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울산지역암센터)이 울산지역 최초로 말기암 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암관리법 제22조에 의거 완화의료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울산대학교병원은 신관 9층(93병동)에 마련된 4실 12병상의 호스피스 완화병동을 1월 15일부터 운영한다.
호스피스 완화병동은 말기암 환자가 편안히 임종을 맞을 수 있는 임종실과 보호자들의 휴식공간인 가족실, 미술. 음악치료 등을 수행하는 공동작업실, 특수 목욕실, 자원봉사자실 등을 갖추고 있다.
완화의료팀은 호스피스 완화의료 표준교육을 이수한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성직자, 영양사, 약사 자원봉사자로 구성된다.
의사와 간호사는 말기암환자의 통증 및 신체적 증상관리, 가족관리에 참여하며 사회복지사는 가족상담과 사회복지요구관리, 성직자는 영적상담 및 임종‧사별관리, 자원봉사자는 환자의 각종 활동 보조 역할을 담당한다.
민영주 울산지역암센터 소장은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 운영으로 지역 내 말기암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지역암센터는 거동이 어려운 암환자의 집을 전문 간호사가 직접 방문 후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담당 의사의 처방에 따라 투약과 처치를 시행하는 재가 암환자 간호방문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울산 지역 각 보건소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저소득층 암 환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재가 암 관리사업의 일환으로 교육지원 사업 및 지역 완화의료 기관과의 연계사업을 활성화 해 말기 암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홍미현 기자

