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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상화·김인우 방사선사
중앙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상화·김인우 방사선사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6.07.25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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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사, 환자와 의사 연결해주는 다리

환자의 병을 최초로 기록하며 의사의 처방과 의뢰에 따라 방사선 의료장비로 질병 검사를 실시하는 방사선사. 중앙대병원에는 총 68명의 방사선사가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검진센터 등 병원 곳곳에서 환자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방사선사는 브리지(Bridge) 입니다. 의사가 환자의 병을 진단하는 데 조금이나마 돕는 역할을 하니까요. 다시 말해 진료팀과 환자 모두에게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고 연결해주는 게 바로 방사선사입니다”

올해로 입사한 지 만 26년 된 베테랑 방사선사인 이상화 차장〈사진 오른쪽〉은 입사 때나 지금이나 `환자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한결 같은 소신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현재 CT 파트장으로 CT 업무에 관련된 인력 관리와 촬영 업무를 맡고 있다.

이 차장은 “촬영실 정리를 시작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해요”라며 “26년의 경력을 쌓았지만, 과학이 발달하는 만큼 환자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늘 자기계발과 연구를 멈추지 않아요. 그것이 방사선사로서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최근 가장 큰 이슈는 방사선량을 최소화 하는 것. 방사선사는 환자가 방사선이 노출되지 않도록 의사의 지시에 따라 방사선 노출범위와 강도를 조절해 치료하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럼에도 방사선량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여전하다.

올해로 입사 6년차에 접어든 김인우 방사선사〈사진 왼쪽〉는 “X-ray 촬영 때 사용하는 방사선의 양은 아주 적습니다. 인체에 거의 해가 없다고 해도 무방하죠. 특히 저희 영상의학과는 선량관리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해 나가고 있으며, 철저하게 식약처의 가이드라인보다 더 적은 선량으로 촬영하고 자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환자뿐만 아니라 병원 직원조차 진단용 X선에 대해 오해하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안전성에 대한 홍보가 더 많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중앙대병원 영상의학팀에서는 대한방사선사 학술대회에 발표할 논문을 준비 중이다.

김 방사선사는 “최고의 방사선사가 되기 위해 적은 선량으로 최적의 이미지를 촬영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환자와 직원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해 나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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