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로핏, 글로벌 빅파마 ‘로슈’와 AI 기술 검증 계약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공동대표 빈준길·김동현)은 항 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 로슈(F.Hoffmann-La Roche Ltd)와 공동 연구 계약 체결을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협력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뉴로핏은 이미 로슈 측과 상당 수준의 데이터 공유를 진행해왔으며 협력이 공식화된 만큼 기술 검증과 후속 협력 논의도 빠르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뉴로핏은 의료 현장에서 획득하기 어려운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국가별 의료기기 인증 및 신뢰성 검증을 획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이번 연구 협업을 시작으로 뉴로핏은 로슈와 추가 기술 개발 및 비즈니스 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로핏은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업을 통해 뇌 영상 분석 관련 사업 파이프라인을 확장 중이다. 신약을 개발하는 단계에서 필요한 뇌 MRI(자기공명영상)와 PET(양전자방출 단층 촬영)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임상 대상의 효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정량화된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이 같은 빅파마와의 협업은 솔루션 보급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 공략의 핵심 요소로 작용해 뉴로핏 해외 비즈니스 확장의 주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빈준길 공동대표는 “대규모 의료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연구 계약을 맺은 것은 고무적”이라며 “세계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로슈와 연구 협업을 진행하게 돼 기쁘고, 향후 사업 계약으로 발전시켜 신규 기술 개발 및 치료제 임상 시험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미소정보기술, 새 대표이사에 남상도 COO 선임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미소정보기술(대표 안동욱)은 남상도 부사장(COO)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남상도 대표이사는 2006년 미소정보기술 창립 멤버로, 약 20여년간 미소정보기술에서 코어개발 및 기술 리더로서 기술융합본부, 기술연구소 CTO등을 거쳐 데이터 전문가로 성장해왔다.
연세대 공학경영대학원에서 공학경영 석사 과정을 마치고 동 대학원 기술정책협동과정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상명대 산학협력단 특임교수로도 활동했다. 미소정보기술에서는 CTO, COO 등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며 데이터 플랫폼 사업화를 이끌었다.
특히, 남상도 대표는 의료와 비의료를 아우르는 전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반 사업을 확장하고 내부 조직과 외부 파트너 간 신뢰 기반을 공고히 하며 기술과 비즈니스의 융합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왔다. 이제 그는 기술 전반과 경영을 총괄하며 미소정보기술의 새로운 도약을 이끈다.
안동욱 전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 회사의 방향성과 주요 전략 수립에 중심 역할을 지속하며, 글로벌 진출과 인수합병(M&A) 등 외형 성장과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지분 구조 변동 없이 내부 경영 체계의 재정비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기술과 사업 운영을 양 축으로 하는 경영 효율성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기업가치 실질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상도 대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에 내실 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전면에 배치해 실행 중심의 리더십으로 의료·비의료 분야의 미래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바임, 필메드와 통합 유통 파트너십 체결
주식회사 바임(대표 김근풍·박종현·전동훈)이 유럽 파리에 본사를 둔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인 필메드사(Laboratoires FILLMED)와 유럽 대륙의 통합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였다고 29일 밝혔다.
1978년 프랑스 파리에서 Dr. Michel Tordjman에 의해 설립된 필메드는 저속 노화 및 웰에이징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스킨부스터 개념의 기반이 된 성장인자 복합체 ‘NCTF 135 HA’를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 외 히알루론산 필러(ArtFiller), 멸균주사침(Nanosoft)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80개국 이상 진출해 있으며 유럽 내에서는 EU회원국을 포함해 약 35개국에 진출해 있다.
주식회사 바임에서는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는 ‘쥬베룩’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PDLLA 성분을 통해 자가 콜라겐 형성이 가능한 의료기기로 자연스럽고 안전한 효과가 입증돼 미용 시술 중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이다.
바임은 지속적으로 임카스(IMCAS), AMWC 등 국제 학회 및 전시회에 참가해 ‘쥬베룩’의 인지도를 제고했으며, 올 3월 모나코에서 열린 제23회 AMWC(Aesthetic & Anti-aging Medicine World Congress)에서 ‘Best Injectable of Skin Revitalization’를 수상했다. 또한, 해마다 각 대륙별 심포지엄인 JULIA symposium을 개최하는 등 자체 연구 논문 및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한 학술 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효과성과 우수성을 공유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양사는 유럽 시장에 대한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쥬베룩’의 유럽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시킬 예정이다. 필메드는 유럽 시장에서 수십 년간 축적한 경험과 35개국에 걸쳐 구축된 견고한 영업·마케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쥬베룩’의 최신 지견과 임상적 효능을 신속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럽 국가별 특성에 맞춘 제품 현지화 및 마케팅 전략의 커스터마이징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바임은 “유럽 시장 초기 진출 단계에서 필메드의 유럽 내 영업/마케팅 인프라와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함으로써, ‘쥬베룩’의 시장 신뢰도를 빠르게 확보하고 조기 안착은 물론 시장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단순한 제품 유통을 넘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플랫폼 구축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유럽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영향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웰리시스, 웨어러블 AI 심전도 제품으로 미국 디지털헬스 시장 진출 본격화
웰리시스(대표 전영협)가 미국 심혈관 모니터링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FDA 승인 이후 체계적인 Go-To-Market(GTM) 전략을 바탕으로 매출 파이프라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기반을 마련하며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에서 분사한 웰리시스는 웨어러블 심전도(ECG) 모니터링 디바이스인 S-Patch ExL을 개발해 미국 FDA 승인을 획득, 제품의 안전성과 임상 신뢰성을 입증했다. S-Patch ExL은 최대 14일간 고해상도 ECG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속 측정할 수 있으며, 11g의 초경량 및 방수 설계를 통해 장시간 착용 시에도 정확한 데이터 수집을 보장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한다.
특히, 심혈관 질환의 조기 진단과 효율적인 환자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AI 기반 실시간 분석 기능은 의료진의 진단 정확도 향상과 함께 의료 시스템의 비용 효율성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Holter(24시간 심전도 검사), Extended Holter(장기 심전도 검사), Mobile Cardiac Telemetry(MCT, 실시간 심장 원격 모니터링) 등 주요 심전도 모니터링 솔루션에 대한 보험 수가 적용을 완료했으며, 병원 및 서비스 사업자와의 API 연동을 통한 시스템 통합도 마무리된 상태이다. 현재 Medicare 및 Medicaid를 포함한 공보험과 Humana, Aetna 등 사보험의 커버리지를 확보해 안정적인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웰리시스는 독립진단검사기관(IDTF)과 다수의 공급 계약을 체결해 미국 특유의 위탁검사 서비스 구조에 최적화된 유통 채널을 확보했다. 또한 MCT 분야에서는 실시간 모바일 데이터 전송 기술을 적용해 장시간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자에 대한 활동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웰리시스는 임상시험전문기관인 하트코어(HeartcoR)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약사 △의료기기기업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등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트코어는 웰리시스의 FDA 승인 제품 S-Patch ExL의 미국 내 임상시험 사업권을 확보해 원격 심장 모니터링 기반의 효율적이고 정밀한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영협 대표는 “미국 내 IDTF 및 연구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미국 시장 내 사업 성과와 기술력 입증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약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레이저옵텍, 창립 25주년 맞아 매출·수익성 강화 청사진 제시
피부 미용 및 질환 치료 레이저기기 전문기업 레이저옵텍(대표 주홍·이창진)이 성남 본사에서 창립 25주년 기념식을 열고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매출 및 수익성 강화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현재 소모품 기반의 피코스컬프팅 장비 ‘스컬피오(SCULPIO)’와 혈관 치료 장비 ‘바스큐라(VasCura)589’를 중심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과 중장기 매출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스컬피오는 피부 탄력과 윤곽 리프팅 시술에 특화된 프리미엄 장비로, 시술 시 핸드피스 등 소모품 매출이 수반되는 특징이 있다. 신제품 출시를 통해 외형 성장을 이어온 레이저옵텍은 스컬피오를 기점으로 소모품 비즈니스에 진입했으며, 하반기부터 스컬피오의 국내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바스큐라589의 인허가 절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라만 기반 고체형 589nm 파장을 적용한 해당 장비는 혈관종, 화염상 모반 등 다양한 혈관성 병변에 대응 가능한 고부가가치 장비다. 연내 국내 인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FDA 허가도 준비 중이다. 회사는 해당 제품을 중장기 성장을 책임질 ‘10년 먹거리’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신제품 중심의 성장 전략과 함께 회사는 레이저 기기 시장 트렌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 전반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내부 재정비를 진행 중이다. 특히 연구개발(R&D) 및 해외 마케팅 조직 역량을 강화해 실행력을 높일 방침이다.
레이저옵텍 관계자는 “스컬피오와 바스큐라589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장비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전사 차원의 제품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안정적인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