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醫 대의원회, “대의원의 힘은 ‘절차적 정당성’에서 나온다”
서울시醫 대의원회, “대의원의 힘은 ‘절차적 정당성’에서 나온다”
  • 남궁예슬 기자
  • 승인 2025.03.11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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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사회 대의원회, ‘새롭게 시작하는 세미나’ 성황리 개최
회의법 및 서울시의사회 회칙 집중 논의···의료계 미래 방향성도 강조

서울특별시의사회 대의원회가 대의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10일 오후 7시30분 서울시의사회 5층 강당에서 열린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 새롭게 시작하는 세미나’에서는 회의법과 회칙의 중요성을 되짚으며, 의료계의 위기 속에서 절차적 정당성과 대의원의 역할 강화를 강조하는 의미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정영진 법령·회칙 분과위원장

정영진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법령·회칙 분과위원장의 개회사로 막을 연 이번 세미나는 의료계가 직면한 현실을 되짚으며 “희망찬 미래를 위해 의료 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어 한미애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의원회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회의법을 숙지하고, 의료 정책을 둘러싼 논의를 원활히 이끌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최근 의료계의 혼란 속에서 법과 절차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엄령 사태, 대통령 탄핵 소추 등 최근의 정치·사회적 사건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는 것이 모든 논의의 핵심”이라며 “법과 회칙을 객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하며, 자의적 해석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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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한미애 의장

아울러 서울시의사회가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의료제도의 발전을 위해 올바른 회의법을 정립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한 의장은 “대의원회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회의 운영을 통해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 서울시의사회가 창립 110주년을 맞이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더욱 체계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의사회는 자타공인 최고의 지역 의사회”라며, 대의원회의 운영 방식 개선과 회칙 정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
▲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교웅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이 ‘서울시의사회 회칙의 핵심 대의원 여러분과 함께’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서울시의사회 회칙의 주요 내용을 정리하며, 의협 정관과의 차이점 및 개선 방향을 비교 분석했다.

특히 서울시의사회가 “회원의 권익과 친목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의원들이 회칙을 충분히 숙지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과거 회칙 개정 과정에서 국회법과 의협 정관을 참고해 보다 체계적인 내용을 반영했다”며, 현재 운영 방식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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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김교웅 의장

또한 의협과 서울시의사회의 차이를 설명하며, 서울시의사회가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있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어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부의장이 ‘대의원이 꼭 알아야 할 회의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박 부의장은 “회의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대의원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회의 절차와 의사결정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대의원총회는 의료 정책과 관련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자리이므로, 절차적 정당성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회의법의 핵심 원칙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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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박형욱 부의장

그는 “국회에서 법안 하나를 처리하는 데 평균 1년 7개월이 걸리는 반면, 의협 대의원총회는 단 이틀 만에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구조”라며, “효율적인 의사진행을 위해서는 대의원들이 회의 절차를 정확히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는 태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의 마지막은 질의응답과 경품추첨으로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서울시의사회 회칙 개정 방향, 대의원의 역할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는 회의 운영의 체계화, 법과 절차 준수, 대의원의 역할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의료계가 직면한 위기 속에서 올바른 절차를 준수하고, 대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는 앞으로도 대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꾸준히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의법과 의료 정책 논의의 전문성을 높이고, 회원들의 권익 보호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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