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학의 미래를 논하다” 대한응급의학회 학술대회 성료
“응급의학의 미래를 논하다” 대한응급의학회 학술대회 성료
  • 남궁예슬 기자
  • 승인 2024.10.21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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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명 응급의료인력 참여, 전공의 무료 등록 등 큰 호응
의료윤리와 법률 세션, 응급의료 종사자 필수 강의로 주목
▲ 대한응급의학회 2024년도 추계학술대회장 메인 볼룸 강의 전경

대한응급의학회(회장 박정배)는 지난 17·18일 양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응급의학 학풍의 전진’을 주제로 2024년도 추계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 정책 변화로 인해 발생한 응급의료 현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938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 전공의, 간호사, 응급구조사들이 참여했고, 57개 기업이 전시 부스에 참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사직 전공의를 포함한 전공의 125명도 등록하며 참여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공의들을 위해 무료 등록을 지원하고, 주요 강의를 영상으로 녹화해 사전 등록자에게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어려운 응급의료 환경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을 배려했다.

첫날 기조강연에서는 연세대 원주의대 황성오 교수가 ‘응급의학 연구의 미래 방향: 소생술 연구의 트렌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소생의학의 발전 과정을 정리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 그의 업적을 기려 공로상을 수상했다.

둘째 날에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하영록 교수가 ‘Emergency and critical care ultrasound in Korea’를 주제로 발표해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 역시 응급중환자영상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받았다.

▲ 대한응급의학회 2024년도 추계학술대회 기간 중, 대한응급의학회 9차 이사회
▲ 대한응급의학회 2024년도 추계학술대회 기간 중, 대한응급의학회 9차 이사회

응급의료 현안을 반영한 세션도 마련됐다. ‘KTAS의 역사와 미래’, ‘새로운 응급의학 수련모델과 책임지도전문의 제도’ 관련 세션에서는 응급의료 전문가들이 발표하고, 청중과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공중파와 의료계 전문지 기자들도 초청되어 응급의료 위기 극복을 위한 현안 토론회도 열렸다.

국제 응급의료 관련 세미나에서는 연세대 원주의대 이강현 교수가 ‘Global Emergency Medicine’ 주제로 발표한 후, 우간다와 탄자니아 의료진이 직접 자국의 응급의학 현황과 발전 계획을 소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심혈관, 기도 관리, 창상, 환경응급, 소생학, 소아, 외상, 신경학, 독성학, 노인의학 등 응급의료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수강좌가 진행되었으며, 많은 청중이 참석해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또한 ‘소생술의 생명윤리적 측면’과 ‘Ethics & Law’에 대한 필수 평점 강의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Ethics & Law’ 세션에서는 권복규 교수(이화의대)와 박형욱 교수(단국의대)가 응급의료 윤리 및 법에 대해 강연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27편의 구연발표와 7편의 포스터 발표가 이루어졌다. 이는 2023년도 추계학술대회에 비해 발표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구연 발표는 약 3분의 1, 포스터 발표는 12분의 1 수준으로 연구량이 감소했다.

이날 대한응급의학회 김인병 이사장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국민과 응급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전공의, 그리고 모든 응급의료 인력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술적 지식과 정보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평가하며, 응급의학의 발전과 학술 활동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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