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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역량 강화로 미래 준비···회원 도움주는 연구소될 것”
“연구역량 강화로 미래 준비···회원 도움주는 연구소될 것”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2.07.2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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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싱크탱크’ 의료정책연구소, 창립 20주년
연말까지 IRB 설치·운영···네트워크 강화도 추진
의협 신축 회관에 자체 ‘빅데이터실’ 구축 계획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우봉식)가 앞으로 연구역량 강화와 함께 미래를 준비하며 ‘회원들에게 도움을 주는 연구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연구소는 지난 21일 창립 20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고 “향후 단기 보건의료정책 뿐 아니라 의료의 미래에 대한 정책 연구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선제적 연구를 수행해 미래를 대비해 나감으로써 국민의 건강과 보건의료 제도 선진화에 더욱 힘쓰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 2000년 의약분업 당시, 국민건강 수호와 진료권 보장을 위한 의료계 총파업 투쟁 이후 정책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의협 내에 ‘싱크탱크’가 필요하다는 의료계 내외의 요구에 부응해 2002년 7월 6일 문을 열었다.

우 소장은 “지난 20년 동안 국민의 생명과 건강, 의사 회원의 권익을 위해 보건의료 정책 전반에 걸친 연구를 수행한 것은 물론, 정부가 주도하는 정책 환경에서 의료정책에 대한 능동적인 대안 제시와 생산적인 정책 형성 등 역할을 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협 싱크탱크로써 정책 추진의 근거를 제시하는 등 연구소가 출범하게 된 역사적 소명을 잊지 않고 보건의료 정책을 선도하는데 기여해 왔다”고 자평했다. 

특히 우 소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 사회적 화두로 제기되고 있다”며 연구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올해 질병관리청로부터 수탁 받은 ‘지역사회감염병 대응역량 강화사업’과 ‘감염병 신고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연구제안서(RFP)를 준비해 외부 수탁연구를 보다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며 “연구소 산하 내부위원회로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를 설치・운영하기 위해 연말까지 위원회 구성과 기관 등록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제작・발송하고 있는 뉴스레터와 평가기준 개정을 통해 외부 학회, 토론회 등에 적극적인 참여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유튜브 채널을 통한 연구성과 홍보, 다른 연구기관과의 MOU 체결·공동연구 등을 통해 연구소의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 소장은 연구소의 ‘미래 준비’와 관련해 “중형연구기관으로서의 기틀을 다지는 것을 목표로 올해 6월부터 이미 시행 중인 직원평가 기준 개정을 포함해 연구사업지침의 전면 보수 및 규정화, 외부수탁과제 수행 근거 규정 마련, 연구소 위원회 규정 정비, 외부 전문위원·객원연구원 운영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기에 연구소는 연구관리, 회계, 인사 등의 여러 업무를 조직적·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자료의 활용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협 신축 회관 입주에 맞춰 연구소 자체 빅데이터실을 구축해 운영하는 것은 물론, 연구소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공식 엠블럼 제작과 문서 통일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 소장은 ‘회원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소’로 거듭 나기 위해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현안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료법과 건강보험제도, 근무환경 개선, 자율징계권 확보, 의사전문직 평생교육 계획 수립 등에 대한 중장기 연구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올해부터 연구소 비전에 발맞춰 회원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연구수행과 내부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연구용역은 최소화하고, 거대 담론보다는 정책현안 중심의 내부연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현재 △한국형 원격의료 진료에 대한 연구 △기능중심의 의료전달체계 모형 구축 △필수의료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 연구 △일차의료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모형 개발을 위한 정책 연구 △공공정책수가 모형에 관한 연구 △초고령사회 대비 의료돌봄 통합 모형 연구 등의 내부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우 소장은 “환자와 의사가 행복할 수 있는 보건의료정책연구기관으로서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의료분야 최고의 싱크탱크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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