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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5시 - 순천향대 서울병원 `몸짱홍보맨' 이상엽 씨 
현장 25시 - 순천향대 서울병원 `몸짱홍보맨' 이상엽 씨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5.08.31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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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내가 속한 병원사랑에서 시작”

`몸짱 홍보맨'으로 유명한 순천향대 서울병원 홍보팀 이상엽 씨.

“홍보는 발로 뛰어야하고 또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그는 전형적인 홍보맨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최근 홍보의 개념과 수단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홍보는 단순히 자신의 조직을 알리는 것이라는 보편적인 관념에서 벗어날 때 더 효과가 있다”며 “그것이 내 몸을 통한 홍보일지라도 일반사람들이 기억한다면 홍보는 성공한게 아닐까요?”라고 반문했다.

6년차 순천향맨인 이상엽 씨는 “홍보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개인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성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1년 전 WBC대회(World Body Classic_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는 세계대회) B-boy부문에서 우승했다. 최고의 몸을 가리는 휘트니스대회도 아니고 최고의 순위에 들지도 않았지만 Model과 Physique 부문에서 3, 4위로 입상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신장이 180cm에 달한다. 그런 그도 시련이 있었다. 입사 2년 후 믿기지 않게 암이 발견됐었다. 2번의 수술과 4번의 항암치료를 통해 그는 암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 그는 암치료가 모두 끝난 후 젊은 날의 자신의 멋진 모습을 남겨두기 위해 바디프로필 촬영을 목표로 대회까지 출전했던 것이다.

그는 이제 누구에게나 `몸짱 홍보맨'으로 통한다. 그러나 그가 정말 뿌듯해 한 건 자신의 캐릭터를 찾은 것보다 아픔 속에서 새로운 자아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는 병원에서 주로 방송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2009년 입사 후 TV 홍보결과가 매년 10% 내외로 성장, 나름 자부심이 크다.

몸짱홍보맨 이상엽 씨는 “기본적으로 홍보하고자 하는 마음은 그 조직을 사랑하는 마음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꼭 홍보담당 직원이 아니어도 내 병원은 내가 홍보한다. 내가 바로 홍보대사라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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