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퀘스트란현탁용산(콜레스티라민레진)‘ 생산·공급 재개 지원
정부가 주식회사 보령과 함께 수급불안정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18일 `수급불안정의약품 생산 지원 사업`의 수행기관 및 지원 대상으로 주식회사 보령과 담즙산 결합수지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 `보령퀘스트란현탁용산(콜레스티라민레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10일부터 5월9일까지 진행한 공모에 따른 결정이다.
올해 처음 시작되는 이번 사업은 국내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의약품(공급중단의약품, 공급부족의약품, 수급불안정신고의약품)의 생산설비·장비를 지원해 공급 재개 및 증산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보령퀘스트란현탁용산(콜레스티라민레진)`은 저출산 시대에 산모, 소아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고지혈증 치료제지만, 2023년 채산성 악화로 공급이 중단됐다.
이후 환자들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복잡한 절차로 해외에서 개별 구매해야 하는 불편이 지속되면서 정부도 해당 의약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난해 4월30일 필수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했지만, 생산이 재개되지 않아 국내 생산 기반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주식회사 보령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급 중단하였던 보령퀘스트란현탁용산(콜레스티라민레진)의 국내 생산·출시를 연내 재개하며, 생산설비 구축, 품목허가 등을 신속히 추진함으로써 해당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이번 사업은 필수의약품의 안정적 생산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내 제약기업과 협력을 통해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식회사 보령 관계자는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업에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보령퀘스트란현탁용산(콜레스티라민레진)의 조속한 생산 재개를 통해 수급불안정의약품의 수급 안정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국산 백신 등 의약품 원부자재 생산기업에 성능시험(21억원) 및 특허분석 정보제공(4억원) 등을 지원해 원부자재의 국산화를 제고하는 등, 투자 여력이 낮은 중견 및 중소기업의 지원을 통해 의약품 공급 역량을 제고하는 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