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여정과 동시에 분단의 역사 속에 새겨진 아픔과 그리움 담아
한광수 저·도서출판 지누 간·272쪽·1만5천원·문의 (02)3272-2052
한광수 저·도서출판 지누 간·272쪽·1만5천원·문의 (02)3272-2052
한광수 인천원광효도요양병원 원장(전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이 6.25전쟁 피난 후 자리 잡았던 ‘우실리’에서의 시절을 떠올리며, 반년 남짓한 세월이었지만 전쟁으로 잃었던 풍요로움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음을 고백하는 의미의 수필집 ‘우실리 사람들’을 지난 7월 24일 펴냈다.
한광수 원장은 50년이 넘게 의사의 길을 걸어왔으며, ‘의사수필동인지 박달회’에 꾸준히 글을 기고해 온 작가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어쩌면 자신이 펴내는 마지막 수필집’이 될 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써 내려간 ‘우실리 사람들’은 그간의 인생 여정을 오롯이 담아냄과 동시에 분단의 역사 속에 새겨진 개개인의 아픔과 그리움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우실리 사람들’을 통해 군의관, 외과의사, 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요양병원장으로서의 경험들 뿐 아니라, 누군가의 아들이자 동생, 두 딸의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 살아온 삶을 꾸밈없이 써 내려갔다.
지금은 남의 땅이 되어버린 진짜 고향 ‘개성’을 그리는 저자에게 마음의 고향이 되어준 우실리. 그곳을 향한 여정 속에서 따뜻한 가족애와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권성원 차의과대학 비뇨의학과 석좌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이 나라의 금빛 가문에서 태어난 문무(文武)를 겸비한 저자가 담담하게 쓴 가족사, 쉰둥이로 태어나 일찍 여윈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한국전쟁 당시의 쓰라린 삶, 어머니의 백수잔치를 열어드리는 지극한 효성이 담긴 참 맛깔스럽게 쓴 책”이라고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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