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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수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조남수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6.08.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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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 파열 급증, 젊은층도 주의 필요” 

웰빙열풍으로 운동과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고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이와 함께 회전근개 파열의 발생 빈도가 높아졌다. 회전근개 파열은 방치되면 심한 통증이 지속될 뿐 아니라 파열이 커지고 근육의 위축 및 지방 변성이 진행되어 수술적 봉합도 어려워질 수 있어 결국 불가피하게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한 상태에까지 이르게 된다.

조남수 교수는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회전근개 파열이 있다. 회전근개는 주로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발생하지만, 최근 스포츠 인구의 증가와 외상 등으로 30∼40대의 젊은층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2014년 회전근개 파열로 수술 받았던 환자들을 분석해보면 약 70% 정도가 운동이나 외상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 정도가 헬스와 골프, 배드민턴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즐기다가 어깨통증이 시작됐으며, 25%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져서 어깨통증이 발생하였고, 무거운 짐을 들다가 삐끗해서 생긴 경우도 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회전근개 파열 환자가 흔치 않았으나 최근에는 오십견보다 더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환자 연령대도 50대∼60대가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40대, 심지어 30대에서도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어 연령대도 젊어지고 있어 젊은층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관절경술의 발달로 5mm 정도의 구멍을 통해 관절 내를 모니터로 관찰하면서 찢어진 회전근개를 봉합할 수 있다. 관절경술은 기존의 절개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절개로 인한 주위 조직의 손상을 주지 않아 회복이 빠르다. 입원기간은 4∼5일이며 조기 퇴원을 원하는 직장인들은 빠르면 수술 후 2일째 퇴원할 수 있다”고 말하는 조남수 교수는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어깨관절클리닉에서는 재파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지금까지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회전근개로 가는 혈류량을 저하시키지 않는 이상적인 봉합술을 새로이 개발하여 과거 25% 정도의 재파열을 6% 미만으로 낮추어 매우 향상된 치료성과를 얻고 있다”고 자랑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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