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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균 경희의료원 소화기내과 교수
이창균 경희의료원 소화기내과 교수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5.10.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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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등 `염증성 장 질환' 원스톱 통합진료”

잘 먹고 잘살아서 생기는 소위 `서구형 질환'의 발병 추이는 이미 위험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장 관련 질환도 예외가 아니다.

흔히 장 질환이라고 하면 장염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명 모 연예인이 앓았던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염증성 장 질환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 발맞춰 개소한 경희의료원 염증성장질환센터. 그리고 이곳의 숨은 리더 이창균 교수가 주목 받고 있다.

이창균 교수는 다수의 논문과 국내외의 다양한 학회활동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소화기내과 분야의 명의이다. 세계 3대 인명사전 중의 하나인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로부터 장 질환에 대한 선도적인 연구 활동을 인정받아 `세계 100대 의학자'에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더불어 2012년과 2013년, `미국소화기연관학회'에서 한국 최초로 발표자로 뽑힌 것은 우리나라 의학계가 이룬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이창균 교수는 “염증성 장 질환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위부터 항문까지 이어져 있는 소화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이 염증은 장에 조직적 손상을 일으키게 되는데, 크게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심한 복통과 함께 잦은 변의, 혈변, 체중 감소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일단 한번 발병하면 고혈압처럼 평생 관리해야 하고, 치료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창균 교수는 “염증성장질환센터는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소화기 병리학과 등의 의사들이 모여 환자 한 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 후 종합적인 치료 모델을 제시하는 시스템이다. 이 과정에는 장 질환 환자의 영양불량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전문영양사의 관리, 재발 방지를 위한 금연클리닉, 공공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회복지사의 참여까지도 포함된다”고 밝히고 이로써 그동안 증상에 따라 여러 과를 거쳐야 했던 염증성 장 질환 환자들의 번거로움이 말끔히 사라졌다.

이 교수는 환자의 불편을 줄인 것은 물론 의료진 입장에서도 원스톱 통합진료시스템으로 치료에 집중할 수 있게 돼 큰 기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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