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정 대전성모병원 교수, 2025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 선정
김현정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교수(영상의학과)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5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전국 6096건의 보건의료 R&D 과제 중 단 30건만이 최종 선정된 것으로, 김 교수의 연구가 그 우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김현정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CT 측부혈류영상과 혈관영상 촬영 기술로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의 정밀 진단과 한 번의 촬영으로 동맥영상, 정맥영상, Dynamic 혈관영상을 동시에 생성할 수 있어 진단 기술의 정확성과 진단 속도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현정 교수 연구팀은 측부혈류 촬영을 통한 허혈성 뇌졸중 진단 기기를 개발하고자 했다. 연구팀의 기술은 한 번의 촬영으로 측부혈류영상과 혈관영상을 동시 생성하고, 혈관재개통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맞춤형으로 평가할 수 있다. 연구팀은 임상연구를 통해 측부혈류영상 및 혈관영상 기술이 측부혈류지표, 초기 뇌경색 영역 및 진행 가능 영역(허혈반음영)을 80% 이상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사업진흥원의 ‘뇌신경계질환 임상현장 문제해결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수행됐으며, 혈관재개통 치료의 무용률을 낮춰 의료자원의 낭비를 최소화하면서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정밀 의료의 실현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김현정 교수는 CT 측부혈류영상 및 혈관영상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실시했으며, 2024년 해당 특허로 가톨릭대 교원창업기업 ‘㈜딥클루’를 창업해 기술이전 및 유럽, 중국, 미국, 일본 등 해외 4개국에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김현정 교수는 “뇌졸중은 대표적인 다빈도 질환으로서 이 기술이 응급 의료 시스템에 도입된다면 환자의 생명뿐 아니라 의료·사회적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CT 측부혈류영상 및 혈관영상의 상용화는 연구진의 기술을 세계화하는 과정에서의 가치를 넘어 세상과 사람의 삶을 바꾸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신혁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 보건복지부 한미혁신성과창출R&D 사업 선정
강신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시행하는 ‘2025년 연구중심병원 한미혁신성과창출 R&D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연구중심병원의 중점연구성과를 기반으로, 미국의 하버드대학교(Anand T.N. Kumar), 펜실베이니아대학교(John Y. K. Lee) 등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의료기술의 조기 확보 및 글로벌 확산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강 교수 연구팀은 ‘암 수술 절제연 형광 스크리닝 및 국소 조직 정밀 진단 기술을 통합한 수술 중 형광 기반 실시간 영상 진단 플랫폼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해당 연구는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브이픽스메디칼 등 국내 유수의 의료·연구기관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되며, 2027년까지 총 75.4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된다.
강신혁 교수 연구팀은 본 과제를 통해 국제 다기관 임상 연구를 추진하고, 초소형 공초점 현미경 기술의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는 국내 의료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안암병원이 수행 중인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사업과 더불어, 의료기기 R&D센터, 임상시험센터 등 병원의 다양한 연구개발 플랫폼과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다기관 협력 임상 프로세스 정립, 해외시장 진출 기반 마련, 공동개발 제품의 홍보 전략 고도화 등의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AI 진단 솔루션이 적용된 초소형 공초점 현미경 기반의 수술 중 실시간 뇌종양 진단 플랫폼 구축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향후 뇌종양 수술의 정확도 향상과 더불어 환자 만족도 제고, 의료 복지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