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내 눈이 우주입니다’
[신간] ‘내 눈이 우주입니다’
  • 남궁예슬 기자
  • 승인 2024.10.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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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목 저 / 히포크라테스 출판사 / 388p / 2만5천원
“눈, 신비로운 세계를 탐구하다” 과학적 사실로 풀어낸 눈 안의 우주

인간의 눈은 단순한 감각 기관을 넘어 우주처럼 신비롭고 복잡한 세계를 담고 있다. 이창목 안과전문의가 쓴 ‘내 눈이 우주입니다: 안과의사도 모르는 신비한 눈의 과학’은 이러한 눈의 놀라운 비밀을 34가지 과학적 사실로 풀어내며, 독자에게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이창목 원장은 한림의대를 졸업하고 강동성심병원에서 안과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전안부(각막, 백내장) 전임의를 마쳤다. 현재 강남스마일안과에서 시력교정술과 백내장 수술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안과 이원장’을 통해 안과 지식과 시술 관련 정보를 쉽게 설명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이 책은 눈의 구조와 기능에서 시작해 진화 생물학, 광학, 의학 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우리가 몰랐던 흥미로운 과학적 사실들을 풀어낸다. 근시를 예방하는 방법부터 동물들의 시각 세계, 시력교정술의 원리까지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특히, 카메라와 눈을 비교하는 부분은 현대 광학 기술과 인간 눈의 놀라운 성능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시력교정술과 백내장 수술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담겨 있어 실용적인 도움을 준다.

이 책의 시작은 저자가 환자의 질문에 답하지 못한 ‘드레스 색깔 논란’이었다. 이를 계기로 저자는 눈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광범위한 탐구를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과학적 지식을 엮어 이 책을 완성했다.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눈이라는 작은 기관이 하나의 우주처럼 방대하고 복잡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또한, 저자는 눈 건강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도 바로잡는다. 예를 들어, 전자 기기가 근시를 일으킨다는 통념과 달리, 근시의 주된 원인은 ‘보라색 빛’에 대한 부족한 노출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실내에서 생활할 때 자연광에 포함된 보라색 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것이 동아시아 국가에서 근시가 급증하는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된다.

책은 안과 치료의 발전 역사와 미래 기술도 상세히 다룬다. 시력교정술의 진화 과정은 물론, 인공 수정체의 원리와 한계, 인공 눈의 개발 현황까지 다루며, 눈의 구조에서 의학 기술의 발전에 이르는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과학 유튜버 궤도는 이 책에 대해 “우주를 보는 내 눈의 이야기도 우주만큼 방대하다”며 감탄했고, 김안과병원의 차흥원 원장도 "재미와 지식을 모두 갖춘 책"이라며 강력 추천했다.

‘내 눈이 우주입니다’는 눈에 대한 과학적 탐구를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눈이라는 신비한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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