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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우리 아이 시력검사도 꼭 챙겨야”
“새학기, 우리 아이 시력검사도 꼭 챙겨야”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8.03.13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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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5시 - 김태기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교수
김태기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교수

겨울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됐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은 아이와 부모에게 무척 중요한 사건이다.

어린이는 입학 후에 또래 관계, 공부, 취미생활 등 다양할 활동을 통해 기쁨과 슬픔, 좌절감 등 다양한 감정을 경험한다. 이 시기의 생활은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이 건강상태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낯선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특히 안 질환과 관련해서 김태기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교수의 의견을 들어봤다.

김태기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교수는 “아이들은 겨울 내내 매섭던 추위 때문에 야외 활동보다는 내부에서 TV와 컴퓨터, 게임에 많이 노출돼 눈의 피로도가 높은 상태에 있다. 이 같은 생활로 눈이 가까운 거리에 익숙한 상태라면 수업 중 멀리 있는 칠판을 볼 때 흐릿하게 보여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 현상이 계속돼 근시로 발전할 경우 집중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흥미도 잃어 학습능력이 저하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기 교수는 특히 “근시는 축성근시와 굴절성근시, 가성근시가 있는데 축성근시는 안구가 성장할 때 정상 안구보다 길어 상이 망막에 맺히지 않는 것을 말한다. 굴절성 근시는 각막과 수정체가 빛을 너무 많이 굴절시키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며, 위근시로도 불리는 가성근시는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체근이 과도하게 수축된 후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으면서 생긴다. 이는 원래 눈이 나쁘지 않은데도 지나치게 눈을 혹사시키거나 나쁜 자세로 장시간 독서를 하는 등 환경적 요소에 의해 시력이 나빠지는데 조절마비 굴절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태기 교수는 “성장기에는 안구 역시 성장하면서 시력이 자주 변하기 때문에 6개월마다 주기적인 시력검사가 필수”라며 “특히 시력 발달이 끝나는 7∼8세 이전에는 약시 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 약시를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므로 최대한 빨리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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