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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성심병원 신운건 홍보실장(소화기내과)
강동성심병원 신운건 홍보실장(소화기내과)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7.07.03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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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원칙 지키는 `팩트 홍보'로 소통”

`메르스 사태', `대대적 병원 확장과 리뉴얼 진행', `개원 30주년'. 홍보실장인 그가 3년간 겪은 큰 변화와 고비의 시간이다. 그는 강동성심병원 신운건 홍보실장이다.

신 홍보실장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진료 이외 시간은 병원 홍보를 위해 눈과 귀를 열고 두발로 뛰며 분주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런 그에게 `홍보'는 `팩트'에 주력해 `사실 홍보'가 되도록 하는 것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신 홍보실장은 “기업 홍보실 하면 사실을 숨기거나 부풀린다는 이미지가 있다. 강동성심병원은 팩트 체크를 통해 사실만 보도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잘못된 기사는 끝까지 추적하고 바로잡아 정확한 홍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 홍보실장의 활약은 2015년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메르스 사태'때 확연히 드러났다. 당시 강동성심병원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 집중관리병원으로 분류돼 병원이 폐쇄됐었다.

신 홍보실장은 우선 교직원들에게 병원의 메르스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 동요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그리고 강동성심병원에 대한 언론보도 현황을 모니터링해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주력했다.

이후 메르스 집중관리가 해제된 이후에는 언론홍보와 현수막, 광고판 등을 통해 강동성심이 메르스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알리는데 집중했다.

신 홍보실장은 “홍보실장으로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메르스 사태를 겪었다. 홍보실장으로서 메르스사태가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 사태를 통해 `홍보'의 역할과 중요성을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신 홍보실장은 그러면서 힘든 일도 있었지만 뿌듯하고 기억에 남는 홍보활동도 여럿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강동성심병원 교수, 지역사회 의사, 병원 개원 쯤 출생한 분을 메인모델로 내세워 만든 개원 30주년 광고 캠페인이다. 그는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음에도 병원 보직자분들이 저를 홍보 전문가로 인정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홍보의 기본원칙은 `거짓 홍보를 하지 말자'는 것이다. 향후 조선시대 삼사(사간원, 사헌부, 홍문관)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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