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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6.10.10 08: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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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독감·폐렴구균 백신접종 챙겨야” 

유난히 무더웠던 2016년 여름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상쾌한 바람이 부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하지만 이맘때쯤 국내외 요인과 기압권 영향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함께 건조해진 날씨, 그리고 아침저녁의 큰 일교차는 우리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러한 환절기에는 어린아이, 노인, 면역력이 약한 분들의 경우, 병세가 악화되거나 뜻밖의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이때를 대비해 필요한 백신들을 미리 챙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인의 사망 원인 중 뚜렷하게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폐렴으로 인한 사망이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을 말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폐렴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1만 4718명으로 2011년 대비 약 71% 증가했다. 암이나 다른 질환의 경우 폐렴과 같은 2차 질환으로의 위험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해 예방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은 65세 이후 1회 접종을 하면 된다. 만약 당뇨, 만성신질환, 만성심혈관질환, 만성간질환 등과 같이 기저질환이 있거나 항암치료 또는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성인의 경우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접종이 필요하다. 특히, 만성 폐쇄성 폐질환, 기관지 천식 같은 만성폐질환이 있는 환자는 꼭 맞아야 한다.

인플루엔자는 전염성이 강하고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이 걸리게 되면 합병증으로 번지기 쉽고 심하면 사망으로까지 이를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에 인플루엔자로 사망한 사람은 2011년 대비 약 235% 증가한 238명이었다. 이 중 50대 이상 사망자수는 전체 95%이상을 차지했다. 기존에는 50세 이상 성인,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면역억제제 복용자 등 위험인자가 있는 성인이 대상이었으나 최근에는 모든 성인으로 확대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가 다르므로 매년 접종이 필요하다.

최천웅 교수는 “백신 외에 환절기에 건강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을 깨끗이 씻는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먼지가 있는 날은 환경부 인증 미세먼지용 방진마스크 착용을 권하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샤워를 통해 머리카락이나 옷 등 몸에 남아있는 미세먼지를 없애는 것이 좋다”며 “또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 음식 등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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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경 2016-10-10 16:50:45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수술받으신 엄마가 돌아가신지 오늘로 165일째이다. 좀더 좋은 병원으로 그리고 경험많은 의사를 더 알아보았어야 했는데... 내 게으름이 내 남은 인생에 영원히 멍울로 남았다. 약은 약사에게 암은 경험많~~~~~~~~~~~~~~은 의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