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 더불어 여성 1인 가구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서울시의 열 가구 중 한 가구가 혼자 사는 싱글 여성 가구일 정도로 `1인 가정'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남녀 공히 1인 가구의 시대인 만큼, 기존의 4인 가족중심의 법과 제도가 이제는 변화의 흐름을 맞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위·대장센터 심기남 교수(소화기내과)는 “1인 가구를 형성하고 있는 20∼30대의 경우 취업과 직장 생활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이에 반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나 운동에는 소홀하며 자신의 건강에 무관심해 건강을 해치고 있다”며 “영양 불균형 또한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혼자 식사를 해결하다 보니 영양소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식단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고, 인스턴트 음식의 잦은 섭취 및 불규칙적인 식사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심 교수는 “스트레스와 긴장이 자율신경계를 자극하면 위의 소화 운동이 방해를 받아 속쓰림 및 소화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러한 증상이 장시간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 역류성 식도염, 위염, 십이지장궤양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들이고 과음과 과식을 삼가며, 식사 후 20∼3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산책 등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나 운동에는 소홀하며 자신의 건강에 무관심해 건강을 해치고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대체로 신체활동의 부족과 에너지·지방 과잉 섭취로 인해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의 발병 위험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