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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동방사회복지회 어린이사랑의원장
이재승 동방사회복지회 어린이사랑의원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03.06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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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은 삶…계속 움직여야 건강해져”

“마라톤은 욕심을 다 버리고 뛰어야 한다. 마라톤을 오래 즐기려면 기록에 집착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하는 이재승 동방사회복지회 어린이사랑의원장(73세, 연세의대 명예교수).

연세의대를 정년 퇴임한 후 줄곧 아동복지시설에서 재능봉사 성격의 진료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이 원장은 진료 외에도 국내외 각종 마라톤대회 참가는 물론 자신이 만든 `섬진강 100마일 울트라마라톤대회' 주관까지 하느라 일상이 늘 분주하다. 이 원장은 이같은 일상을 보란 듯이 지난달 26일 일본 동경에서 열린 `제11회 도쿄국제마라톤대회' 참가 소식을 전했다.

보름 전에는 KBS 뉴스를 통해 이 원장의 활동상이 전국에 전해지자 멀리 고향에 있는 친구들이 방송을 보고 전화를 해와 응답하느라 몇일간 정신이 없었다고 전한 그는 “지난 연말-연초 서울시장 표창장 및 마라톤 기록인증서를 받아 잠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말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원장에게 `평소 아동복지시설 아동들에게 사랑과 용기를 심어주고 더불어 사는 이웃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아동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며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 도전한국인운동본부는 지난해 12월 중순 `2016 대한민국 나눔봉사 대상'을 그리고 지난 달 11일에는 도전한국인운동협회가 마라톤 관련 `대한민국 최고기록인증서'를 전달했다.

도전한국인운동협회는 `100회 마라톤클럽' 회장인 이 원장에게 “10년전 마라톤 최고령(63세) 의사 최고기록(3시간45분27초)과 300회 이상의 풀코스 완주기록을 보유한 사람”이라며 “평소 자신의 분야에서 불굴의 의지와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확산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을 기록인증대회에서 인증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지난 2015년 `섬진강 100마일 울트라마라톤대회' 창설, `숫자시(詩)' 시집 발간 및 각종 마라톤대회 참가 등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이 원장은 기자에게 `지극히 상식적이지만 심오한 이론' 한 가지를 전해주었다.

“동물은 계속 움직여야 좋다. 그러다가 나중에 식물(상태)로 죽는다. 그러나 식물은 이와 반대다. 움직이면 안된다. 결국 (사람도 동물인 만큼) 움직여야 좋다. 계속 걸어 다녀야 한다. (움직이는 것 중) 걷는 것이 제일 좋다(걷기 > 속보 > 조깅 > 마라톤)”고 귀띔했다.

그리고 이 원장은 최근 여러 모임에서 자주 인용하고 있는 건배사도 알려줬다.

`와사주생', 다시 말하면 `누죽걸산'이라고… 즉, 누으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것이다.
늘 움직이라는 말씀이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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