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사 및 동정] 5월 26일
[오늘의 인사 및 동정] 5월 26일
  • 의사신문
  • 승인 2025.05.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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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규 교수, 대한슬관절학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줄기세포를 활용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연구로 스포츠 손상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한양대병원 이진규 교수가 국내 학술대회에서 최고 영예를 안았다.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이진규 교수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SC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대한슬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제43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Best Oral Presentation Award, Grand Prize)’을 수상했다. 이 상은 전체 구연 발표자 중 단 1명에게만 수여되는 최고상이다.

이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새로운 치료법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수술 후 빠른 운동 복귀가 가능하고, 재파열 위험이 낮다는 점을 입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스포츠 손상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문적, 임상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줄기세포 치료는 무릎 관절 손상 환자들에게 보다 근본적인 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미래지향적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진규 교수는 한양대병원 정형외과에서 슬관절 및 스포츠 손상 분야를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전방십자인대와 연골 손상, 퇴행성 관절염 등 무릎 질환 전반에 대한 수술법 개발과 임상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 남종길 양산부산대병원 교수, 근치적 방광적출술 개인 500례 달성

방광암 수술 분야에서 한 명의 의사가 500례를 달성한 사례가 국내에서 나왔다. 남종길 양산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근치적 방광적출술 500례를 달성하며 고난도 암 수술의 기술적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양산부산대병원이 최근 공식 발표한 내용으로, 남 교수는 병원 비뇨의학과장을 맡고 있으며 방광암 치료의 핵심 수술로 꼽히는 근치적 방광적출술을 단독으로 500례 시행했다. 이 수술은 악성도가 높거나 방광 근육층까지 침범한 방광암 환자에게 시행되며, 방광과 주변 장기, 골반 림프절을 절제하고 소변 배출을 위한 요로전환까지 포함하는 고난도 절차다.

특히 이번 500례 중 절반 이상은 인공방광 수술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공방광은 소장의 말단 부위인 회장을 이용해 만들어지며, 해부학적 정밀성과 고도의 기능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고난이도 수술이다. 남 교수팀은 수술 숙련도와 치료 시스템의 고도화, 협업 기반의 팀워크를 통해 방광적출 및 인공방광 전환술의 평균 수술시간을 약 4시간, 회장도관 요루 설치술을 평균 약 3시간으로 단축했다. 수술시간의 단축은 환자의 회복 속도를 높이고 합병증 발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꼽았다. 비뇨의학과뿐 아니라 내과, 외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가 함께 환자 맞춤형 치료에 참여하고 있으며, 수술 전후 관리와 회복 가이드라인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남 교수는 “방광암 환자들이 수술 이후에도 건강하고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적의 치료를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 철학을 바탕으로 더욱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 교수는 현재 양산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장을 맡고 있으며, 비뇨기종양학회, 대한전립선학회, 한남비뇨의학회,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등에서 교육·연구이사로 활동 중이다. 향후에도 고위험 방광암 치료 분야에서 국내 기술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담 순천향대서울병원 교수, ‘글로벌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연구과제 선정

류담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연구과제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도 글로벌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 선정돼 3년간 5억5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연구과제는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과 부정맥을 포함한 심장질환과의 임상적 상관관계 및 생물학적 기전 연구’이다.
 
류담 교수는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MASLD)이 단순한 간질환을 넘어 심장 염증, 전기생리 이상, 심근 리모델링 등 심혈관계 합병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새로운 ‘간-심장 축 (liver-heart axis)’의 병태생리학적 연관성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MASLD)의 마우스 모델과 사람 유래 샘플을 활용하여 지방간과 부정맥 간의 주요 유전자 및 면역세포 기반 신호전달 경로를 분석하고, 향후 조기 진단과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및 치료 타겟도 발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은 의사면허와 박사학위(M.D.-Ph.D.)를 동시에 보유한 연구자를 대상으로, 임상 지식에 기반한 기초 및 융합연구를 통해 난치성 질환 극복과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를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상훈 강동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 ‘제45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학술지 공로상 수상

강동경희대병원(원장 이우인) 관절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가 지난 5월16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제45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KCR2025)’에서 학술지 공로상을 수상했다.
 
학술지 공로상은 대한류마티스학회 학술지 Journal of Rheumatic Diseases 게재 논문 중 SCI(E) 인용 횟수가 가장 많은 논문 저자에게 수여한다. 이상훈 교수는 2023년 공동저자 김세희 교수와 함께 발표한 논문 ‘Updates on ankylosing spondylitis: pathogenesis and therapeutic agents’가 최다 인용되면서, 이번 학술지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논문은 ‘강직척추염의 발병 기전과 치료제의 최신 동향’을 주제로, 의생명과학 기술의 지속적 발달로 강직척추염의 발병 기전이 세포 수준을 넘어 유전자 발현 단계까지 규명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을 통찰력 있게 제시했다. 해당 논문은 사이토카인 및 소분자 표적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조명한 점에서 높은 학문적 평가를 받았다. 강직척추염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을 제시하며, 다수의 국제 학술지에서 인용되면서 류마티스 분야의 연구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상훈 교수는 “학회로부터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며, 앞으로도 강직척추염의 발병 기전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홍성숙 순천향대서울병원 교수팀, 대한초음파의학회 우수학술상 수상

홍성숙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팀(배성환·황지영·이은지)이 지난 5월8·9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6차 대한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KSUM)에서 우수 연구 학술상을 수상했다. 

홍성숙 교수팀은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지난 2008년부터 18년간의 전립선암의 사이버나이프 치료를 위한 금침삽입술을 안전하게 시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도에 학술지 Ultrasography에 ‘Transperineal versus transreactal prostate fiducial insertion in radiation of prostate cancer : a systemantic review and meta-analysis’ 논문을 발표해 우수상에 선정됐다. 


■ 조미라 가톨릭의대 교수팀, 2024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 선정 

▲ 조미라 가톨릭의대 병리학교실 교수
▲ 조미라 가톨릭의대 병리학교실 교수

가톨릭의대는 조미라 병리학교실 교수 공동연구팀이 ‘비멘틴 병인 표적 난치 자가면역질환 전신경화증 치료용 나노융합 백신 개발’ 국책 과제를 수행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4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에는 조 교수를 비롯해 이선영 병리학교실 연구교수, 이아람 연구교수, 박준혁 의생명과학교실 교수, 구희범 교수, 서상욱 미생물학교실 교수 등이 참여했다.

조미라 교수팀은 전신경화증의 병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멘틴(vimentin)’이라는 단백질에 주목해 전신경화증 환자의 염증과 섬유화를 유도하는 특수한 T세포(면역세포)를 확인했으며, 이 면역세포를 표적으로 섬유와 촉진을 막기 위한 백신을 개발했다. 

이후 연구팀은 전신경화증 환자의 면역세포로 만든 ‘아바타 마우스’ 모델을 개발해 실제 사람과 유사한 환경에서 백신의 효능을 시험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치료 가능성을 실제로 증명한 과학적 성과로 인정받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에 선정됐다.

이 백신 기술은 단순히 전신경화증에만 그치지 않고 자가면역질환 중 섬유화가 동반되는 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폐섬유화증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 적용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서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조미라 교수는 “질환이 시작되는 초기 단계에서 면역 염증과 섬유화 반응을 동시에 차단할 수 있는 치료제를 만들고자 했다”며 “이번 백신은 단지 하나의 신약이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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