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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5시 - 중앙대병원 총무팀 최승원 씨 
현장 25시 - 중앙대병원 총무팀 최승원 씨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5.07.13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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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재킷은 감동 서비스의 시작”

“경련이 일어날 정도의 환한 웃음과, 짓궂은 환자들의 장난이 간혹 당혹스럽고 힘들긴 하지만 따뜻한 환자들을 만날 때면 제가 하는 일에 뿌듯함을 느끼며 `오늘하루도 수고했어'라고 칭찬을 하곤 합니다.”

중앙대병원 오렌지 재킷 소녀 총무팀 최승원씨의 말이다. 올해로 21살이 된 최승원씨는 아기 같은 솜털이 얼굴에 아직 가시지 않은 수줍음이 많은 앳된 소녀 같았다.

올해로 입사 1년 반이 된 그녀는 `서비스 직'이 천직이라며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승무원이 꿈이라는 그녀, 그래서 인지 환하게 웃고 환자를 대하는 친절과 서비스가 남달랐다.

최승원씨는 “서비스직이 천직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병원 안내직을 수행하면서 어려움이 없이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초기엔 어려움이 많았다”며 “힘든 하루를 잘 이겨내기 위해 출근할 때 `오늘도 힘내자'라는 말로 주문을 걸었다”고 한다.

이는 병원은 몸이 아픈 환자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보니 아무리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도 짜증이나 화를 내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간혹 중매 요청이나, 성추행 등 무리한 부탁을 요구하는 환자들이 있어 곤욕스러울 때가 있다고 한다.

최승원 씨는 “오랜지 재킷 직원들은 병원의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당혹스럽고 불편한 일이 있어도 환자들에게 화를 내거나 함부로 할 수 없어요. 저희는 찾아가는 감동서비스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웃음으로 대처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답한다.

그래도 병원은 따뜻한 분들이 더 많다고 말하는 그녀. 그녀는 “진료실부터 검시실, 또는 약국까지 진료동행을 하다 보니 환자와 보호자들이 고맙다는 말을 끊임없이 하실 때 일에 보람도 느끼면서 `내 할 일을 한 것 뿐인데'라는 생각에 부끄러울 때도 있다”며 웃는다.

최승원 씨는 “내 부모, 형제·자매, 할머니·할아버지라는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다”며 “중앙대병원이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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