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모발이식 (6판)’
[신간] ‘모발이식 (6판)’
  • 남궁예슬 기자
  • 승인 2025.06.26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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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식지웅 저 | 군자출판사 | 678p | 30만원

세계 모발이식 권위자들이 13년 만에 다시 집필에 나섰다. 절개에서 비절개로 옮겨가는 최신 흐름을 반영한 ‘모발이식 (6판)’은 단순한 개정판을 넘어 현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지침서다.

‘모발이식 (6판)’은 2023년 Dr. Shapiro와 Dr. Unger의 주도로 출간됐다. 이번 판은 2012년 발간된 5판 이후 13년 만의 개정판으로, 의료 현장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모발이식 분야의 최신 흐름을 반영하고자 기획됐다. 번역은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해, 모발이식을 새롭게 배우는 의료인뿐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 수술에 매진하는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로 이뤄졌다.

83개의 장이 바뀌거나 새로 추가됐고, 90개의 수술 동영상(Video section)이 새로 삽입됐다. 특히 비절개 모발이식 파트가 대폭 증설돼, 최신 기술과 장비에 대한 정보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과거에는 절개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현재는 생착률과 회복 시간을 개선한 비절개 방식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와 임상 결과도 다수 포함됐다.

모발이식은 단순한 수술 기술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학이다. ‘모발이식 (6판)’은 최신 기술뿐 아니라 탈모의 원인부터 수술 전 평가, 절개와 비절개 방식, 복구 수술, 인종에 따른 고려사항까지 폭넓게 다룬다. 또 임상 및 상업적 측면의 진료 운영 방안도 포함돼 있어 실제 진료 환경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이번 개정판의 가장 큰 특징은 실용성과 현장성을 모두 갖췄다는 점이다. 각 장은 모발이식 수술 전 과정에 대한 평가와 논의를 담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저자들이 집필에 참여해 다양한 임상 환경과 관점을 반영했다.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최신 지침과 노하우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어 초심자는 물론 숙련된 전문가에게도 유용하다.

기초 의학과 탈모의 병태생리부터 시작해, 수술 계획 수립, 절개와 비절개 수술법, 복구 수술, 인종별 특수 고려사항, 진료 운영까지 총 8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탈모의 비수술적 치료와 함께 모발이식의 윤리적, 경제적 요소까지 다뤄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한다.

모발이식은 이제 한 분야의 수술이 아니라 독립된 전문 진료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모발이식 (6판)’은 그 흐름을 선도하는 의사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하며, 현장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 이바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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