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우즈벡 암병원 건립 노하우 전수
하지바예프 아브두하킴 우즈베키스단 보건부 장관이 6월 2일(수) 오전 9시 국립 암병원 건립·운영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국립암센터를 방문했다.
우즈벡은 수도인 타슈켄트에 의료 선진국의 기술을 도입한 암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관련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받기 위해 보건부 등 정부 관계자가 방한해 국내의료기관과 첨단복합단지를 둘러본다. 보건부 장차관, 건설부 차관 등 10여 명으로 이루어진 방문단은 의료기관 중 첫 번째로 국립암센터를 방문했다.
방문단은 국립암센터 건립과정과 운영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차별화된 스마트 병원 시스템, 양성자치료기 등 주요 첨단시설을 둘러봤다. 이어 4만여 개의 동결조직을 저장하는 초저온탱크 26기를 보유한 바이오뱅크 등을 방문하며 현황과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개원 20주년을 맞이한 국립암센터가 지난 20년간 암 극복을 위해 달성한 성과와 현황을 잘 전수해 우즈벡 암병원 건립에 도움이 되고, 향후 한-우즈벡 보건의료 분야 협력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하지바예프 보건부 장관은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한국 국립암센터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인한 소중한 기회로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국립 암병원 건립에 매우 유용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화의료원, 코어라인소프트와 업무협약 체결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과 코어라인소프트(대표이사 최정필)가 바이오 의료 기술 및 의료 영상 솔루션 연구개발과 관련된 상호 기술교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6월 1일 오후 2시 이대서울병원 지하 2층 대강당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하은희 이화의료원 연구진흥단장 등 의료원 관계자들과 최정필 대표이사, 장동균 상무, 김동완 부장 등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바이오 의료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교류 △의료 영상 솔루션 개발을 위한 의료 플랫폼 활용 △병원 및 기업의 현장 교류를 통한 고객 서비스 향상 △인력 및 정보의 상호 협력 등을 공동 진행한다.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등의 IT기술이 의료 산업과 융합돼 4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산업융합이 가속화된 만큼 양 기관이 협업을 통해 함께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정필 코어라인소프트 대표이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 및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이화의료원과 공동연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화의료원과 긴밀한 연구체계를 갖추어 바이오 의료 기술 및 의료 영상 기술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김지훈 교수팀 로봇수술, 타 병원서 ‘온라인’ 참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랜드에 발맞춰 수술실에서도 온라인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아주대병원 췌담도외과팀은 최근 로봇 담낭절제술에 대한 실시간 화상 참관을 시행했다. 제주대병원 의료진이 참관하는 가운데 수술의 집도는 아주대병원 췌담도외과 김지훈 교수가 맡았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그간 학회나 심포지엄 등을 통한 화상 참관은 있었다. 다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텔레프레젠스(Telepresence)와 같은 이동이 자유로운 간편한 장비를 사용해 수술 장면을 제주도까지 생중계했다. 참관은 원격임에도 양방향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진행됐다.
제주대병원 의료진이 참관한 이번 수술은 김지훈 교수의 ‘비키니 라인’ 로봇 담낭절제술이었다. 김지훈 교수는 담낭, 담도, 췌장질환의 복강경 및 로봇수술 전문가로 전해진다. ‘비키니 라인’ 로봇 담낭절제술은 비키니를 입어도 흉터가 보이지 않게 윗배가 아닌 아랫배를 절개해 담석증·담낭염 등 담낭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국내에서는 아주대병원이 최초로 시작한 수술법이다. 로봇 담낭절제술은 최소한의 출혈과 절개로 환자의 부담을 줄였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다.
김지훈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수술 참관이 힘들고, 또 언제 가능할지 기약할 수 없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비대면 화상 참관을 실시했다“며 ”실제로 하여 보니 쌍방향 소통이 원활하고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은 국내에서 로봇 담낭절제술을 가장 많이 하는 병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아주대병원 췌담도외과팀은 연간 1200례 이상의 담낭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중 500례 이상을 로봇수술로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행한 로봇 담낭절제술은 약 4천 건이다.
■ 방송인 송해, 한양대학교병원 명예 홍보대사 위촉
한양대병원(원장 윤호주)은 3일, 방송인 송해 씨를 한양대병원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위촉식을 열었다. 오랜 시간 동안 건강하게 방송활동을 이어온 방송인 송해 씨는 1927년생으로 올해 만 94세다.
윤호주 병원장은 “백세시대를 사는 지금은 장수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한 장수’가 중요하다”며 “대한민국 최고령 현역 연예인으로 40여 년이 넘는 세계 최장수 프로그램을 지금까지 이끌어오신 송해 씨를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방송인 송해 씨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평소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진료를 봐온 인연으로 지금까지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인생은 백세부터’라는 생각으로 정기적인 관리를 통해 건강한 장수(長壽)를 몸소 실천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 가수 임영웅 씨 팬클럽 ‘영웅시대밴드(나눔모임)’ 세브란스병원에 1,232만원 기부
가수 임영웅 씨의 팬클럽 중 하나인 ‘영웅시대밴드(나눔모임)’가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어린이 환자 가족을 위해 1,232만 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16일 임영웅 씨의 생일을 앞두고 이뤄졌다.
안명숙 리더와 서미숙 총무는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회원들을 대표해 “임영웅 씨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소아·청소년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뜻을 함께하고자 기부금을 전했다. 아이들의 회복뿐만 아니라 퇴원 후 행복하게 생활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치료비와 아이의 병간호로 소득 활동을 하기 어려운 부모를 위한 생계비까지 지원한다. 영웅시대밴드는 세브란스병원에 지난해 6월 616만원, 연말을 맞아 1,228만 원을 전한 바 있다. 이로써 이번 기부를 포함해 세브란스병원에 누적 3,076만 원을 전했다.
안명숙 리더는 “앞으로도 세브란스병원에 1년에 두 번(임영웅 씨 생일 및 크리스마스)씩 기부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환자와 환자의 가족들이 임영웅 씨와 팬들의 후원으로 절망에서 희망을 찾았다고 고마움을 담아 써주신 편지를 읽고 오히려 저희들이 더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영웅시대밴드는 기부뿐만 아니라 서울역 쪽방촌 도시락 봉사활동을 1년 넘게 이어오는 등 소외 계층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연세대 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개원 1주년 기념 고미술품 전시회 개최
연세대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원장 최동훈)은 병원 지하 1층에 마련된 전시관에서 개원 1주년 기념 ‘고미술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용인효자병원 설립자 이충순 경영고문이 공동으로 기획한 행사로 병원을 찾는 내원객과 교직원의 정서적 안정감을 증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작품은 이충순 경영고문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백자, 고려청자, 분청사기 등의 도자기와 회화를 비롯한 고미술품으로써 전시 기간 중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최동훈 원장은 “코로나19 확산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문화 향유의 기회가 줄어든 상황에서 환자와 교직원들이 잠시나마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충순 경영고문은 “뜻깊은 개원 1주년 기념 이벤트로 소장품을 전시하게 되어 기쁘다. 세브란스와 효자병원 모두 환자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의료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2년 2월까지 진행되며, 청동기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다양한 고미술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 분당서울대병원, ‘염증성 장질환 다학제 진료 클리닉’ 개설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을 위한 ‘염증성 장질환 다학제 진료 클리닉’을 지난 4월 개설했다.
소화기내과(윤혁·최용훈 교수), 외과(오흥권·서정욱 교수), 영상의학과(장원 교수), 전담간호사(조영애)로 구성된 클리닉을 방문한 환자는 내과적 치료에 대한 부분은 소화기내과 의사에게, 수술적 치료에 대한 부분은 외과 의사에게, 그리고 영상검사 소견에 대해서는 영상의학과 의사에게 한 자리에서 묻고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윤혁 교수(소화기내과)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인스턴트식품 과다 섭취 등으로, 최근 젊은 층에서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젊은 나이에 염증성 장질환이 발생하면 합병증과 예후까지 여러 측면에서 장년층 환자보다 좋지 않기 때문에, 만성적인 혈변이나 설사, 복통, 체중감소 등이 나타난다면 대장내시경을 포함한 다양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원 교수(영상의학과)는 “염증성 장질환은 침범 부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치료반응을 평가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MRI나 CT와 같은 영상 검사가 필요하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과 및 외과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치료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흥권 교수(외과)는 “아쉽게도 아직 염증성 장질환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는 없지만, 염증을 조절하기 위한 여러 약물들이 개발돼 과거에 비해 수술률이 많이 감소했고, 수술 기법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합병증의 위험 또한 감소하고 있다”며, “따라서 포기하지 말고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최선의 치료법을 찾아 잘 관리한다면 삶의 질을 얼마든지 회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6년 57,416명에서 2020년 73,959명으로 약 28% 증가했다. 그 중 20~30대가 약 39%를 차지해 젊은 층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크론병의 경우에는 20대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고 30대, 40대가 그 뒤를 이었으며, 궤양성 대장암은 전 연령대에 걸쳐 분포하지만 상대적으로 20~30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지아이바이옴 염증성장질환 공동연구 협약 체결
경희대병원(원장 오주형) 염증성장질환센터가 지난 1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기업 ㈜지아이바이옴(대표이사 양보기)과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개발 및 임상시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각자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결합해 IBD-특이적 장 마이크로바이옴 표지자를 발굴하는 연구를 공동 수행한다. 표지자를 발견하고 그 효과와 기전이 검증되면 향후 IBD 진단 기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염증성장질환센터는 600명 이상의 국내 IBD환자 및 Non-IBD환자(건강대조군)의 유전체와 분변 샘플로부터 얻은 바이오 빅데이터와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지아이바이옴은 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IBD환자군과 건강대조군의 장내 미생물총 사이에 발견되는 패턴을 파악하고, 향후 진단 또는 치료제 개발에 기반이 될 장 마이크로바이옴 표지자를 발굴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후보 표지자를 기능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미니 장기의 일종인 소화관 오가노이드(mini-gut organoids) 실험 및 인간화 마우스를 비롯한 동물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협성대학교와 보건전문인력 양성 협약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2일 협성대학교(총장 박명래)와 지역 내 우수한 전문인력 양성 및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화성지역에 기반한 우수한 보건전문인력 양성 및 우수인력을 상호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은 협성대학교 본관 제1회의실에서 열렸으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과 원광종합병원, 화성중앙종합병원이 함께 협약을 맺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이번 협약에 따라 학생들에게 병원 내에서 현장실습 및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우수한 보건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취업까지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엄태진 행정부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사회의 인재들이 지역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성대학교 권희철 대외협력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실질적인 보건인력 수요에 부합하는 보건인력을 양성하고 안정적으로 사회에서 요구되는 인재를 공급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