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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홍보실 박지현 대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홍보실 박지현 대리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6.01.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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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업무분야 생각보다 많아 놀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높은 안정성과 다양한 직원 복리후생 등을 바탕으로 보건의료 공공기관 중 대표적인 선호 직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전국 유수의 대형병원에 근무하는 경력 간호사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심평원 내 의료인력 1300여명 중 간호사가 약 93%를 차지할 정도다.

매년 두 차례 실시되는 심사직 공모에는 약사, 간호사 또는 의료기사 면허증 소지자가 응시할 수 있으며 면허 취득 후 종합병원급 이상 요양기관 또는 진료비 심사기관에서 일정 기간 이상 임상이나 심사업무를 맡았던 경력자만 지원할 수 있다.

현재 심평원 홍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지현 대리도 간호대학을 졸업한 직후 3년여 간 서울성모병원 대장암병동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 지난 2013년 상반기 정규직 채용공고를 통해 심사직 경력 직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병원에서 환자만 돌보면서 지내다보니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했고 주·야간 3교대 근무도 적잖게 부담스러웠던 차에 심평원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입사해 가장 먼저 배치된 부서는 포괄수가제 개발부(현재는 DRG 개발부). 박 대리는 “막상 심평원에 들어와 보니 심사업무 외에 다른 업무도 굉장히 많아 놀랐다”라고 당시 느낌을 전했다. 또한 “병원에 있을 때는 의사가 왜 처방을 이렇게 하는지 이해되지 않던 부분이 있었는데 심평원에 들어와서 보니 궁금증이 풀렸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입사한 지 3년이 넘은 박 대리는 “병원에서 3교대 간호사로 근무할 때와 비교해 근무 여건은 상당히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만 급여 수준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병원에 다닐 때보다는 많이 떨어졌다”고 대답했다.

최근 심평원 본원이 서울 서초동에서 강원도 원주로 이전했는데 박 대리의 고향도 원주. 덕분에 미혼인 그는 10여년 만에 원주로 돌아와 부모님과 함께 살게 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은 아직도 생활 터전이 수도권이어서 출퇴근이나 새로운 환경 적응에 많은 애를 먹고 있고 있다”고 동료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현재 심평원 홍보실에서 대언론 담당 업무를 주로 맡고 있는 박지현 대리는 “심평원에서 하는 일이 굉장히 다양한데 아직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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