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 제10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발표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 제10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발표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5.12.0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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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상_김승현 한양의대 교수-진희경 경북대 수의대 교수_내년 1월13일 세종호텔에서 시상식
김승현 교수
진희경 교수
김세준 교수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는 지난 6일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제8회 생명수호주일 기념 미사에서 제10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로 △김승현 한양의대 신경과 교수 등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구체적으로 생명과학분야 수상자인 본상 김승현 한양의대 난치성질환 세포치료센터 교수, 진희경 경북대 수의과대학 교수, 장려상 김세준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외과 교수이며 인문사회과학분야 수상자는 본상 김정우 신부(대구가톨릭대학교), 활동분야 수상자는 본상 네팔 성바오로 이동진료소(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다.

‘생명의 신비상’ 시상은 생명과학분야와 인문사회과학분야, 활동분야로 구분하며 각 분야별 본상과 장려상이 있는데 모든 분야를 망라, 지대한 공헌을 한 경우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제10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은 내년도인 2016년 1월13일 세종호텔에서 진행되며 모든 수상자에게는 서울대교구장 명의의 상패와 함께 본상은 2000만원, 장려상은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생명과학분야 본상 수상자인 김승현 한양의대 신경과 교수겸 한양대 난치성질환 세포치료센터장은 신경계 분야에서 대표적 난치성 질환에 해당하는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이하 ALS; 루게릭병)에 꾸준히 우수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퇴행성 신경계질환에 대한 연구 결실로 ASL 세포치료제(자가골수유래 성체줄기세포)를 세계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했는데 이것은 치료약제가 전무해 보건의료측면에서 소외된 난치성 신경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노력한 난치성질환 세포치료센터의 연구성과중 가장 큰 결실로 인정받고 있다.

같은 생명과학분야 본상 수상자인 진희경 경북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국내외적으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기초의학연구를 활발히 수행해왔으며 특히 신경재생에 관한 연구에 있어 뛰어난 업적을 나타냈다.

진 교수는 2002년 골수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해 희귀유전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논문을 시작으로 2007년 골수줄기세포 및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 알츠하이머병(치매)을 위한 성체줄기세포 치료법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

최근 발표한 골수 중간엽 줄기세포에 의한 유전성 니만픽병(세망내피세포에 지질이 축적되는 유전질환으로 2세 이전에 사망)에서의 치료 효과 기전에 대한 연구 결과는 상염색체 열성유전질환으로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유전성 니만픽병의 병인 규명 및 치료제 개발 등에 있어 기여도 및 파급효과가 큰 연구로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생명과학분야 장려상 수상자인 김세준 대정성모병원 외과 교수는 임상의사로서 간부전 치료법 개발을 위해 5년 이상 줄기세포관련 임상연구 뿐 아니라 기초연구도 활발히 수행해 왔다. SCI로 게재한 논문중 2015년에 출간된 LPS(Lipopolysaccharide)를 이용한 세크리튬 생산성 향상 논문은 Secretome을 이용한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로서 2014년 세계줄기세포 학회에서 올해의 주목할 만한 논문 8편중 하나로 선정된바 있다.

김 교수는 만성 간부전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아픔을 절감하고 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지난 5년 동안 일관적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간부전 치료에 관련된 연구업적들을 내 주목받고 있다.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가톨릭 정신에 입각하여 우리사회의 죽음의 문화를 극복하고 생명 수호 운동을 펼치기 위해 2005년 설립됐다.

생명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생명의 신비상’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구현하기 위해 학술 연구를 장려하고 생명수호활동을 격려함으로써 생명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제정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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