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사회 박철원 신임 회장은 지난 2월 59.77%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박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회원의 고충이 제일 먼저다. 회원과 소통하고, 회원과 함께 누리는 의사회관, 회원이 함께 즐기는 행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한 강력한 의사회 운영, 24시간 회원 고충상담팀 운영, 의사회장 전용 핫라인 개설, 회원이 언제나 사용 가능한 의사회관, 회원 의견을 반영한 의사회 행사 다변화, 신규 회원 참여 행사 추진, 인천시의사회 의료정책 최고위과정 신설, 인천시의사회 의료정책연구회 설립 등을 제시한 바 있다.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은 지난 10일 인천의 지역적 특성을 더욱 강점화 할 방안과 현 의료사태에 대한 박 회장의 의견을 들었다.
이광래 전임 회장에 이어 회장직을 맡게 된 박 회장은 회원들의 신임을 얻기 위해 목표로 잡은 사업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광래 회장이 9년 동안 인천에서 굉장한 신임을 받으며 회관건립과 같은 큰 사업을 이끌어 낸 것을 이어받아 회관을 중심으로 회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더 많은 미등록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충처리위원회를 통해 회원들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대한의사협회 및 지역 의사회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현안과 관련, 전공의들의 사직 문제가 가장 큰 과제라고 언급하며, 이 외에도 기존에 계획된 학술대회와 회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공의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회의를 통해 전공의들이 의사회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원 수 증가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에 대해 박 회장은 인천에 위치한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의 접근성이 좋다고 언급하며, 졸업 후 학생들과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하는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하여 의사회와 의료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공의 대표들과의 월례 이사회 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교류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의 지리적 이점을 살린 컴팩트한 의료 서비스를 구상 중이라고 밝힌 박 회장은 인천이 수도권이면서도 교통이 불편한 지역적 특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지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컴팩트한 의료 서비스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한 24시간 회원 고충상담팀 운영에 대해 설명하면서, 아직 구체적인 핫라인은 설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사용 중인 연락망을 통해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병원 내 사고나 법률적, 노무 문제 등에 대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고, 필요시 실시간 대응을 위한 핫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의 의료 인프라 수준에 대해서는 인구 대비 의사 수가 적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비교적 병원 수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의 의료 서비스는 품질이 높다고 평가했다. 공공의료에 관해서는 인천의료원과 적십자병원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내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공의료의 확충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정책연구회 설립과 최고위과정 신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천 지역 내에서도 의료정책 및 관련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의료정책연구회와 최고위과정을 통해 지역 의료인들이 다양한 의료, 법률, 정책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학습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는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의료정책 수립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인천광역시의사회 박철원 회장은 현재 의료계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모든 회원이 하나되어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의료계의 미래를 책임질 주역이므로,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의사협회를 더욱 강하고 유익한 단체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