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소식] 3월 11일
[병원계 소식] 3월 11일
  • 의사신문
  • 승인 2025.03.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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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의료재단, 프리미엄 집밥·밀키트 전문 브랜드 킴스쿠킹과 업무협약

의료법인 하나로 의료재단이 프리미엄 집밥·밀키트 전문 브랜드 킴스쿠킹과 건강 관리 식품의 연구개발 및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달 19일 서울 종로구 하나로 의료재단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하나로 의료재단의 이병석 총괄원장, 킴스쿠킹의 김서영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킴스쿠킹의 김서영 디렉터는 영국 서리대학교에서 외식경영을 전공 후, 2016년부터 국내에서 프리미엄 집밥·밀키트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이케아, 마켓컬리 등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경험이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로 의료재단과 킴스쿠킹은 저염, 저당, 저칼로리 건강식을 다양한 카테고리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건강검진을 통해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고객에게 건강식을 활용한 식단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헬스케어 솔루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양사는 협업하여 프리미엄 건강식 ‘클린스프’를 런칭한 바 있다. 클린스프는 인공 첨가물 없이 신선한 채소와 국내산 닭육수를 사용해 만든 제품으로, 일정 기간 식사 대용이나 식사 전 섭취를 통해 체중, 혈당 등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나로 의료재단 이병석 총괄원장은 “하나로 의료재단의 전문성과 킴스쿠킹의 역량이 만나 큰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검진과 더불어 건강한 식단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나로 의료재단은 1983년 설립된 국내 최초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 연간 3500여개 이상의 기업체 검진과 개인종합검진, 국가건강검진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검진 중 질환 발견 시 즉시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는 통합 의료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보라매병원 채영준 교수팀, 갑상선질환 관리 인공지능 챗봇 개발 연구로 국제 학술대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좌측부터 신민정 연구원, 보라매병원 채영준 교수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이재협) 채영준 교수 연구팀 신민정 연구원은 지난 2월21~22일 서울에서 열리고 29개국이 참가한 대한종양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 2025)에서 ‘환자 맞춤형 갑상선 질환 관리를 위한 RAG 챗봇: Thyro-GenAI’을 주제로 발표하여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 (AI가 답변 생성할때 외부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련 정보를 먼저 검색한 후 이를 바탕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갑상선 챗봇 Thyro-GenAI가 기존 AI 챗봇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지 검토했다. 

기존 AI 챗봇은 부정확한 답변을 생성하거나, 실제 존재하지 않는 내용을 만들어 내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으로 인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RAG 기술을 적용한 Thyro-GenAI를 개발하고, 기존 AI 챗봇과의 성능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Thyro-GenAI와 3개의 AI 챗봇 (ChatGPT, Perplexity, Claude)의 응답과 응답에 사용된 참고문헌의 질을 평가하였다. 이를 위해 가상 갑상선 환자를 기반으로 한 9개의 갑상선 주관식 질문을 챗봇에 입력하고, 그 답변을 세 명의 갑상선 질환 전문의가 평가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Thyro-GenAI는 기존 AI 챗봇보다 안전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적용 가능성이 높은 답변을 제공했으며, 환각 현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hyro-GenAI는 RAG 기술을 통해 입력된 갑상선 질환 관련 교과서 내용 및 최신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답변을 작성함으로써 논리적인 임상 판단을 내리고, 출처가 명확한 참고문헌을 제시하여 신뢰도를 높였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채영준 교수는 “Thyro-GenAI는 기존 AI 모델의 한계로 지적된 환각 문제를 줄이고,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여 환자 맞춤형 임상 의사 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며 “향후 일반의가 실시간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다른 의료 분야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연구 성과를 설명했다. 

채영준 교수는 갑상선 수술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선메디컬센터 유성선병원, 무릎관절염 치료 위한 ‘PRP 주사 치료’ 도입

유성선병원 정형외과 류승권 전문의

선메디컬센터(이사장 선두훈) 유성선병원 (원장 김의순) 정형외과가 무릎 골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PRP(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주사 치료 ’를 도입하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12월, 보건복지부는 PRP 주사를 무릎 관절염 치료를 위한 신의료기술로 승인했다. PRP 주사는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는 대표적인 재생 치료법으로, 기존에는 팔꿈치 관절 및 어깨관절에만 사용됐지만, 이번 승인으로 인해 무릎 관절염 환자들도 PRP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중기 무릎 관절염 치료에 유망한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PRP 주사치료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한 후 혈소판을 고농도로 농축하여 환부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자가 혈소판을 활용한 치료로 안정성 및 효과성이 입증됐다. 또한 20~30분 정도의 짧은 시술로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유성선병원 정형외과에서는 1년 이상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를 시행했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KL 2~3등급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PRP 주사 치료를 권장하며 진행하고 있다.

유성선병원 정형외과 류승권 전문의는 “PRP 주사치료는 환자의 자가 혈소판을 활용한 재생치료로, 무릎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고 조직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기존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가천대 길병원 직원들, 강화도에서 플로깅 캠페인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우경)은 지난 8일 직원 등산 동호회 ‘길사랑 산악회‘와 탁구동호회 ‘길탁‘ 회원 등이 강화도 마니산에서 함께 산을 오르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1일 밝혔다. 

플로깅은 달리기를 하며 쓰레기를 줍는다는 의미의 합성어로, 등산, 달리기, 걷기 등 체육 활동을 하며 자연보호에도 기여하는 사회적 참여 운동이다. 

이날 행사는 두 동호회 회원과 참여를 희망하는 가천대 길병원 임직원들이 참여했으며, 함께 참여하는 등산인 만큼 의미 있는 산행이 되고자 산을 오르며 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였다. 직원들은 쓰레기봉투와 수거 도구 등을 사전에 준비했으며, 산을 오르는 동안 마니산 등산로 곳곳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길사랑 산악회와 길탁 회원들은 앞으로도 직원 친목 도모와 사회 봉사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이어갈 예정이다.
 

■ 가천대 길병원, 개원 67주년 기념 유튜브 구독자 67명 선물 이벤트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우경)은 오는 20일까지 개원 67주년 맞이 축하·응원 이벤트를 공식 유튜브 채널 ‘길병원TV‘에서 진행하며 총 67명에게 선물을 증정한다고 11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1958년 3월 25일 인천 중구에서 이길여산부인과로 개원해 올해로 개원 67주년을 맞았다.

이번 이벤트는 길병원TV 구독자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인천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한 가천대 길병원의 개원 67주년을 응원하는 한마디를 댓글로 남기고 응모하면 된다. 

응모 방법은 유튜브 공식 채널 구독 후 채널 메인화면 이벤트 영상에 응원댓글을 쓰고, 영상 하단 안내된 링크에 참가자 정보를 남기면 된다. 이벤트 응모는 오는 20일까지로,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총 67명에게 △여행상품권 △외식상품권 △치킨쿠폰 △커피쿠폰 등을 제공한다. 결과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 국립암센터-한국토요타자동차, 소아청소년암 환자·가족 위한 ‘희망드라이브 프로젝트’성료

▲희망드라이브 프로젝트 개요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와 한국토요타자동차(대표이사 사장 콘야마 마나부)의 ‘희망드라이브 프로젝트‘ 개요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한국토요타자동차(대표이사 사장 콘야마 마나부)와 약 25년간 소아청소년암 환자 지원을 유지 중이며, 지난해부터 심리사회 발달 지원 프로그램 ‘희망드라이브 프로젝트‘를 통해 총 254명의 환자·가족들을 치료·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소아청소년암은 대체로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긴 치료기간이 소요되며 환자는 강도 높은 치료에 신체적, 심리·사회적 어려움을 겪어 향후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국립암센터는 이와 관련, 지난 2001년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와 함께 심리사회적 발달 지원과 정규 교과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병원학교’와 ‘도담쉼터’ 환경 조성 등 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2024년부터 기획·운영 중인 ‘희망드라이브 프로젝트(부제: 꿈을 향해 희망을 운전하다)‘는 소아청소년암 환자들의 연령과 치료 주기에 맞춘 심리사회적 발달 지원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총 254명의 환자와 가족들의 치료 과정에서 신체적·심리적 어려움을 완화하고 치료 순응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프로그램은 한국토요타자동차의 사회공헌 취지를 반영해 소아청소년암 환자와 가족이 치료과정부터 사회복귀에 이르기까지 겪는 다양한 변화에 잘 적응하고 심리사회적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맞춤형으로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환자들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병원학교 방학프로그램, 자신의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자수 키링으로 제작하는 △소감 프로그램, 가족여행 등 소원을 이루어주고 학업·취업 관련 실비를 지원하는 △희망드라이브 프로그램, 보호자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공감하고 완화해주는 △맘모아 프로그램 등이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환자인 김나연(20)씨는 “학교와 사회 생활을 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해 비슷한 경험을 하는 친구들을 만나 소통하다 보니 새로운 꿈이 생겼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프로그램 참여 보호자는 “아이에게 집중하다보니 나 자신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이 없어 힘들었는데 맘모아 프로그램을 통해 이해와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운영한 국립암센터 박아경 의료사회복지팀장은 “희망드라이브 프로젝트 만족도를 실시한 결과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마나부 대표이사 사장은 “암과 싸우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치료를 이겨내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앞으로도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원장은 “국내 유일의 국가암관리 기관으로서 소아청소년암 환자와 가족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전주기적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했으며, 앞으로도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도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국립암센터 “지난해 암검진 수검률 70.2%, 2023년 비해 3.8%↑”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암검진 수검행태조사 결과 지난해 암검진 수검률이 80.2%로 2023년에 비해 3.8%p 늘었으며, 위암이 가장 많이 수검됐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대장암 수검률이 대장내시경을 통한 검진이 늘어 크게 높아졌다.

암검진 수검행태조사는 우리나라 국민의 6대 암(△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 검진 수검률 및 수검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1회씩 실시된다. 해당 조사는 설문으로 진행되며, 국가 암검진 정책 수립 및 국제 비교의 근거 자료로 활용된다.

이 중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국가암검진 6대 암 프로그램 또는 권고안의 검진방법, 검진주기에 따라 검진을 받았는지를 살핀 항목으로,  조사 결과 지난해 70.2%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 첫 해 값인 38.8%에 비해 31.4%p 늘었고, 2023년에 비해 3.8%p 올라 암검진 수검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종별로는 △위암(77.4%) △대장암(74.4%) △유방암 (70.6%) △자궁경부암(62%) 순이었다. 

검진 대상자 중 암검진을 받지 않은 이유는 △건강하다고 생각해서(43.4%)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17.4%) △검사 과정이 힘들어서(16.7%)가 주요 이유로 꼽혔다. ‘건강하다고 생각해서’ 검진을 미루는 비율은 지난 2004년 71.2%에서 2024년 43.4%로 크게 줄었으나, 여전히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해당됐다. 

특히, 대장암 검진 수검률은 2023년 70.7%에서 지난해 74.4%로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대장내시경 검사 수검률이 지난 2023년 56.5%에서 작년 66.4%까지 오른 영향 으로 보인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 검진을 위해 어떤 검사방법을 선호하는가?’라는 질문에서 △대장내시경 검사(66.2%) △분별잠혈검사(33.8%)로 약 2배의 선호도를 얻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우리 국민의 암검진 참여율이 꾸준히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립암센터는 이에 따라 조기암 발견이 늘어나고, 그로 인해 생존율도 크게 향상되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우리나라의 국가암등록통계상 암환자 상대생존율도 54.2%(2001~2005년)에서 72.9%(2018~2022년)로 크게 높아졌다. 

국립암센터도 이와 관련해 지난 2019년부터 대장내시경 검사의 국가암검진도입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한 대장내시경 시범사업을 통해 높은 검진 정확도와 낮은 검진 합병증 발생률을 확인했다. 국립암센터는 현재 시범사업의 성과와 암검진 수검행태조사에서 나타난 국민들의 대장내시경 선호도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관련 전문학회 등이 협력해 대장내시경 검사의 제도화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양 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국민들의 암검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다만, 여전히 검진 대상자의 절반 가까이가 ‘건강하다고 생각해서’ 검진을 받지 않는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국립암센터 서민아 암검진사업부장은 “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므로 조기에 암을 발견하여 치료하기 위해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라며 “증상이 나타난 후 암 진단을 받게 되면 이미 병기가 진행되어 치료 예후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으니 증상이 없더라도 암검진을 잘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 경희대병원 원장원 교수팀, 성별 따른 효과적 근감소증 예측 방법 연구 발표 

▲왼쪽부터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의과학교실 김미지 교수‧신형은 박사, 의학과 김소희
▲왼쪽부터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의과학교실 김미지 교수‧신형은 박사, 의학과 김소희

경희대병원은 경희대병원 원장원 교수팀(경희대 의과대학 융합의과학교실 김미지 교수‧신형은 박사, 의학과 김소희)이 한국노인노쇠코호트(KFACS)의 지역사회 거주 70~84세 노인 2129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성별에 따른 근감소증 예측의 효과적인 경로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근감소증은 근육량과 근력, 보행속도 등을 측정해 진단하지만, 지난 2019년 아시아 각국의 근감소증 연구자들이 모여 근육량 측정없이 간단하게 ’추정 근감소증‘을 평가할 수 있는 절차를 제안한 바 있다. 

해당 절차에 따르면, ‘추정 근감소증’은 △종아리둘레 △근감소증 선별 질문지(SARC-F) △혼합형(SARC-CalF, 종아리둘레와 설문지) 중 하나를 활용해 선별검사를 마친 후, 평가단계에서는 △악력 △5회 연속해 의자에서 일어나기 중 하나로 진단할 수 있다.

연구팀은 3가지 선별검사와 2가지 평가 도구를 결합한 ‘추정 근감소증’ 진단 경로 중 남녀 각각 어떤 경로가 근감소증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지 비교‧분석했다. 해당 연구에는 예측모델의 평가지표인 AUC(Area Under the Curve)와 F1 Score 수치가 활용됐다.

그 결과, 선별단계에서 남자는 △종아리 둘레 여성은 △종아리 둘레 △설문지의 혼합형(SARC-CalF) 점수 측정 신뢰도가 가장 유효했다. 다만, 평가단계에서는 악력과 5회 연속 의자에서 일어나기 중 어느 것을 선택해도 남녀 모두 차이가 없었다.

원 교수는 “고령 인구에서 흔히 관찰되는 근감소증은 삶의 질 저하는 물론 낙상, 사망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간단하게 종아리 둘레나 설문지, 그리고 의자에서 5회 연속 일어나기 방법 등을 통해 근감소증을 스스로 의심해보고, 기준에 부합되면 전문 의료진의 진단을 적극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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