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계 소식] 5월 9일
[의료기기업계 소식] 5월 9일
  • 남궁예슬 기자
  • 승인 2024.05.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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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텍, 세계 최대 규모 미국비뇨의학회 참가

▲ 요로결석 및 전립선비대증 수술에 사용되는 원텍 ‘홀인원(HOLINWON)’ 시리즈

원텍(Wontech)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된 미국비뇨의학회(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 AUA) 제119회 연례 회의에 참가했다.

1902년 설립된 AUA는 유럽비뇨의학회(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EAU)와 함께 비뇨의학과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로 23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원텍은 이번 AUA 행사에서 FDA 인증을 받은 홀뮴레이저수술기 ‘홀인원(HOLINWON)’을 런칭하여 북미, 남미 지역의 의료 전문가들과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미국 내 한인 비뇨의학과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일회용 연성 내시경’ 전문기업인 ‘다인메디컬그룹(DYNE Medical Group)’과 함께 별도의 제품설명회 행사를 진행하며 적극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원텍이 개발한 ‘홀인원(HOLINWON)’ 시리즈는 주로 비뇨의학과에서 요로결석 및 전립선비대증 수술에 사용되며, 자체 개발한 1mm 이하의 가는 광섬유를 사용하여 비침습적인 내시경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장비이다. 원텍은 이러한 기술을 통해 비뇨기 질환의 치료 과정에서 환자가 느끼는 고통을 감소시키고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텍 써지컬사업팀 이재성 담당은 “현재 미국 시장 외에도 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두바이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적극 검토 중이며, 2024년은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원텍의 써지컬사업이 글로벌 유저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원텍은 최근 ‘홀인원 프리마(HOLINWON Prima)’의 태국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한편, 원텍은 지난 5월4일부터 5월5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Palm Beach에서 열린 A4M(American Academy of Anti-Aging Medicine)학회에 참가했다.

A4M은 미국 최대규모의 Anti-Aging 행사로서 매년 수천 명의 방문객들이 몰린다. 원텍은 국내기업 중 단독 참가로서 한국 레이저 에스테틱 업계의 저력을 선보였다.

주력 제품들인 OligioX(Monopolar RF), Lavieen(Thulium Laser), Majesty(Pico Laser)를 전시하고 K뷰티의 저력을 선보였으며, 지속적인 미국 내 학회 참가로 미국 시장에서의 원텍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쌓아갈 예정이다.

■ 매스웍스, 엔비디아 홀로스캔 통합 기능 출시로 의료 부문 소프트웨어 워크플로우 개발 가속화

▲ 매트랩(MATLAB)을 사용한 홀로스캔(Holoscan) 파이프라인 구현의 단계

테크니컬 컴퓨팅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도적인 개발업체 매스웍스는 오늘 엔비디아(NVIDIA)의 의료 기기 구축을 위한 실시간 AI 컴퓨팅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엔비디아 홀로스캔(NVIDIA Holoscan)에서 매트랩(MATLAB)을 사용할 수 있는 통합 기능을 발표했다. 해당 기능을 통해 의료기기 엔지니어들은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추론을 위해 기존의 매트랩 알고리즘과 함수를 GPU 가속 엔비디아 홀로스캔 오퍼레이터(Holoscan Operator)로 래핑하여 스트리밍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및 배포를 가속할 수 있다.

의료기기 엔지니어는 최첨단 소재와 전자기기 활용기술의 속도감 있는 혁신과 더불어 복잡하게 변화하는 국제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 이에 따라 많은 기기가 시장에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구형되었고,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Software as Medical Device)의 등장을 촉진했다. ‘소프트웨어 의료 기기(SaMD : Software as a Medical Devices)’는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의료 기기의 사용 목적에 부합하는 기능을 가지며 독립적인 형태의 소프트웨어만으로 이뤄진 의료 기기를 말한다. 엔지니어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가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정의 워크플로우를 개발하여 초기 배포 이후의 추가 소프트웨어 기능을 통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데이비드 뉴올니(David Niewolny) 엔비디아 의료 기술 부문 사업 개발 책임자는 “의료 기술 산업은 인공 지능에 의해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매스웍스는 의료 등급의 엔비디아 홀로스캔 플랫폼 내에서 성장 중인 매트랩 개발 커뮤니티에 호환성 높은 개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의료 기술 분야의 AI 기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홀로스캔은 센서 처리 플랫폼으로, 실시간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AI 및 고성능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및 배포를 간소화한다. 또한 엣지에서 스트리밍 데이터의 확장 가능한 소프트웨어 정의 처리에 필요한 풀 스택 인프라를 제공해 최신 AI 애플리케이션을 임상 환경에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료기기 엔지니어는 홀로스캔과 매트랩의 통합 기능을 통해 영상 및 신호 처리, 필터링, 변환, 딥러닝 알고리즘과 관련된 기존의 내장된 행렬 연산과 복잡한 툴박스 함수를 사용할 수 있다.

매트랩으로 홀로스캔 파이프라인을 구현하려면 매트랩 함수 생성, GPU 코더(GPU Coder)를 통한 가속화된 CUDA 코드 생성, 홀로스캔 오퍼레이터 래퍼 생성 및 새로운 매트랩 오퍼레이터(MATLAB Operator)를 사용한 홀로스캔 애플리케이션 재구축의 4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러한 과정으로 구축된 소프트웨어 정의 워크플로우는 의료기기를 위해 완벽히 작동하며, 매트랩과 홀로스캔의 추가적인 통합 검증 및 확인 기능을 통해 IEC 62304 등의 산업 규정 및 표준을 준수하도록 할 수 있다.

데이비드 리치(David Rich) 매스웍스 제품 마케팅 부서장은 “이제 엔지니어들은 엔비디아 홀로스캔을 통해 매트랩 함수를 작성하고 수천 배 더 빨리 실행할 수 있다”며 “수백만 명의 고객이 산업 규정과 표준을 준수하는 제품을 설계, 개발 및 테스트하고자 하는 가운데, 업계 리더인 엔비디아와의 협업으로 의료 기기 혁신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GE 헬스케어, ‘아시아초음파의학회 2024’ 참가 및 초음파 심포지엄 개최

▲ (왼쪽부터) GE헬스케어의 범용 초음파 ‘로직(LOGIQ™) 시리즈의 프리미엄 장비 로직 E10s (LOGIQ™ E10s), 자동유방초음파 ‘인비니아 에이버스(Invenia ABUS)

GE 헬스케어가 ‘아시아초음파의학회 2024(AFSUMB 2024)’에 참가해 다양한 초음파 진단 솔루션을 선보이고, ‘Care that has no limits with Ultrasound(초음파 의학 기술의 한계를 넘다)’를 주제로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GE 헬스케어 심포지엄은 5월 10일 코엑스 2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며,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정우경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또한 GE 헬스케어 이승은(Sally Lee) 글로벌 프로덕트 디렉터의 ‘Future of AI and Digital Solutions in Radiology Ultrasound(초음파 영상의학의 AI 및 디지털 기술의 미래)’, GE 헬스케어 글로벌 초음파 조영제 프로덕트 매니저인 앤더스 셰스트롬의 "Ultrasound Contrast in a Global Perspective(초음파 조영제 기술의 글로벌 현황)”을 주제로 한 발표 등을 통해 초음파 의료 진단 기술의 발전과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다.

GE 헬스케어가 ‘AFSUMB 2024’에서 선보이는 주요 기술은 다음과 같다.

영상의학과 등에 쓰이는 범용 초음파(General Imaging) ‘로직(LOGIQ™) 시리즈’의 프리미엄 장비인 로직 E10s R4(LOGIQ™ E10s R4)는 스캔하는 환자의 장기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실시간으로 적절한 프리셋으로 전환해주는 AI 기반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스캔하는 복부의 해부학적인 혈관 위치에 따라 컬러/도플러 모드로 적절한 색체와 도플러 범위로 맞춰주며, 신장 초음파 검사 시 자동으로 측정해 주는 AI 기반의 기능을 탑재하여 검사 데이터를 이전보다 신속하게 처리한다. 이러한 AI 기술을 통해 의료진들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영상진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방 전문 초음파기기 중 검진 항목에 대한 FDA 승인을 받은 자동 유방 초음파 ‘인비니아 에이버스(Invenia™ ABUS)’는 여성 유방 형태에 맞게 고안된 오목한 형태의 15cm 탐촉자 디자인으로 영상의 퀄리티를 높이고, 피검자의 고통을 감소시키며, 이를 통해 검사의 정확도와 편리성을 개선하였다. 특히, 인비니아 에이버스 2.0’은 첨단 이미지 빔포밍 알고리즘 탑재, 매뉴얼 스캔 중지, 스캔 잠금 해제 등 의료진과 환자 모두를 위한 개선된 새로운 기술 솔루션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업 ‘모니터 코퍼레이션’과의 협업을 통해 ABUS 전용 AI 솔루션인 ‘Lucas’를 제안하여 워크플로우의 개선을 지원한다.

한편, 치밀유방 환자들의 유방암 발견을 위해 고안된 ‘인비니아 에이버스 2.0’을 맘모그래피와 함께 검사할 경우 맘모그래피만 단독으로 검사할 때보다 55% 유방암 발견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밀유방은 유방암에 관한 위험 요소 중 하나로 우리나라 여성 70% 이상이 치밀유방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미국 여성이 40%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비율이라 할 수 있다.

초음파 증강 조영제인 소나조이드(Sonazoid™)는 마이크로버블의 지속 시간을 2시간까지 획기적으로 연장하여, CT와 유사한 진단 능력을 구현하고 혈관 및 간실질 부위를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초음파 조영제는 마이크로버블(microbubble)이 대조도를 높이는 데 필수적이지만, 기존 초음파 조영제에 의해 생성된 마이크로버블의 경우 인체 내 지속 시간이 3~4분 정도에 지나지 않고, 고주파에 의해 쉽게 파괴되는 경향이 있어 간암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소나조이드(Sonazoid™)는 간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 중 하나인 쿠퍼(Kupffer) 세포의 이물질 포식 기능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조영제와 차별화된다. 쿠퍼 세포는 간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이지만 간암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물질을 흡수하는 성질을 지닌 쿠퍼 세포가 소나조이드(Sonazoid™)의 성분을 흡수하면 건강한 조직과 간암 조직 사이의 대조가 명확히 나타나게 되어, 병변의 위치와 크기까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1cm 미만의 작은 병변까지 찾아낼 수 있어 간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은 물론, 간암 치료의 가이드 및 치료 과정의 예후를 확인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GE 헬스케어 김용덕 대표는 “오늘날 초음파 기술의 발달은 진단 및 수술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GE 헬스케어는 초음파 진단 기술의 발전과 영역의 확장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의 보다 나은 치료 과정과 결과를 지원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세의대 교수와 오디에스오, 인공지능 기반 난청 진단 헬스케어 키오스크 개발

기존 형식적으로 진행되던 청각 검사를 인공지능 기술 접목을 통해 난청 진단 솔루션으로 발전시킨 기업이 등장했다. 청각 검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연세대학교 청각재활연구소의 교원창업 기업인 오디에스오(대표이사 서영준, 연세대 원주세브란스 이비인후과 과장)는 5월 8일 개최된 ‘2024 바이오코리아’에서 키오스크 기반의 청각 검사기기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에 공개된 ‘WithHearing’은 인공지능이 적용된 키오스크 청력검사기로, 기존 청력검사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확한 난청 진단 및 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순음청력검사, 인공지능 고막 이미지 분석, 그리고 심리학적 설문평가를 통해 난청을 조기 진단한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청력검사기는 전문 인력 및 장비가 필요했고, 병원에서 진단받아야 하는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해당 장비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전문의들의 진단 데이터를 학습해 난청 진단 및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초기 스크리닝을 할 수 있다.

또한 난청과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는 치매 등에도 조기 스크리닝 진단을 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탑재하고, 혈압, 맥박, 뇌파 등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접목해 맞춤형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오디에스오의 ‘WithHearing’은 의료기관이나 보건소 등의 의료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청력 관리를 위한 사전 진단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영준 교수는 “우리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청력 진단 및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려고 한다”며 “현재는 의료 낙후 지역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난청 진단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난청 위험이 있는 국민들이 빠르게 치료를 받아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디에스오는 국내 유일한 청력계 전문 교정 기관(KOLAS)으로서, 최신 규격에 부합하는 청력검사기를 개발하고 성능을 검증하는 일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난청 진단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환자들에게 정확한 치료 및 관리를 제공한다.

또한, 오디에스오는 치매 예방과 조기 진단 관련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향후 표준화된 치매 설문평가와 청각학적 검사를 통해 난청과 치매의 관련성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련된 재활 및 보조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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