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명의들이 제시하는 표준 건강 정보
노화와 스트레스, 생활 습관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찾아오는 탈모. 한 번 시작되면 멈추기 어려운 이 문제에 대해 서울대병원 명의들이 명쾌한 해법을 제시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의가 들려주는 탈모’는 탈모의 기전부터 치료, 관리법까지 표준 의료 정보에 기반해 전하는 실질적인 가이드다.
이 책은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집필한 ‘명의가 들려주는 시리즈’ 중 하나로,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탈모 환자 수요에 대응해 발간됐다. 탈모의 약 90%를 차지하는 안드로겐탈모증을 중심으로 남성과 여성의 탈모 차이, 유전과 호르몬,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원인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며, 초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탈모는 중장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20~30대에서도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젊은 층도 반드시 주목해야 할 건강 이슈로 다룬다.
치료법 역시 기존 상식을 깨는 정보로 구성됐다. 혈압약으로 알려진 미녹시딜의 탈모 치료 효과, 경구 복용과 바르는 제품의 차이, 성기능과 연관된 피나스테리드의 부작용 진실, 레이저 치료의 최신 흐름까지 상세히 다룬다. 샴푸와 영양제, 유산균, 비타민D 등 건강보조제의 실효성도 과학적 근거와 함께 짚는다. 특히 “약을 먹으면 완치되냐”는 흔한 질문에는 “탈모는 곧 노화와의 싸움”이라고 단호하게 답하며, 치료가 아니라 ‘관리’라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모발이식이나 혈소판 풍부 혈장(PRP) 주사, 메조테라피, 엑소좀, 두피 문신 등 다양한 시술에 대한 최신 지견도 포함돼 있어, 비수술적 요법부터 외과적 치료까지 환자의 선택지를 넓힌다. 모발이식 후에도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 절개식과 비절개식의 장단점, 타인의 모낭을 이식할 수 없는 이유 등 실전적인 조언도 빠짐없이 담겨 있다.
한편, “흰머리는 절대 뽑지 말라”, “머리는 미지근한 물로 감고 찬 바람으로 말리라” 같은 생활 속 팁도 흥미롭다. 샴푸 선택부터 두피 관리, ‘노푸’ 신드롬까지 다양한 민간요법에 대해 전문가적 시각으로 일침을 가한다. 특히 “탈모 샴푸는 치료제가 아니라 화장품”이라는 직설적 설명은 소비자의 과도한 기대를 조정해 준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의가 들려주는 탈모’는 단순한 정보서가 아니다. 검증된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탈모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정확한 기준을 제시한다. 삶의 질을 위협하는 탈모에 대응하려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의심보다 신뢰를, 불안보다 방향을 제시하는 확실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