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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5시 -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 
현장 25시 -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5.07.31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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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병 환자, 과일·야채 섭취 피해야” 

최근 만성콩팥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에게 콩팥병 환자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해 지켜야 할 수칙을 알아보았다.

이상호 교수는 “흔히들 `여름을 탄다'는 사람들은 여름철 쉬 피로하고, 무기력해지는 느낌을 갖게 된다. 우리 몸의 칼륨이 부족하면 이 같이 증상이 나타나는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칼륨 섭취는 필수적이다. 특히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과일이나 채소는 여름을 활기차게 보내는 가장 기본적인 먹을거리다. 하지만 만성콩팥병 환자, 특히 콩팥기능이 절반이상 망가져 제 역할을 못하는 환자에게 과일, 채소의 과다한 섭취는 생명을 빼앗아가는 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일반인들과 달리 콩팥병으로 인해 콩팥을 통해 배출되는 칼륨 배설능력에 장애가 있기 때문이다. 칼륨의 함량이 높은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섭취하면 혈청의 칼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해 근육의 힘이 약해 질 뿐 아니라 심장의 부정맥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엔 심장이 멎는 등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상호 교수는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만성콩팥병 환자가 주의해야 할 7가지 수칙으로 먼저 △칼륨의 함량이 높은 과일이나 채소의 섭취를 피해라 △과일의 경우 통조림 과일을, 채소는 데쳐서 섭취하고, 국은 가급적 먹지 마라 △주식은 흰밥으로 먹어라 △조리 시 저나트륨 소금은 피해라 △과일과 야채주스, 녹즙은 피해라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시지 마라 △이온음료와 탄산음료로 갈증 풀지 마라 등을 당부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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