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22:50 (목)
임익강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
임익강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7.06.05 0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가협상 참여 의료계에 일조 보람” 

올해로 6년째 수가협상단원으로 참여한 임익강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

1965년생으로 전북의대를 나와 외과를 전공한 후 광진구에서 굿모닝항문외과를 운영하며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이어서 `똥꼬의사'로 유명하다. 임 이사는 현재 광진구의사회장으로도 재임 중인 `서울시의사회' 사람이다.

그는 지난 1일 새벽 5시까지 9차례나 협상이 진행된 끝에 환산지수 3.1%p를 이끌어낸 2018년 의원급 의료기관 수가협상에서도 협상단원으로 참여해 큰 활약을 펼쳤다.

그동안 모신 의협 수가협상단장만 6명. 2013년 수가협상에서는 송후빈 단장과, 2014년에 이철호 단장, 2015년에 임수흠 단장, 2016년에 김숙희 단장, 2017년에 김주형 단장, 2018년에 변태섭 단장과 호흡을 맞췄다.

매년 의원급 수가협상에서 실무를 담당하며 단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6년 간이나 해온 그인 만큼 공단은 물론 다른 유관기관 및 단체와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통뿐만 아니라 싸움에도 강하다. 때로는 자료와 수치에 근거한 공격적인 언사로 타 기관이나 단체에 강력한 `펀치'를 날리기도 주저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 이제는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밀당(밀고당기기)의 고수'라 불려도 어색하지 않다고 혹자들은 이야기한다.

올해 협상이 중반에 접어든 시점에서도 그는 타 단체에 강력한 펀치를 날렸다. “재정소위에서 노조 측 위원들이 밴딩폭 확대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축소됐는데 사실 건보재정이 파탄나면 가장 큰 손해를 보는 건 공급자단체들임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수가결정구조에 지나칠 정도로 개입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

의협과 공단의 수가협상은 약 20여 일 동안 오전 오후를 가리지 않고 수시로 열린다. 수가협상뿐만 아니라 공단 재정위원회, 의협 내 자체회의 등 협상과 관련해 참여해야 할 회의도 많고 수가협상기간 외에 열리는 회의도 많다. 그도 개원의인데 이럴 때 병원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임 이사는 “수가협상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병원 문을 닫는 날이 많다”면서 “사실 이로 인해 발생한 손해는 수가 인상률이 10%를 넘어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크지만 열악한 의원급 경영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보람된 일이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준열 기자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