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의사와 간호사가 함께하는 VISUAL 당뇨병 간호’
[신간] ‘의사와 간호사가 함께하는 VISUAL 당뇨병 간호’
  • 남궁예슬 기자
  • 승인 2025.04.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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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설·박수량 저 | 군자출판사 | 348p | 3만원
의사와 간호사가 함께 만든, 당뇨병 간호 현장의 실전 노하우의 정수

의사와 간호사가 함께 쓴 이 책 한 권이, 당뇨병 환자 돌봄의 판을 바꾸려 한다.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의사와 간호사가 함께하는 VISUAL 당뇨병 간호’는 단순한 의학 서적을 넘어, 생생한 현장감과 실용 정보를 꽉 채운 ‘당뇨병 케어 바이블’이다.

이 책은 변화하는 당뇨병 진료 환경 속에서 간호사와 의사의 ‘진짜 협업’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가능해지는지를 꼼꼼히 짚는다. 당뇨병 약물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고, 진단기술은 날로 정교해지고 있지만, 결국 환자의 건강을 지키는 건 ‘사람’이다. 이 책은 그 사람들, 즉 환자 곁을 가장 가까이 지키는 간호사와 이를 함께 이끄는 의사의 역할을 중심에 두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간호사라면 누구나 궁금해했을 질문들 ― “식사요법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저혈당 응급상황,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환자에게 감정적으로 다가가는 법은?” ― 이 책 안에는 그런 실전 노하우들이 가득 담겨 있다. 의사와 간호사의 팀 진료 원칙부터 시작해, 당뇨병 심리상담, 식사와 운동요법, 인슐린 펌프 사용법, 임신 중 당뇨 관리, 심혈관 합병증 돌봄, 민간요법에 집착하는 환자의 설득법까지… 이 책이 다루지 않는 영역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무려 20개 장, 150개 넘는 세부 주제를 담았지만, 내용은 전혀 지루하지 않다. VISUAL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복잡한 의학 지식도 쉽게 풀어내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일선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간호 요점 정리와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팁은, 막막했던 당뇨병 간호의 길을 밝혀주는 지도처럼 느껴진다.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지금, 병원 안팎에서 진짜 도움이 되는 돌봄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책은 그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고 찾는 과정을 독자에게 건넨다. ‘의사와 간호사가 함께하는 VISUAL 당뇨병 간호’는 의료인을 위한 책이지만, 당뇨병 환자와 그 가족, 돌봄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열려 있다.

당뇨병 환자의 곁을 지키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누군가의 ‘건강한 삶’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면, 이 책 속에 그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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