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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임인석 소아청소년과 교수
중앙대병원 임인석 소아청소년과 교수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6.10.0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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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에 공헌할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 

외래 진료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의료계 다방면에서 숨은 공신으로 활약하고 있는 중앙대병원 임인석 소아청소년과 교수. 그는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을 비롯해 의협 학술이사, 병협 전공의 수련교육위원,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평가 조사팀장, 심평원 임상전문가 패널위원, 대한신장학회 부회장 등 10여 개의 타이틀과 함께 의료계 중심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행정과 학계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임 교수가 또다시 바빠졌다. 서울시의사회가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로부터 1억 8천만원 규모의 `2016 감염병 대비 전문 의료인력 확보 지원사업'을 의뢰받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다시 한 번 임인석 교수의 추진력을 발휘하게 된 것이다. 큰 규모의 프로젝트인 만큼 바쁜 와중에도 관계자들과 매주 모여 회의를 가짐은 물론, 내달부터는 상급종합병원장들을 직접 만나 감염병 관련 의료인력 DB 구축에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임 교수는 “응급상황 발생 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을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병원장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할 예정이다”면서 “여러 가지 일을 해서 힘은 들지만, 재미있고 보람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일선 전공의를 위해서도 많은 일을 하고 있다. 현재 중앙대병원 교육수련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 교수는 전공의특별법 제정에도 힘을 실었다. 국회에서 열린 전공의 처우 및 수련환경 개선 공청회에 참석해 힘없는 전공의들을 대변하며 이들의 절박함을 이해하고 위로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전공의들이 주는 최고의 상인 `대한전공의협의회 공로패'를 3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후학을 양성하는 게 가장 보람된다”면서 “전공의특별법 제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했지만, 최종적으로 수련환경위원회에 전공의가 1명밖에 포함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만큼 임 교수는 제자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그의 연구실은 후배, 제자들과 찍은 사진들로 가득했다. 언뜻 보아도 2~30개는 족히 되는 각기 다른 크기의 액자들과, 국제 학회를 다녀오며 제자들이 선물로 준 여러 가지 기념품들이 연구실을 장식하고 있었다.

임 교수는 “연구실에서 제자들과 찍은 사진만 보고 있어도 흐뭇하고 힐링이 된다”면서 “이번 추석 때에도 60여 명의 제자들이 집에 방문해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 못 다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며 만면에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인터뷰 당일에도 중앙의대 축제인 등원제에서 자원 봉사했던 학생 30여 명과의 약속이 잡혀 있어 그의 제자 사랑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임 교수는 “매년 등원제에 참석해 심사도 하고 함께 축제를 즐겼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웠다. 즐거운 행사를 위해 열심히 봉사한 학생들을 격려하려 한다”고 말했다.

의사, 그리고 선배로서 의료계 숨은 곳에서 다양한 일을 맡아 하고 있는 임 교수. 그는 앞으로도 더욱 분주하게 활동해 나갈 것을 예고했다.

그는 “의료계 내 다양한 분야에서 공헌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즐겁다. 앞으로도 전공의나 서울시의사회, 각 학회 등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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