수술 부위에 정밀하게 접근할 수 있는 구조와 다양한 시야 확보가 가능한 이중 포털(dual portal) 방식이 특징이다. 최소 절개로 병변 부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돼 교육과정 시연과 실습은 물론, 실제 임상에서도 환자 만족도가 높았다는 보고가 있다. 현재 이 기기는 미국, 멕시코, 영국,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도 솔렌도스의 척추내시경 기기가 활용됐다.

교육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RS Jakarta 병원 내 뇌·척추 전문기관인 ‘Jakarta Sigma Brain & Spine Center’에서 열렸다. 이 센터는 인도네시아 대통령 집도의 출신이자 현 신경외과 학회장인 Dr. Wawan Mulyawan 원장이 이끌고 있으며, Dr. Danu Rolian, Dr. Dimas Rahman 등 신경외과 전문의들이 참여했다.

현지 파트너사 Kimera의 Julie Tjong 대표는 “최대정 원장이 직접 인도네시아를 찾아 교육한다는 소식에 전국 각지의 척추 전문의들이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교육이 현지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대정 부산 힘내라병원 척추클리닉 원장은 “이번 교육은 강의와 실습을 병행해 현지 의료진이 기술을 직접 익히고 임상에 응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부산 힘내라병원 척추클리닉은 최대정 병원장을 비롯해 김문찬, 황진호 병원장이 척추 분야의 진료와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병원은 다양한 국가의 의료진과 교류하며 임상 경험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제 학술·교육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교육은 국내 의료진이 해외 현장에서 직접 기술을 전수하는 사례로, 향후 아시아를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천대 길병원, 인천세종병원과 중증외상환자 치료 협약 체결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우경)은 지난 8일 오후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과 중증외상환자 진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 회의실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현성열 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장, 임정수 공공의료본부장, 홍경섭 인천세종병원 공공의료본부장, 김재승 응급의료센터등이 참석했다.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인천시민들의 건강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필수의료 협력 사업들을 시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증응급 환자 이송, 전원 및 진료 협력을 위해 권역외상센터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의료기관 및 119 구급대, 해양경찰 등 기관들과의 정보 공유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응급의료센터를 운영 중인 인천세종병원은 중증외상환자 발생 시 초기 거점 응급의료센터로 역할하고 있으며, 근원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한 중증외상환자의 전원, 치료 등에 있어 가천대 길병원 권역외상센터와 긴밀히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현성열 인천권역외상센터장은 “중증외상환자의 예방가능 사망률 감소를 위해서 지역 내 의료기관들과의 신속한 의사결정, 전달체계가 상시 구축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인천세종병원과의 협력해 중증 외상 환자들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차병원, ‘네이처 인덱스’ 선정 한국 7대 연구 선도 의료기관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이최근  네이처 인덱스가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발표한 ‘의료기관 네이처 인덱스 2025 연구 리더: 선도적인 의료기관(Nature Index 2025 Research Leaders: Leading healthcare institutions)’에서 한국 7대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네이처 인덱스는 세계 최고의 과학저널인 네이처에서 145개의 자연과학 및 보건과학 대표 학술지에 게재된 우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각 기관의 △논문 수 △기여도 △공저자 수 등을 분석해 연구 경쟁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이 순위는 기관의 연구 역량을 평가하는 가장 신뢰도 높은 기준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성과는 분당차병원이 진료뿐 아니라 연구 분야에서도 국내 최상위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증명한 것으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서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해 온 기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윤상욱 원장은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연구역량 평가에서 국내 의료기관 7위로 선정된 것은 분당차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임상과 연구를 아우르며 중증질환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쌓아온 분당차병원의 연구역량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암은 물론 난치성 질환, 난임, 세포유전자치료 연구에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에는 유럽의 대표적인 학술평가기관이 발표한 '2021 스키마고 기관 평가(2021 Scimago Institutions Rankings)’에서 한국 10대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분당차병원은 2013년 연구중심병원 제도가 처음 도입될 당시 10개의 병원 중 유일한 종합병원으로서 국내 최고 수준의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연구 역량의 초석을 다졌다. 

2024년 연구중심병원 제도가 ‘지정제’에서 ‘인증제’로 개편된 후 2025년 3월 실시된 ‘1기 인증 연구중심병원’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며 지난 12년간 대한민국 의료 연구의 핵심 기관으로서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연구와 임상을 함께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연구중심병원 기틀을 다졌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간호사, GUT 2025에서 ‘K-Nursing’ 위상 높여

K-Culture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국제 무대에서 K-Nursing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간호사들은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국제 소화기학회(GUT 2025, 8월7~10일)’에 내시경 워크숍 강연자로 초청돼 국제 무대에서 한국 간호의 전문성을 알렸다.

이번 학회는 세계 각국의 소화기 내시경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치료 기법과 간호 표준을 공유하는 자리로, 특히 ‘간호 세션’이 진행되어 아시아 간호사들의 활발한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김상연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수간호사는 ‘한국 내시경 간호사의 전문성 발전: 교육 체계와 실무 표준’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 내시경 간호사의 단계별 교육 체계와 표준화된 실무 지침을 소개하며, 교육이 단순 기술 습득이 아닌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지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발표 후 청중들은 “한국의 간호 교육이 매우 체계적이면서 선진적”이라고 평가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송아리 주임간호사는 ‘정밀한 간호 실무: 최적의 위장관 스텐트 시술을 위한 핵심 간호 기술’을 주제로, 한국에서 개발된 K-Stent의 임상 적용과 간호사의 핵심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스텐트 전개 장면을 꽃이 피어나는 모습에 비유한 스토리텔링은 청중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한국 간호사의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접근을 세계에 알렸다.

이번 학회에서는 ‘그린 내시경(Green Endoscopy)’을 주제로 한 국제 토론도 열렸다. 이 토론에는 한국을 대표한 김상연·송아리 간호사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중국 의료진이 함께 참여해 각국의 경험과 의견을 공유했다. 

토론에서는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친환경 실천을 확대하는 방안, △재사용 가능한 도구 활용과 폐기물 관리 개선, △팀 차원의 참여와 교육의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참가자들은 간호사가 변화의 중심에서 교육·실천·협력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향후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상연 수간호사는 “이번 학회는 한국 내시경 간호사의 전문성, 체계적인 교육, 환자 중심 간호뿐 아니라, 글로벌 보건의료의 지속가능성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더욱 의미 있었다”며 “순천향대 부천병원 간호팀은 앞으로도 환자 안전과 역량 강화, 친환경 의료 실천을 선도하며 ‘K-Nursing’의 위상을 전 세계에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부민병원·프리베노틱스, AI 기반 내시경영상분석 시범사업 공동 추진

서울부민병원(원장 하용찬)과 인공지능 기반 소화기암 예방 솔루션 기업 프리베노틱스(대표 장수연)는 AI 기반 내시경영상분석 소프트웨어의 시범사업 공동연구를 본격 착수했다.

이번 공동연구는 서울부민병원의 임상노하우와 프리베노틱스의 CES2025 혁신상을 수상한 인공지능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제 의료 현장에서 AI 내시경 솔루션의 정확도·효율성·활용성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동연구의 핵심 기술인 베노틱스 라이트는 내시경 시술 중 실시간으로 위·대장 내 이상 병변을 자동 검출하고, 자동사진촬영 및 최적 이미지 저장 기능, 랜드마크별 이미지 분류를 통해 의료진의 진단을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프리베노-G 라이트는 환자의 과거 내시경 기록과 비교하여 병변 변화 추적, 정상조직 대비 시각화, 예후 중심의 AI 반자동 보고서 제공 등 환자 친화적인 진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의사의 진단 정확도 향상과 진료의 표준화, 환자의 건강 이해도 증진이 동시에 기대된다.

하창윤 서울부민병원 소화기센터장은 “AI 기반 내시경 진단기술은 향후 소화기암의 조기발견과 예방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 도구”라며, “금번 시범사업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환자 중심의 진료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베노틱스 관계자도 “서울부민병원과의 공동연구는 AI 내시경 솔루션의 임상 현장 적용 가속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AI 기술을 통한 정밀의료의 대중화를 위해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대항병원, 장질환 분야 전문성 강화···세계적인 권위자 양석균 교수 진료 시작

양석균 교수

보건복지부 지정 대장항문 전문병원인 대항병원이 염증성 장질환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양석균 교수를 새롭게 영입하며, 진료 전문성을 한층 강화한다. 양 교수는 오는 9월1일부터 대항병원에서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양석균 교수는 30년 이상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IBD)을 전문적으로 진료해 온 대한민국 대표 소화기내과 명의이자 세계적인 권위자로, 서울아산병원에서 국내 최초의 염증성장질환센터를 설립하며 우리나라 IBD 진료·연구·교육 체계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은 600편 이상, 연간 진료 환자 수는 2만 명을 웃돌 정도로 진료와 학술 양 분야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미국·유럽 등 의료 선진국의 전문가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국내에 세계적인 수준의 진료 시스템을 도입·발전시켜 왔다.

이번 양 교수의 합류는 대항병원이 오랜 시간 축적해 온 대장항문 질환에 대한 전문성과 결합해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통합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염증성 장질환은 단순한 소화기 질환이 아니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대표되는 이 질환은 예측할 수 없는 증상, 반복되는 통증과 치료, 그리고 평생을 함께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으로 많은 환자들이 삶의 리듬과 사회적 관계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항병원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따뜻한 진료 환경을 제공하고자, ‘염증성장질환클리닉’을 새롭게 개설했다. 이번 클리닉은 양석균 교수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대항병원이 다년간 쌓아온 환자 중심의 진료 철학이 시너지를 이루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염증성 장질환이라는 긴 여정 속에서, 환우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을 지키고, 일상 회복을 함께하는 진정한 동반자가 되고자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대항병원이 지향하는 진료의 본질이다.

김도선 대항병원 대표원장은 “염증성 장질환은 단순한 진료를 넘어 환자의 삶 전반을 돌보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국내 IBD 분야를 선도해 온 양석균 교수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대항병원은 환자분들의 건강하고 온전한 일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단국대병원 공공의료본부-충남근로자건강센터,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위한 업무협약 체결

단국대병원 공공의료본부(본부장 류재욱)는 충남근로자건강센터(센터장 이정배)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근로자의 건강 증진과 공공보건의료 분야의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체결됐으며 양 기관은 인적·물적 자원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공공의료 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역사회 근로자의 건강증진과 정서 지원을 위한 자원 연계 및 협력 △보건의료 종사자 교육에 대한 인력 및 자문 지원 △상호 연계 가능한 공동 사업 발굴 및 추진 △기관 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 기반 구축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단국대병원 공공의료본부는 현재 추진 중인 지역사회 보건의료 종사자 대상 전문교육사업에 충남근로자건강센터의 전문 인력 및 자원을 연계할 수 있게 돼 더욱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채유미 단국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의 보건의료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근로자의 건강권 보장과 보건의료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공동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산보훈병원-굿피플인터내셔널, ‘취약계층 지원’ 업무협약식 시행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윤종진), 부산보훈병원(원장 이정주)은 지난 13일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인터내셔널 부산울산경남지부(운영위원장 윤성호) 관계자들과 함께 보훈대상자 및 지역사회 사각지대 취약계층 발굴 및 복지사업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양 기관은 △보훈대상자 및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공동 사례 발굴 △긴급 생계 및 의료지원 △현물 지원 등 실질적이고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고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이정주 원장은 “보훈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의료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지원이 함께 연계돼야 한다”며 “굿피플과의 협력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보훈 가족 및 지역사회 취약계층 분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성호 위원장 역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사각지대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이들을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건국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방사선 치료기 헬시온 하이퍼사이트 ‘트루빔’ 도입

건국대병원(원장 유광하) 방사선종양학과가 방사선 치료기(선형가속기) 헬시온 하이퍼사이트와 트루빔을 도입했다. 건국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작년 12월 트루빔을 먼저 교체하고 올해 헬시온 하이퍼사이트로 교체해 총 2대 방사선 치료기를 가동하고 있다. 

트루빔은 수술 없이 암을 치료할 수 있으며 다엽 콜리메이터라고 불리는 내장형 빔 성형 장치를 통해 정확한 정밀도로 치료를 한다. 또한 방사선량 전달을 자동으로 동기화하고 10밀리초마다 내부 정확도 검사를 수행해 환자에게 가장 정확한 치료를 제공한다. 특히 환자의 호흡을 추적하고 호흡 주기의 적정 지점에서만 빔을 켜는 호흡 게이팅 기능으로 환자 맞춤형 정밀 치료가 가능하다.

헬시온 하이퍼사이트가 장착된 장비는 국내에서 두 번째 서울에서는 최초로 도입된 장비로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방사선 치료장비 중 가장 큰 영상 패널과 최신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단 6초 만에 일반 컴퓨터단층촬영(CT)과 비슷한 수준의 고화질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환자에게 노출되는 영상 방사선량은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향상된 대비 해상도로 정밀하게 종양 조직을 타겟해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광하 원장은 “새 장비 도입으로 환자분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건국대병원은 인프라 투자에 아낌없이 투자해 환자분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의료원 나눔진료봉사단, 동부병원과 의료취약계층 대상 무료 진료 실시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원장 이현석)이 동부병원(원장 이평원)과 함께 지난 13일에 영등포쪽방촌을 찾아 의료취약계층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했다. 이번 진료는 서울의료원이 운영 중인 나눔진료봉사단에서 진행했으며 서울특별시 동부병원 의료진이 함께 참여해 진료상담과 약 처방, 복약지도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영등포 쪽방촌 주민들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높은 편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현장에서의 검사뿐만 아니라 이후의 진료 연속성 확보를 위한 2차 진료도 지원할 예정이다. 

나눔진료봉사단은 서울시 9개 시립병원이 협력해 지역 내 의료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진료 사업이다. 이번 진료 외에 오는 9월과 12월에도 영등포 쪽방촌에 추가적인 의료 지원이 예정돼 있어 지속 가능한 의료복지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인하대병원, 연명의료결정제도 홍보 캠페인 실시

인하대병원(원장 이택) 연명의료관리센터가 지난 14일 환자와 병원 방문객을 대상으로 연명의료 결정제도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 현장에서 센터 구성원들은 제도의 취지와 절차를 정확히 전달하며 방문객이 상담과 등록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2018년 2월 최초 시행된 연명의료 결정제도는 임종이 임박한 상황에서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하거나 시행하지 않을 수 있도록 본인의 의사를 미리 기록해 법적으로 보장하는 제도다.

사전 연명의료의향서 또는 연명의료계획서를 통해 자신의 뜻을 남길 수 있는데 작성은 지정 등록기관에 직접 방문해야 가능하다. 

인하대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사전 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이자 연명의료 중단 결정을 이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진료 일정 없이 의향서 작성만을 위해 기관을 방문하기 쉽지 않은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제도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편리하게 등록할 수 있다는 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나에게 보내는 엽서 쓰기’ 이벤트로 경건하게 생애 마무리 시점을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김아진 연명의료관리센터장(입원의학과 교수)은 “참가자분들이 캠페인을 통해 자신과 주변의 소중한 이들을 생각하고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뿌듯하다”며 “그 가운데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한 방법으로 사전 연명의료의향서 작성과 등록이 있다는 것을 더 많은 분들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림대의료원, 심평원 적정성 평가 3개 영역 최고등급 획득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한림대성심병원·한림대강남성심병원·한림대춘천성심병원·한림대한강성심병원·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실시한 영상검사·폐렴·약제급여 3개 영역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심평원이 처음으로 실시한 ‘2023년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에서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의료방사선 이용 증가에 따른 환자안전 강화와 영상검사의 질 향상을 위해 실시됐다. 평가는 지난 2023년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전국 1694개 의료기관에서 CT·MRI·PET 검사를 받은 입원 및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99.7점으로 상급종합병원 평균(98)점보다 1.7점 높았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99.9점,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99.6점,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100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99.4점을 기록했다. 이는 종합병원 평균(86.8점)을 크게 상회했다.

평가 항목은 △조영제 사용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MRI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피폭저감화 프로그램 사용 여부 △핵의학과 전문의에 의한 PET 판독률 △PET 방사선의약품 진단참고수준 이하 투여율 등이다.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는 6회 연속 1등급을 달성하며 전문성을 입증했다. 지난 2023년 10월부터 작년 3월까지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성인을 대상으로 전국 의료기관 599곳에서 시행됐다. 이번 평가에서 한림대성심병원은 98.8점,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98.5점,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99.8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99.2점을 받았다. 주요 평가 항목은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병원도착 8시간 이내 적합한 첫 항생제 투여율 등이다.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에서도 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등 4개 병원이 1등급을 획득·유지했다. 한림대의료원은 △급성 상·하기도 감염 항생제 처방률 △주사제 처방률 △처방 건당 약품목 수 최소화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으며 환자 안전과 약물의 효율적 사용을 실천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 대전선병원 물리치료실, ‘맞춤 전정운동 프로그램’으로 어지럼증 환자 맞춤 치료 강화

선메디컬센터 대전선병원(원장 남선우)은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맞춤 전정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재활 치료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전정기관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어지럼증이나 균형감각 저하 등의 증상을 완화하고 기능 회복과 낙상 예방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운동은 △적응훈련 △습관화 훈련 △균형 및 보행 훈련 △일상생활 훈련 등으로 구성되며 전문화된 물리치료사의 1:1 지도를 통해 진행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신경과 및 이비인후과 진료과와의 협진 체계를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의 전정기능을 정밀하게 평가한 후 맞춤형 운동 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이를 통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며 전정기능 이상이 신경계적 요인인지 또는 귓속 전정기관의 이상인지를 구분해 보다 정확한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고령층의 경우 노화에 따른 전정기능 저하로 어지럼증과 균형감각 장애가 자주 나타나며 이는 낙상, 골절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환자의 호전을 확인하고 운동 강도 및 방식도 유연하게 조정한다.

남선우 원장은 “전정기능의 저하는 단순한 어지럼증을 넘어 낙상, 보행장애, 심리적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적절한 운동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맞춤형 전정운동 프로그램으로 어지럼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뇌의 회복을 유도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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