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최교진 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을 지명했으며, 국가교육위원장에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을 내정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장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강 실장은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중학교 교사부터 교육감까지 40여년을 헌신한 자타공인 교육 전문가”라며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장과 균형발전위 자문위원을 역임해 지역 균형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고 평했다.
최 후보자는 충청남도 보령 출신으로, 경동고등학교와 공주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이어 대천여중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장·수석부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자문위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집행위원장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제8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 후보자는 이후 2014년 세종시교육감에 당선돼 현재까지 3선을 연임했다.
강 실장은 또한, 최 후보자에 대해 “초·중·고와 고등교육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대통령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지명된 차 내정자는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경상남도 창원 출신이다. 그는 마산고등학교와 부산대를 졸업해 사법연수원 18기를 거쳤으며, 부산대학교 총장과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장을 역임했다.
한편, 지난달 지명 철회된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 과정에서 불거진 인선 검증 절차에 대한 비판과 과정 개선 여부에 대해 강 실장은 “검증을 하면 할수록 더 강화되고 있다”며 “특히, 논문 문제 같은 것들을 좀 더 자료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기고한 것도 꼼꼼히 보아 검증 강도는 더 세졌다”고 밝혔다. 이어 “검증항목과 지명 경위는 여러 경로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