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정훈 서울성모병원 교수, 미국내분비학회 골대사 위원회 위원 위촉
하정훈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내분비내과)가 최근 미국 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 산하 골대사 위원회(Bone and Mineral Special Interest Group)의 Steering Committee 위원으로 위촉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해당 위원회는 세계 골대사 분야의 주요 연구 방향을 논의하고, 학술 교류와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핵심 조직이다. 돌로레스 쇼백 UCSF 교수, 조이 우 스탠포드대 교수를 비롯한 미국과 유럽의 석학들이 참여하고 있다.
하정훈 교수는 아시아 지역 대표로서 다양한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교육 프로그램 기획, 공동연구 기회 발굴 등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하 교수는 그동안 골다공증과 골대사 질환을 주제로 다양한 임상 및 중개연구를 수행하며 국내외에서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특히, 조혈계 지표와 골대사 간의 연관성, 알코올에 의한 골질 저하, 근육-골 간 상호작용(muscle-bone crosstalk) 등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토대로 관련 논문들을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발표해 왔다.
최근에는 Stanford University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왔고, 이러한 국제적 연구 활동이 이번 Steering Committee 위촉의 기반이 됐다.
이번 위촉의 의미에 대해 하정훈 교수는 “국내 연구자들이 글로벌 골대사 연구 네트워크와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최신 연구 동향과 임상 지침을 국내에 신속히 공유하고, 젊은 연구자들에게 국제 협력과 멘토링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골대사 진료와 연구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홍수민 건국대병원 교수,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젊은연구자상’ 수상
홍수민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지난 6월 27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젊은연구자상은 정신신체의학 분야에서 연구 역량과 학문적 기여도가 뛰어난 만 40세 미만의 신진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수상 논문은 ‘경도인지장애 및 초기치매 환자의 노년기 우울 증상에서 중심 증상으로서의 무기력감: 네트워크 분석 연구 (Network Analysis Revealed the Role of Helplessness as a Central Feature Among Late-Life Depressive Symptoms in Patient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and Early Stage Dementia)’로 Psychiatry investigation 학술지 2024년 4월호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경도인지장애와 초기치매 환자에게서 빈번히 동반되는 우울 증상 중 ‘무력감(helplessness)’이 다른 증상들을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특히, 단일 증상의 빈도보다 증상 간의 구조적 연결성 및 상호작용에 주목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고령 환자의 정서적 상태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수민 교수는 “이번 연구가 고령 환자의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를 더욱 정교하게 하고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정신신체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홍수민 교수는 이번 수상과 함께 받은 상금 전액을 건국대병원에 기부했으며 기부금은 저소득층 환자들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정윤화 국립교통재활병원 연구소 연구교수,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정윤화 국립교통재활병원 교통재활연구소 연구교수가 지난 7월10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에서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매년 창의적인 연구 성과로 뛰어난 논문을 발표한 과학기술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국내 과학기술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상으로 평가받는다.
정윤화 연구교수는 ‘의사 인력의 수급 현황과 추세에 따른 적정 조정’ 논문으로 이번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은 보건행정학회지에 게재됐으며, 의사 인력의 분포와 수급 현황을 분석하고 적정 규모의 인력을 살펴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교통재활연구소는 국토교통부가 설립하고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국립교통재활병원 산하 연구소로, 자동차 사고로 인한 손상과 장애의 재활치료 효과를 높이고 의료 전달체계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첨단 재활치료 임상연구와 자동차보험 수가체계 관련 정책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