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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중한 사람을 위해 우울증을 공부합니다'
[신간] '소중한 사람을 위해 우울증을 공부합니다'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4.01.11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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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의종, 출판 라디오북, P. 306

우울증에 힘들어하는 소중한 사람을 살리기 위한 보호자의 구체적 행동 가이드를 담은 지침서가 나왔다.

도서출판 라디오북은 우울증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의 올바른 말과 행동, 상황 대응 방법 등을 담은 책 '소중한 사람을 위해 우울증을 공부합니다'를 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울증을 흔히 '마음의 감기'라고 하지만 실제 우울증을 겪는 환자와 그 가족들은 절대 감기 수준이 아님을 안다. 환자를 잠식하며, 몸과 마음을 파괴하고, 일상생활을 불가능하게 하는 우울증 앞에 절망한다.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정보가 늘고 있지만 환자를 곁에서 돌보는 가족 등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정보는 찾기 힘들다.

우울증 환자와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의 말과 행동, 상황별 대처가 치료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고려할 때, 보호자가 우울증을 제대로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행동하며, 환자에게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소중한 사람을 위해 우울증을 공부합니다'는 치료저항성 중증 우울증 아내의 치료를 7년간 함께한 저자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담았다.

저자의 탁월한 점은 아내 치료를 위해 모든 것을 자신이 직접 먼저 해봤다는 것이다. 우울증에 좋은 식단을 개발하고, 효과 있다는 영양제를 구해 먼저 먹고 검증한 후 아내에게 권했다.

우울증에 좋은 운동법을 먼저 익혀 아내에게 알려주며 꾸준히 같이 운동했고, 우울증 관련 일반 서적을 넘어 연구 논문과 의대 교재 등을 공부하며 우울증 이해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우울증 환자에게 치명적인 주변인들의 무신경한 말과 행동을 차단하며 아내가 우울증 치료에 대한 의지를 잃지 않게 도왔다. 

책에는 △우울증 개선에 도움 되는 식이요법과 영양제 분석 △우울증 환자에게 운동을 권하고 설득하는 방법 △우울증 환자를 위한 주변 환경 개선하는 법 △질 좋은 수면을 위해 필요한 조치 △보호자의 불안한 마음 다스리는 법 △날씨와 계절 변화에 미리 대응하는 법 △좋은 병원과 의료진 선택하는 기준 등 가족이 우울증 환자를 위해 챙겨야 할 것들과 최대의 효과를 거두기 위한 방법을 세심하게 담았다. 

저자의 이런 인사이트는 2023년 '대한신경정신학회-와이브레인'이 주최한 우울증 극복 수기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환자 케어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라디오북 관계자는 "우울증은 주변 가족의 적절한 도움 없이는 치료가 너무나 어려운 병"이라며 "소중한 사람을 돕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모르는 사람에게 이 책이 올바른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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