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의료 AI와 법’
[신간] ‘의료 AI와 법’
  • 남궁예슬 기자
  • 승인 2024.10.22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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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엮은이) | 이화여자대학교 생명의료법연구소 발행, 부크크 출판 | 314p | 2만8천원
의료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한 필수 가이드: 법적·윤리적 쟁점을 깊이 있게 탐구한 필독서

‘의료 AI와 법’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의료 인공지능(AI)이 기존 의료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법적, 윤리적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전문서적이다.

이원복 엮은이로 주도한 이 책은 의료 AI와 관련된 법적 쟁점을 다루며, 그 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집필에 참여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의료 AI가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법적, 윤리적 문제들을 각 장에서 구체적으로 다룬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의료 인공지능의 사용자 범주와 규범적 의미(배현아), 인권과의 관계(김현철), 민사책임 문제(김화) 등은 의료 AI가 법적 규제의 대상이 되는 방식과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책임 구조를 명확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의 경쟁법 문제(정재훈)나 편향성 문제(박상철)는 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AI가 더 넓은 사회적, 경제적 맥락에서 어떻게 작동할지를 깊이 있게 분석했다.

또한, 책에서는 해외 사례와 규제 동향에 대한 분석도 포함됐다. 유럽의 인공지능 규제법과 생명과학에 대한 영향(최정윤) 및 미국의 규제 동향(이원복)은 국내 의료 AI 정책이 참고할 만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AI와 의료 분야를 접목한 논의의 중심에서 법적, 윤리적 문제들을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며, 관련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독자에게도 유용한 통찰을 제공한다.

‘의료 AI와 법’은 의료 인공지능의 기술적 발전뿐 아니라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윤리적 쟁점들을 구체적으로 탐구한 책이다.

의료 분야에 종사하거나 AI 기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복잡한 법적 문제들을 명확히 이해하고, 의료 현장에서의 법적 책임과 윤리적 판단에 대한 방향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의료와 인공지능이 결합하는 시대를 준비하는 데 있어 이 책은 훌륭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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