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사 및 동정] 6월 9일
[오늘의 인사 및 동정] 6월 9일
  • 의사신문
  • 승인 2025.06.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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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규 인천성모병원 교수, 대한간학회 국제학술대회 우수구연상 수상

이순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수 연구팀이 최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대한간학회 국제학술대회(The Liver Week 2025)’에서 ‘우수구연상(Best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순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최종영 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현 중앙대 광명병원) 연구팀은 “간이식 환자의 면역관용 달성에 조절 B세포의 증가가 중요한 역할을 함 (An Increase in Regulatory B cells Plays a Crucial Role in Achieving Tolerance in Liver Transplantation Patients)”을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팀은 간이식 환자에서 면역억제제를 감량했을 때, 면역관용을 달성한 환자에서 혈액 및 간 조직 내에서 조절 B세포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유전체 분석과 시험관 내 실험(in vitro)을 통해, 조절 B세포가 도움 T17 세포 억제와 인터루킨-10(항염증성 면역조절 물질) 증가를 유도해 면역조절에 기여함을 규명했다. 또한 면역관용 환자에서 증가한 장내균총인 퍼칼리박테리움(Faecalibacterium)이 조절 B세포의 증가에도 기여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간이식 환자의 면역관용 달성에 조절 B세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입증하고, 생체표지자(biomarker) 및 치료 타깃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문적·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는 “간이식 환자에서 면역관용을 이루는 데 중요한 면역세포와 기능을 규명하는 연구로, 조절 B세포의 역할을 보여주는 중요한 연구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간이식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현진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 대한척추외과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박현진 한림대강남성심병원(원장 이동진) 교수(정형외과)가 최근 ‘2025 대한척추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Korean Society of Spine Surgery, KSSS)’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박현진 교수는 ‘양방향 내시경술 또는 미세현미경술을 이용한 후측방 요추체간 유합술에서 연골 종판 준비에 대한 인체 시신 기반 비교 연구 (In vitro comparison of endplate preparation in biportal endoscopic and microscopic tubular transforaminal lumbar interbody fusion procedures)’를 북미척추학회 공식 학술지 The Spine Journal 2025년 4월호에 게재하여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박현진 교수와 사무엘 조(Samuel Cho)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 교수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양방향 내시경을 활용한 척추 수술(BE-TLIF)이 기존 미세현미경 수술(MT-TLIF)에 비해 연골 제거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BE-TLIF의 유연한 시야 확보가 실제로 연골판 제거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BE-TLIF 방식이 연골 종판의 완전한 제거에 유리한 술기임을 확인했다.

특히 BE-TLIF 접근법은 두 개의 작은 내시경 포털을 통해 더 넓고 유연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며, 수술 부위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함으로써 연골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에 따라 더 정밀하고 완전한 연골 제거가 가능하다.

박현진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양방향 내시경 수술의 임상적 신뢰도와 과학적 근거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척추 질환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법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 적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정재연·은정우·김순선 아주대병원 교수팀, ‘The Liver Week 2025’ 우수구연상 수상

정재연·은정우·김순선 아주대병원(원장 박준성)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지난달 3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The Liver Week 2025’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정재연, 은정우, 김순선 교수와 장세하 연구원이 공동 수행했으며, "CTC-537E7.3 as a Liver-Specific Biomarker for Hepatocellular Carcinoma: Diagnostic and Prognostic Implications"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연구의 핵심은 간세포암종(HCC) 환자에서 간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비암호화 RNA(lncRNA)인 CTC-537E7.3가 간암의 진단과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서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연구팀은 CTC-537E7.3의 발현이 간암 환자에서 유의하게 감소한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이 유전자가 간암 진단과 예후 평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기존 알파태아단백(AFP) 검사로는 조기 진단이 어려운 환자에서도 CTC-537E7.3가 높은 진단 정확도와 생존율 예측력을 보여 보조 바이오마커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또한 CTC-537E7.3의 작용 메커니즘까지 고찰했다. CTC-537E7.3가 miR-190b-5p와 상호작용하여 PLGLB1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는 경로를 제시했으며, 이러한 ceRNA(competing endogenous RNA) 네트워크가 간암의 발생과 진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제안했다. 

이러한 기전 연구는 향후 간암의 조기 진단뿐 아니라 치료법 개발에도 의미 있는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교수, 대한산부인과로봇수술학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김성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지난 5월10일 개최된 2025년 제4회 대한산부인과로봇수술학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김성민 교수는 ‘Effect of Using Vaginal Tube to Reduce Tumor Spillage during Minimally Invasive Radical Hysterectomy for Cervical Cancer’을 주제로 자궁경부암에서 질 튜브 사용의 효과에 대한 연구를 발표해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연구는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시행되는 최소침습 근치 자궁절제술 중 질 튜브를 사용함으로써 종양 세포의 복강 내 유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는 향후 안전한 자궁경부암 수술법 개발에 중요한 근거로 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궁경부암 환자의 수술 예후를 향상시키기 위한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 기법을 개발하고자 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자궁경부암 환자들이 실제 임상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선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교수, 대한산부인과로봇수술학회 우수필름상 수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이선미 교수가 5월 10일 개최된 2025년 제4회 대한산부인과로봇수술학회에서 우수필름상을 수상했다.
 
이선미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Robot-Assisted Surgery for Severe Deep Infiltrating Endometriosis, Endometrioma, and Uterine myomas’를 주제로 발표해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발표는 심부침윤자궁내막증, 자궁내막종, 자궁근종이 동반된 복합 질환의 로봇수술 사례를 분석한 것으로, 각각의 병변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도 장기 기능을 보존하는 수술법에 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선미 교수는 “이번 수상을 통해 복합적인 여성질환 치료에 있어 로봇수술의 가능성과 효과를 입증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환자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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