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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조진현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조진현 교수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6.11.14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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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 레이노 증후군 가능성 염두”

`레이노 증후군'을 아시나요? 

수족냉증처럼 손발이 과도하게 찬 증상을 말초혈관 순환장애인 `레이노 증후군'이라고 한다. 
조진현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교수는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혈관이 막혀 살이 썩는 피부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으며, 증상이 비교적 가벼울 경우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약물 치료를 하는데, 혈관이 막힐 경우에는 폐쇄 혈관을 넓히거나 새로운 혈관을 이어주는 이식수술을 하게 된다며 보통 레이노 증후군으로 진단을 받으면 혈관을 확장시키는 약물을 쓰거나 통증을 줄이기 위해 교감신경을 절단하는 수술을 한다고 말했다.

조진현 교수는 “대부분 이런 치료가 잘 듣는 편이지만 극히 일부에서는 치료를 끝내도 혈액공급이 잘 안 돼 증상이 악화된다. 따라서 손발이 차가워진 기간이 2년을 넘겼고, 그때마다 피부 색깔이 변하면서 통증이 동반됐다면 일단 레이노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레이노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찬 곳을 피하고 추위에 노출될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또 흡연자일수록 레이노 증후군에 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금연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수족냉증이 나타난다고 해서 무조건 혈액순환제제부터 먹다 보면 때로는 병을 키울 수도 있다. 자신의 증상을 잘 살펴서 신경계 질환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하며, 수족냉증은 정확한 원인질환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검사가 필요하다. 손발 시리고 저린 게 “나이 들면 다 이런 것 아니냐?” “추운데 나가면 누구나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만은 않다. 더 심한 병, 혈관이 완전히 폐쇄돼서, 심해져서 손발이 썩을 수 있는 질환일 수도 있다. 따라서 그런 증상이 생길 때는 일단 한번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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