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인혁 교수는 “요즘 아이들은 TV시청, 컴퓨터, 비디오게임 등 실내 위주의 생활방식 때문에 신체활동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반면, 고열량 고콜레스테롤 음식의 섭취가 늘어나며 비만아동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비만은 지방 세포에서 분비하는 여성 호르몬이 활성화 될 수 있어 사춘기를 앞당기고, 성장판을 일찍 닫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사춘기가 빠르게 찾아와 너무 많이 진행된 경우는 성장을 도와 줄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여아에서 만 8세, 남아에서 만 9세 이전에 사춘기가 시작되었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정 교수는 “부모들과 사춘기 아이들의 최대 관심사인 키 크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운동법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조숙증, 저신장을 비롯한 자녀의 성장에 관심 있는 부모들은 사춘기 아이들의 올바른 생활습관 및 건강관리법에 대한 정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교수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일산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궁금한 키, 궁금한 사춘기'라는 주제의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좌에서는 △아이들의 연령대별 증상 이해하기 △사춘기 시기별, 성별 나타날 수 있는 징후 등에 대한 알찬 강좌가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